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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초코 다이제스티브가 먹고 싶어서
사무실 앞 슈퍼에 사러나갔다가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까 사무실 올 때 까지만 해도 가늘디 가는 눈발이 그냥
흩날리는 정도였는데, 어느샌가 포도알만큼이나 굵은 눈송이가 하늘을 뒤덮었다.
참 예쁘게 눈이 내리고 내리고 쌓인다.
눈처럼
예쁘게 말하고
예쁘게 웃고
예쁘게 걷고
예쁘게 살고 싶다.
딱히 못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는건 꽤 어려운 일인거 같다.
하물며 눈처럼 예쁘게 사는건 더욱더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저렇게 예쁘게 내리는 눈을 보고 있으면
내 눈을 빼앗기고 귀를 빼앗기고 마침내 마음을 빼앗기고
나도 눈처럼 가볍게
나도 눈처럼 조용하게
저 눈처럼 예쁘게 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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