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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까.
결국 뒹굴뒹굴 하다가 하루가 지나간다.
불확실한 시간이 흘러간다.
날씨가 무지하게 좋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이다.
시인의 말처럼, 무서운 시인의 말처럼
그리운 사람들이 마구마구 그리워진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점점 희미해진다.
나에대해서도 집중하지 못하지만,
세상에 대해서도 전혀 눈이 돌아가지 않는다.
얼마전까지 내가 서있던 평택땅이
함께 유치장에 있었던 박래군 조백기가
생각나지 않는다. 방금전까지 이들의 구속에 분노하다가도
갑자기 돌아서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나마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요새 일의 전부다.
그나마 한 번 보자고 연락온 사람들만 만나고 있다.
그리고 한 번 더 보고싶은 사람들을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에 그리워하고 있다.
그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더니, 진짜로 그런가보다.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채,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한채,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만 멍하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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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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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있을 때 잘해란 말이 생긴거야... 순간순간 소중하게, 하나하나 소중하게 한다면 후회는 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움은 어쩔 수 없어도 말야... 이런 비극이 이렇게 익숙해지지 않기만을...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