귀찮아죽겠는 대안생리대

일생 어디에든 폐가 되지 않겠다는 사무라이적인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다.
왜 사무라이냐고... 묻지 말아주셈 그냥 해본 말

그래서 파마도 안 한다=ㅁ= 환경오염땜시. '환경'이란 말은 인간중심이라 싫어하는데 이럴 때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연오염도 이상하구... 생태계오염=ㅁ=? 몰라 암튼 더럽다규...;

이런인간이 일회용 생리대 쓰고 있어 ㅇ<-<


몇 년 전에 대안생리대의 존재를 알게 되구 집에서 만들려고 몇 번 시도했는데 다 좌절. 대단한 이유보다 의지가 약했다.

무엇보다 귀찮아!!!! 귀찮다규!!!! 언제 그걸 다 꼬매!!! 그거 꼬맬라구 일회용 미싱도 샀는데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모르겠어;ㅁ; 돈만 버렸다 이천원.

근데 누리는 생리대 안 만들고 그냥 애기 천 잘라서 쓴다고 했다. 우와...하고 나도 애기기저귀천을 끊어왔다.

한 개 15000원 ㅇ<-<

뭐 평생 쓸 양이지만. 그러고보니 그거 잘라달라고도 할 수 있었을까?

그때는 의욕에 넘쳐서 천 자르는 가위까지 도합 3만원을 썼지롱... 미친놈;;; 가위 괜히 비싼 거 사고ㅠㅠ 나 시세를 몰라서 그냥 만오천원이라 그래서 샀다. 원래 그 가격이라는데, 천 자르는 가위 안 사도 되는 거였다......;;;

그래서 적당히 잘라서 접어서 쓰면 되는 건데, 쓰기 전에 한 번 삶아야 한다. 귀찮아....

귀찮아서 몇 달 전에 잘라놓기까지만 하고 안 쓰고 있었다.

근데 이번에 또 생리대에 다쳤다. 생리대가 똥꼬를 긁어서ㅠㅠ 너무 아팠음;; 생리대 위치를 잘못 잡으면 그럴 때가 있다. 일년에 한 번 씩 꼭 그럼-_- 그럴 때마다 수의 고통을 느끼게 된다. 진짜 아플 것 같아;ㅁ;

그래서 짜증나서 기저귀를 찼다< 한번 대충 물에라도 헹구고 해야 하는데 그냥 했다. 나 새팬티도 안 빨고 그냥 입는 걸 뭐 라는 심정으로.

그리고 지금은 물에 담가놨다. 피범벅 빠는 거 좀 비호감인데? 싶었지만 생각만큼 비호감은 아니네.

면생리대라고 더 좋은 점은 모르겠다. 일단 두껍게 해야 한다. 첨에 너무 두꺼워서 두번째에 얇게 했다가 진짜 피봤음-_-;;; 두꺼우면 여름에는 비호감.

냄새도 머 비슷한 거 같은데, 피냄새. 내가 피냄새라고 알고 있던 게 일회용 생리대 냄새라는 걸 알게 됐었는데 면생리대 써보니까 피냄새가 맞았다; 철냄새 그거 피냄새임;

이번에는 일회용 생리대 차고 있을 때도 별로 고통이 없었어서 고통이 없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일단 시작이다. 안 쓴 것도 대충 빨아야지.
삶아서 써야 한다는 게 내겐 너무 큰 고통이라서 여태 안 썼는데 안 삶고 적당히 빨아서 써도 된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티비에서 합성세제가 삶는 것만큼 거의 효과가 있다는 걸 봤는데(한 가지 제품만 엉망진창이었심) 음... 합성세제 ㅇ<-<

지금 계획은 손으로 대충 빨고 몇 번 쓰다가 3, 4 달에 한 번씩 삶자!!!는 것이다.
이정도는 귀찮아서 죽을 정도는 아니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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