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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비 가 (悲 歌)
곡기 끊고
참회하는 수도승처럼
그대 생각 접고
그대 얼굴 지운 줄 알았어요
행여 떠올릴 물건이라면
첩첩산중 깊은 골에 무덤을 쓰듯
감춰 버린 것도 한해를 넘겼어요
처음 만난 날
고이 심었던 민들레
찬바람 불 때마다
꽃씨로 토막토막 떨어져
저마다 날개달고 떠났는데
덩그라니 남은 몸뚱아리
거멓게 비틀어져서도
움켜쥔 뿌리를 놓지 못했나봐요
기억이란
얇디 얇은 실줄기로
어쩌다 한번 스쳐갈 때
더욱 잔인해져요
날도 서있지 않은
종이 한장에 손이 베이면
피 한방울 겨우 맺혀도
눈에 띄지도 않는 생채기
퍼런 멍자욱으로 변해야 사라지고
떠나보낸 꽃씨도
바람타고 도착한 곳마다 뿌리박혀
발길에 채이고 눈길에 걸릴만큼
질긴 생명을 이어가네요
보고 싶어요
겁에 질린 짐승처럼
내 몸에 박힌 털이
모두 곤두 설 만큼 두렵고
두번 다시 부딪칠리 없는
평행선이 되었다 해도
그대 향한 그리움 더는 지우지 못해요
또 보고 싶어요
이렇게 떨어져 뒤돌아 선 것이
서로에게 최선이라고 다짐했지만
그대도 나도 눈물 들킬세라
긴 작별 못했음을 알아도
내 영혼 산산이 깨지고
마지막 바램마저 은빛가루로 빻아
레테의 강, 거스를 수 없는 물결에 뿌린대도
세상의 모든 신이 정한 형벌을 견뎌낼 만큼
그대가 보고 싶어요
The Temple of the King
One day, in the Year of the Fox
여우해의 어느 날
came a time remembered well
잊지 못할 날이 찾아왔는데
when the strong young man of the rising sun
그 날, 떠오르는 태양의 힘센 젊은이가
heard the tolling of the great black bell.
위대한 검은 종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네
One day in the Year of the Fox
여우해의 어느 날
When the bell began to ring
종이 울리기 시작할 때
it meant the time had come for one to go to the temple of the king.
그건 누군가 왕의 신전으로 가야 할 때를 알리는 신호였네
There in the middle of the circle he stands, searching, seeking.
원의 중앙에 그는 서서 찾고 또 찾고 있네
With just one touch of his trembling hand, the answer will be found.
떨리는 그의 손이 단 한번만 닿으면 해답은 구해질 거라네
Daylight waits while the old man sings "Heaven help me!"
노인이 '신이여 날 도우소서'란 노래를 부르는 동안 하루 해는 기다리고
And then like the rush of a thousand wings, it shines upon the One.
그때 마치 수천개의 날개가 돌진하듯, 햇살이 그의 위에 번쩍이자
And the day has just begun.
마침내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네.
(repeat *)
There in the middle of the people he stands, seeing, feeling.
군중의 한 가운데 그는 서서, 보고 느끼고 있네
With just a wave of the strong right hand,
강인한 그의 오른 손을 한번 크게 휘둘르며
he's gone to the temple of the king.
그는 왕의 신전으로 향하네
Far from the circle, at the edge of the world,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세상의 끝에서
he's hoping, wondering.
그는 바라고, 묻고 있네
Thinking back on the stories he's heard of what he's going to see.
그가 들었던 이야기를 되새기며 앞으로 무엇을 보게 될런지
There in the middle of a circle it lies.
거기 원의 중심에 그것이 놓여있지
"Heaven help me!"
신이여 날 도우소서
Then all could see by the shine in his eyes
그때 사람들은 그의 눈의 번쩍임을 보고
the answer had been found.
응답이 왔다는 것을 알았네
Back with the people in the circle he stands, giving, feeling.
원 안에 사람들과 물러서 있는 그는 베풀고, 느끼고 있지
With just one touch of a strong right hand,
강인한 그의 오른손이 한번만 닿으면
they know of the temple and the king.
그들은 그가 왕의 신전으로 가야할 사람이란걸 알게 되네.
Rainbow
딥퍼플의 중심이었던 기타리스트 Ritche Blackmore가
음악적인 견해 차이로 밴드를 탈퇴하고 새로 구성한 밴드이다.
리치의 영향만큼 딥퍼플의 분위기가 나기도 하지만
보컬리스트 로니제임스디오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딥퍼플에선
느낄수 없던 서정적이면서도 중세풍의 장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아시아계 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면도 있다.
딥퍼플보다 훨씬 잦은 멤버교체를 이루면서도 뚜렷한 음악적 구분없이
리더인 리치에 의해 위와 같은 일정한 틀을 유지하는 밴드이기도해서
감상에 있어선 수월한 밴드이다.
♬Temple of the King ♬레인보우 데뷔앨범에 실린 곡으로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쳤던 곡이다.
레인보우 음악들의 전반적인 성격을 짐작할 수 있기도 한 곡이다.
미들템포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일품이다.
이 곡을 일종의 "기준"으로 삼아 이보다 좀 더 하드하고 업템포인 곡이나
이보다 좀 더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슬로템 포곡들을 연주하지만
대개 일정하게 이 곡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뮤비는 레인보우의 공연실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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