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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03/13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3/13
    꽃샘 바람
    별똥별
  2. 2006/03/13
    속도전
    별똥별

꽃샘 바람

꽃샘 바람

 

 

직접 겪지 않으면 그 부피도 무게도 온전히 모르듯

일주일전부터 예보된 꽃샘추위

겁 질린 채 만난 바람에 따스함이 배여있다.

간밤 새벽까지 분주히 일했던 이들의 무용담

어제부터 다그쳐 온 추위와 바람이 매서웠다 투덜대지만

당신 맘에 핀 꽃은 어떤 시샘에도 주눅들지 않고

그늘마다 지난 계절의 덫이 입벌린 채 숨었다 해도

봄볕이 깔아놓은 주단따라 설렘은 눈부시게 번진다

 

나도 당신따라 꽃이 되 흐드려지려면

단단한 껍질 뚫고 나올 새순의 결심을 이해해야지

가녀린 실뿌리 따라 녹아내릴 대지의 눈물도 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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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지난 주말 서울나들이..

총파업 일정에 휘말리다 아버님 80세 생일 놓치고 난 후 죄송함과

몇년을 별러서 이사간 아파트 구경삼아

가장 바쁜 시기에도 다녀오게 되었다.

 

짧은 비 다음에 추워질꺼라는 일기예보는 틀림없었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싸다는 동네도

꽃샘추위엔 별 소용없었다.

 

이메일로는 주말에도 고생하는 동료들의 고민이

차곡차곡 날라오고

다음주 부터 닥쳐 올 일정의 빠듯함에 편하지만 않았다.

 

월요일 아침

 

예상대로 정신이 없다.

한템포 빠르게 전개되는 일정에 반보이상 느리게 반응한다는게

이리도 질곡스러운지...

 

속도전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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