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어제 이 영화를 보았다. 한줄의 소개글과 포스터만으로도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
감평을 해보고 싶었는데~ 아래의 영화소개 내용이 가득해서 따로 할 필요가 없어... 같다 붙였다.
출처는 "씨네큐브"
http://www.cinecube.net/sub02/detail.php?idx=170
테헤란, 펑크록에 심취한 차도르 소녀 '마르잔' |
마이클 잭슨과 아바를 좋아하는 마르잔은 정의감에 불타는 용감한 소녀다. 하지만 보수적인 이란 사회에서 마르잔의 대담함은 종종 그녀를 곤경에 처하게 하고 고민 끝에 마르잔의 부모는 그녀의 안전을 위해 오스트리아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비엔나, 청춘을 즐기는 자유 소녀 '마르잔' 고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살게 된 마르잔은 술, 담배, 쇼핑과 함께 자유를 만끽한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첫사랑도 경험하며 꿈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는 마르잔. 하지만 달콤한 행복도 잠시, 가족의 사랑이 그리운 마르잔은 지독한 향수병을 앓게 되는데... 과연, 비범한 소녀 마르잔의 평범한 어른되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출처] <페르세폴리스> 시놉시스|작성자 마르잔 |
2007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2007 벤쿠버국제영화제 인기상 수상, 2008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빛나는 걸작 |
마르잔 사트라피 감독의 동명 그래픽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가 오는 5월 국내 개봉한다. 이 작품은 2007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2007 벤쿠버국제영화제 인기상 수상, 2008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노미네이트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어 12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애니메이션이다. <페르세폴리스>는 2500년 전 고대 페르시아 문명이 꽃피었던 이란에서 태어난 한 소녀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는 권력을 가진 근본주의자들에 의해사람들의 희망이 산산 조각나는 과정을 아이러니하게도 아홉 살 소녀 마르잔의 귀여운 눈을 통해 전달한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재치 가득한 마르잔 덕분에 영화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통쾌한 웃음 그리고 감동과 눈물까지 우리에게 선사한다. 또한 카툰처럼 간결하고 귀여운 화풍의 개성 있는 그림은 친근함을 선사해 마치 절친한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 같은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출처] [맥스무비] 2007 칸영화제 심사위원 수상작 <페르세폴리스> 5월 개봉 |작성자 마르잔 |
예고편 |
그래픽 소설 <페르세폴리스> |
미국 하비 만화상 수상 전미도서협회 알렉스상 수상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알프-아르상 수상 뉴욕 타임즈 선정 주목할 만한 책 타임 매거진 선정 올해 최고의 만화 사랑스럽지만 심술궂은 읽을거리 -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 유쾌하다! 근심 없는 위트가 넘치고, 드라마와 춤을 추는 듯하다. - 뉴욕 타임즈 - 드라마틱하고 솔직한 그리고 흔치 않은 뛰어난 그래픽 전기 - 보그 -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엘르 - |
영화 <페르세폴리스> |
2007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2007 LA 비평가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 2007 뉴욕 비평가협회상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2007 필리핀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2007 벤쿠버국제영화제 인기상 수상 2008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외 다수 답답한 세상 속, 이유 있는 반항 - 뉴욕 타임즈 - 굉장히 도전적이고, 재밌고, 감성적인 동시에 냉소로 가득 찬 영화 - 뉴스위크 – <페르세폴리스>를 보지 않느니 눈이 머는 걸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 빌리지 보이스 – 코믹북을 영화화한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인 이 작품은 변화지향적이며, 창의성이 돋보인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INTRO |
차도르 쓴 펑크 소녀가 들려주는 솔직하고 유쾌한 성장기! 2500년 전, 태양 아래 가장 부유한 제국이었다는 페르시아의 수도 페르세폴리스. 영화 <페르세폴리스>는 바로 그 고대 페르시아 문명이 꽃피었던 이란에서 태어난 한 소녀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다. 이슬람 혁명기, 테헤란에서 자란 마르잔은 마이클 잭슨 같은 스타를 좋아하고 메이커 운동화를 갖고 싶어하는 평범한 소녀. 하지만 혁명과 전쟁의 굴레 속에서 정부의 규제와 탄압은 소녀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자신이 처한 부당한 상황과 사회적 모순을 예리하고 통쾌하게 꼬집는 마르잔. 이처럼 <페르세폴리스>는 호기심 많은 소녀의 눈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란의 격동기를 생생하고 면밀하게 전달한다. 따라서 영화는 한 소녀의 일상과 추억이 담긴 개인적인 기록이자 동시에 이란의 현대사를 날카롭게 파고든 정치적인 기록이다. 자칫 무겁고 어두워질 수 있는 소재에 재치 있는 입담과 풍부한 감수성이 더해져 웃음과 감동을 겸비한 특별한 애니메이션이 탄생된 것이다. 또한 카툰처럼 간결하고 귀여운 화풍의 그림은 친근함을 선사해 마치 절친한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 같은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가 있다. 5월, 차도르 쓴 펑크 소녀가 들려주는 솔직하고 유쾌한 성장기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갖고 있던 이란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깰 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 이란의 이슬람 혁명 1979년 2월, 이란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의지해 서구화를 추진해왔던 팔레비 국왕의 독재를 무너뜨리고 당시 이란의 정신적 지도자인 호메이니의 주도 하에 이슬람 교리를 정치 사회 질서의 기본으로 삼아 왕권과 신권을 합친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 |
SYNOPSIS |
테헤란, 펑크록에 심취한 차도르 소녀 '마르잔' 마이클 잭슨과 아바를 좋아하는 마르잔은 정의감에 불타는 용감한 소녀다. 하지만 보수적인 이란 사회에서 마르잔의 대담함은 종종 그녀를 곤경에 처하게 하고 고민 끝에 마르잔의 부모는 그녀의 안전을 위해 오스트리아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비엔나, 청춘을 즐기는 자유 소녀 '마르잔' 고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살게 된 마르잔은 술, 담배, 쇼핑과 함께 자유를 만끽한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첫사랑도 경험하며 꿈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는 마르잔. 하지만 달콤한 행복도 잠시, 가족의 사랑이 그리운 마르잔은 지독한 향수병을 앓게 되는데... 과연, 비범한 소녀 마르잔의 평범한 어른 되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
ABOUT MOVIE 1 |
열정과 냉소가 어우러진 놀라운 수작! 전세계에 걸쳐 사랑 받은 원작 그래픽 소설 <페르세폴리스> 고국인 이란을 떠나 프랑스에서 정착한 <페르세폴리스>의 감독 마르잔 사트라피는 자신의 출신 때문에 개방된 사회에서마저 배척 당하기 일쑤였다. 사람들이 이란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의 심각성을 간과할 수만은 없어 그들을 납득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나선 그녀는 친구의 소개로 유태인 학살을 다룬 아트 슈피겔만의 <쥐>를 읽게 된다.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마르잔 사트라피에게 아트 슈피겔만의 <쥐>는 그녀를 위한 최상의 방법을 제시해준 놀라운 발견이었고, 2000년 드디어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 소설 <페르세폴리스> 1권을 출판한다. 이후 4년에 걸쳐 총 4권의 <페르세폴리스>를 완성한 마르잔 사트라피는 데뷔작이 곧 성공작이 되어 전세계 평단과 독자들에게 주목 받는 작가가 된다. <페르세폴리스>로 마르잔 사트라피는 미국의 대표적인 만화상인 하비상과 전미도서협회가 수여하는 알렉스상,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알프-아르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출간된 <페르세폴리스>는 독특한 작품으로 언론과 독자들에게 주목 받은 바 있다. 전세계 주요 영화제 19개 부문 노미네이트! 12개 부문 수상! 세계 언론의 아낌없는 찬사와 함께 등장한 독보적 애니메이션! 그래픽 소설 <페르세폴리스>는 출판과 동시에 즉각적인 성공을 거뒀다. 특히, 미국에서 <페르세폴리스>가 출판되었을 때 마르잔 사트라피는 많은 영화화 제안을 받았고 심지어 제니퍼 로페즈가 어머니 역을 브레드 피트가 아버지 역을 맡는 놀라운 제안까지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마르잔 사트라피는 몇 편의 단편 작업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구축한 바 있는 뱅상 파로노와 함께 <페르세폴리스>를 영화화하기로 결심한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안하며 두 사람은 함께 각본과 감독을 맡아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를 완성한다. 원작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널리 인정받은 바 있는 <페르세폴리스>의 영화계 입성 역시 성공적이었다. <페르세폴리스>는 아카데미를 비롯 무려 19번의 노미네이트와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을 포함, 전세계 주요 영화제 1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페르세폴리스>는 마르잔 사트라피와 뱅상 파로노의 예술적 도전이 일궈낸 독보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ABOUT MOVIE 2 |
베일에 싸여있던 이란이 공개된다! 마르잔 사트라피가 거침없이 쏟아낸 고국, 가족, 그리고 나의 이야기! 페르시아 제국, 이슬람 문화, 석유 생산국, 이라크 전쟁, 잠재적 핵보유국, 아시아 축구 강국… 우리가 이란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연상할 수 있는 것들은 지극히 한정적이며 단편적이다. 이슬람공화국으로 종종 북한과 비교되거나 동일시되기에, 우리에게 인식된 이란의 편협한 이미지는 그리 친숙하거나 즐거운 느낌이 아닌 것만은 틀림없다. 그런 우리에게 이슬람 혁명 시절 이란에서 자란 한 소녀가 나타났다. ‘마르잔 사트라피’라는 그 소녀는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대로 때론 흥미롭게 때론 비통하게 우리가 접근할 수 없었던 이란의 역사와 진실을 생생히 전달해준다. 고국을 향한 무지와 편견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온 특별한 소녀의 솔직한 성장기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란을 접하는 의미 있는 순간을 선물한 것이다. 하지만 그 뿐만이 아니다. <페르세폴리스>는 마르잔 사트라피 개인의 체험을 넘어서는 보편적 감동을 분명 담고 있다. 예언자를 꿈꾸던 귀여운 소녀의 이야기는 격동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와, 그 속에서 살아가던 한 가족 그리고 그들의 사랑 안에서 자라난 ‘나’에 대한 더없이 솔직하고 진심어린 고백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7-80년대 역시 정치적 억압과 불안 속에서 혼란스런 역사의 소용돌이를 지나왔던 탓에 마르잔의 방황과 성장과정은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서 더욱더 진실하게 다가온다. 까뜨린느 드뇌브와 그녀의 딸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그리고 다니엘 다리유… 프랑스 국보급 여배우들 <페르세폴리스>와 사랑에 빠지다! <페르세폴리스>의 캐릭터들을 위해 마르잔 사트라피는 각각의 역할에 꼭 맞는 목소리를 가진 배우들을 망설임 없이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평소 그녀는 다니엘 다리유가 그녀의 할머니를, 까뜨린느 드뇌브가 그녀의 어머니를 그리고 키아라 마스트로얀니가 그녀 자신을 맡아 연기하는 것을 꿈꿔왔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마르잔 사트라피는 직설적이고 정의감 넘치며 동시에 위트 있는 할머니를 표현하기 위한 배우는 ‘다니엘 다리유’가 유일하다고 생각했다. 마르잔 사트라피는 다니엘 다리유에게 <페르세폴리스>를 읽어줄 것을 부탁하였고 다니엘 다리유는 그녀가 책을 통해 표현한 할머니에 대한 사랑에 감동하여 망설임 없이 목소리 출연을 결심했다. 반면, ‘까뜨린느 드뇌브’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르잔 사트라피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픽션 작가로 밝혔을 정도로 <페르세폴리스>의 팬이었다. 까뜨린느 드뇌브가 2003년 ‘보그’ 특별호 편집장을 맡았을 때 마르잔 사트라피에게 일러스트 작업을 요청했던 것을 계기로 그들은 처음 만났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로 마르잔 사트라피가 까뜨린느 드뇌브에게 자신의 어머니 목소리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였고 까뜨린느 드뇌브는 바로 그 제안을 수락했다. 이미 수 차례 여러 작품에서 모녀 연기를 했던 다니엘 다리유와 까뜨린 드뇌브가 <페르세폴리스>를 통해 또 다시 모녀로 조우한 것에 한층 더 새로운 매력을 덧붙이고 싶었던 마르잔 사트라피는 마지막으로 까뜨린느 드뇌브의 딸 ‘키아라 마스트로얀니’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역시 <페르세폴리스> 전편을 모두 읽었고 마르잔 사트라피와 그녀의 이야기에 반해 더빙을 결심하였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 까뜨린느 드뇌브와 스크린 속에서 모녀 지간으로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였다. 다니엘 다리유, 까뜨린느 드뇌브 그리고 키아라 마스트로얀니는 <페르세폴리스>와 마르잔 사트라피에 대한 애정으로 자신들이 맡은 캐릭터를 위해 열연하였고 그들의 조화로운 목소리를 통해 <페르세폴리스>는 한층 더 힘있는 화법을 구사하게 되었다 |
PRODUCTION NOTE |
80,000개의 드로잉, 600개의 모델시트 수작업으로 완성된 고품격 흑백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를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한 각색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마르잔 사트라피와 뱅상 파로노는 이 작품을 컴퓨터그래픽 이미지가 아닌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통해 흑백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트레이스 애니메이터가 거의 사라진 요즘 전통적인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놀라운 도전이었다. 이러한 그들의 모험을 돕기 위해 ‘주 수이 비엥 콘텐트’와 ‘펌프킨 3D’라는 특별한 두 스튜디오가 나섰다. 마르잔 사트라피의 원작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소유한 캐릭터와 수많은 엑스트라를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수치라 할 수 있는 600개가 넘는 모델시트가 만들어졌고 약 130,000개의 이미지를 위해 무려 80,000개의 드로잉이 사용되었다! 물론 이것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기 위해 당연한 수치였다. 또한 흑백영화로 만들기 위한 작업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뱅상 파로노가 흑백기법을 사용해 몇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경험자였고 프로듀서 마르크 앙투완이 영화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시절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에게서 받은 흑백영화 명작 리스트는 그들의 예술적 실험을 위한 촉매가 되어주었다. 마르잔 사트라피, 그녀와 함께 그녀의 모든 것을 공유한 특별한 작업 <페르세폴리스>를 위해 수십 명의 애니메이터와 마르잔 사트라피는 함께 움직였다. 약 600개의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위해 마르잔 사트라피는 캐릭터의 정면과 옆모습을 그렸고 애니메이터들은 모든 각도에서 그들의 얼굴 표정과 동작을 그렸다. 그녀는 애니메이터들이 작품을 만들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정확히 알려주었다. 자신의 작품을 위한 마르잔 사트라피의 헌신적인 모습은 애니메이터들에게도 새로운 도전 정신을 심어주었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는 감독이 매일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 드물지만 마르잔 사트라피는 그녀만의 뚜렷한 색깔을 지닌 작품을 만들기 위해 뱅상 파로노와 함께 매일 스튜디오에서 제작진과 의견을 교환했다. 심지어 그녀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생생히 재연해 보이기도 했고 이러한 그녀의 열정은 영화를 완성하기 위한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처럼 <페르세폴리스>의 제작진은 제작기간 내내 실존하는 캐릭터인 마르잔 사트라피와 함께 그녀의 삶과 감정을 공유하며 오로지 그녀에게만 몰두한 채로 작업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은 영화 <페르세폴리스>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메리트인 진실성에 기여한 값지고 귀한 과정이다. |
CHARACTER & CAST |
“스트레스 해소엔 역시 헤드뱅잉이 최고야!” 차도르 쓴 펑크 소녀 마르잔 _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솔직하고 대담한 마르잔의 목소리는 프랑스 명배우 마르첼로 마에스트로얀니와 까뜨린느 드뇌브의 딸로 잘 알려진 키아라 마스트로얀니가 맡았다. 어릴 적 아버지 마르첼로 마에스트로얀니와가 출연한 <검은 눈동자>에서 카메오로 처음 스크린에 등장한 그녀는 1993년 어머니 까뜨린느 드뇌브가 주연을 맡은 <내가 좋아하는 계절>을 통해 정식 데뷔한다. 이후 그녀는 자비에르 보브와 감독의 <네가 죽을 것을 잊지 마라>(1995)와 같은 차세대 감독들의 파격적인 영화에 출연, 다양한 장르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는 배우의 상징이 된다. 2002년 가수 벤자민 비올레이와 결혼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FILMOGRAPHY <사랑의 노래>(2007) <0시를 향하여>(2007)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2002) <호텔>(200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999) <아방드르>(1998) <세 번의 삶과 한 번의 죽음>(1996) <네가 죽을 것을 잊지 마라>(1995) <패션쇼>(1994) <내가 좋아하는 계절>(1993) “항상 정직하게 살도록 해라” 다정다감 친구 같은 멋쟁이 할머니 _ 다니엘 다리유 친근하고 따뜻한 할머니의 목소리는 프랑스 원로 스타 다니엘 다리유가 맡았다. 다니엘 다리유는 1917년 보르도에서 태어나 14세 때 파리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던 중 우연한 계기로 1931년 영화계에 입문한다. <나쁜 혈통>(1934) <비우>(1936)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 시대를 풍미하는 미녀 스타로 큰 인기를 얻은 그녀는 1976년 연기 생활에서 은퇴하였다가 1982년 다시 복귀하여 <도시의 침실>과 <계단 위에서> 등에 출연, 노령임에도 여전한 미모로 찬사를 받았다. 2002년엔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8명의 여인들>로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연기는 물론 음악에도 천부적인 소질을 지닌 그녀는 샹송 가수로도 활약하며 1960년 ACC 디스크 대상을 수상했다. FILMOGRAPHY <0시를 향하여>(2007) <8명의 여인들>(2002) <도망자 마르뗑>(1986) <탈옥>(1976) <로슈포르의 연인들>(1967) <푸른 수염>(1962) <파리의 연인>(1957) <채털리 부인의 사랑>(1955) <나폴레옹>(1955) <적과 흑>(1954) <쾌락>(1952) <파리의 분노>(1938) <비우>(1936) <나쁜 혈통>(1934) CHARACTER & CAST “다 잘될 거야! 네 미래만 생각해” 모전여전, 마르잔과 꼭 닮은 엄마 _ 까뜨린느 드뇌브 강하면서도 여린 엄마의 목소리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프랑스의 연인 까뜨린느 드뇌브가 맡았다. 그녀는 1964년 <쉘브르의 우산>을 통해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프랑스 영화계의 신예로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후 그녀는 로만 폴란스키, 루이스 브뉘엘 등과 같은 명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하며 196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68년 <비우>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수많은 작품에서 열연했다. 중년에 접어든 그녀는 프랑소와 트뤼포의 <마지막 지하철>을 통해 1981년 세자르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그 후 1993년 <인도차이나>로 또 한 번 세자르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2002년 프랑소와 오종 감독과 함께한 <8명의 여인>을 통해 다시금 세계적으로 주목받았고 2006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도 활약하였다. FILMOGRAPHY <그가 떠난 후>(2007) <가족의 영웅>(2006) <킹스 앤 퀸>(2004) <8명의 여인들>(2002) <어둠 속의 댄서>(2000)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999) <폴라 X>(1999) <범죄의 계보>(1997) <인도차이나>(1992) <도망자 마르뗑>(1986)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1984) <암살자>(1982) <열차 속의 수수께끼 여인>(1981) <상류사회>(1974) <리스본 특급>(1971) <마농>(1968) <비우>(1968) <로슈포르의 연인들>(1967) <세브린느>(1967) <멋진 인생>(1965) <아름다운 사기꾼들>(1964) <쉘부르의 우산>(1964) “네 정체성과 고향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가족을 사랑하는 자상한 아빠 _ 시몬 압카리언 부드럽고 다정한 아빠의 목소리는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 시몬 압카리언이 맡았다.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아르메니아 혈통인 그는 레바논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이후 LA로 건너가 아르메니안 극단에 입단하면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아톰 에고이앙 감독의 <아라라트>와 샐리 포터 감독의 <예스> 등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007 카지노 로얄>에서 청부업자이며 무기판매상인 악당 ‘디미트리어스’ 역을 맡은 바 있다. FILMOGRAPHY <트리비알>(2007) <렌디션>(2007) <아르메니아 여행>(2006) <스네이크>(2006) <007 카지노 로얄>(2006) <매드 플레이어>(2005) <예스>(2004) <불순한 제안>(2002) <아라라트>(2002) <찰리의 진실>(2002) <각자의 고양이를 찾아서>(1996) |
DIRECTOR |
마르잔 사트라피 1969년 이란 출생. 테헤란에 있는 프랑스 고등학교에 다니던 마르잔 사트라피는 14살이 되던 해 스위스로 건너가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1994년 프랑스로 이주한 마르잔 사트라피는 현대 코믹북 아티스트의 산실인 ‘아뜰리에 데 보쥬’를 통해 입문, 2000년 11월 그녀의 첫번째 그래픽 소설인 <페르세폴리스> 1권을 출판했다. 4년에 걸쳐 완성된 총 4권의 <페르세폴리스> 시리즈를 통해 마르잔 사트라피는 이란 혁명기에 자란 본인의 진솔한 경험과 솔직한 고백을 담은 데뷔작으로 전세계 언론과 독자들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사랑을 받았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마르잔 사트라피는 <페르세폴리스>를 영화화하기로 결정, 뱅상 파로노와 함께 각본, 감독을 맡았으며 첫 작품으로 각종 세계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로써 영화계에서 또 한 번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다. 출판물 <치킨 위드 플럼스>(2004) <엠브로이더리>(2003) <아드자르>(2002) <몬스터스 아 어프레이드 오브 더 문>(2001) <페르세폴리스>(2000) FILMOGLAPHY <페르세폴리스>(2007) INTERVIEW 당신은 처음부터 이 영화를 라이브 액션이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려고 생각했었나? 그렇다. 라이브 액션으로 제작했다면 일반인들이 공감할 수 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아무리 잘해도 그것은 이국적인 이야기였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엔 ‘제3세계’ 이야기였을 것이다. 원작의 드로잉이 간결하고 흑백이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가 있었다. 간결한 드로잉으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고 흑백은 배경이 추상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이 이야기가 중국이나 이스라엘, 칠레 그리고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공감을 얻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원작인 그래픽 소설 4편 중 영화화 하고픈 소재를 고르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나? 책을 쓰면서 나는 완전히 잊고 싶은 나의 16년간의 삶을 기억해야 했다. 그것은 매우 아픈 과정이었다. 그래서 나는 대본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두려웠고, 혼자 힘으로는 완성할 수가 없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대본 작업을 처음 시작하는 것과 내가 쓴 실제 이야기로부터 나 자신을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우리는 같은 소재를 가지고 전혀 다른 것을 창조하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영화제작이 시작되었을 때 당신과 뱅상 파로노 그리고 예술감독 마르크 주쎄는 일을 어떻게 분담했나? 우리는 영화제작 과정의 모든 부분을 총괄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뱅상은 <레이징 블루스>에서 함께 작업했던 마르크 주쎄를 추천했고 마르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나는 줄거리를 썼고 나와 뱅상은 각본과 대본 작업을 거쳐 촬영을 함께 했다. 그 다음으로 뱅상은 프로덕션 디자인, 촬영, 소품, 캐릭터 등을 담당하였다. 우리는 영화제작의 모든 단계에서 의견을 나누었지만 영화가 완성된 이제서야 겨우 난 그의 일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반대로 나의 일이 어디서 끝나는지 말할 수 있다. 즉 우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작업하였던 것이다. 다른 디자이너들이 당신의 그림을 재해석하고 당신의 얼굴을 그리는 것을 보는 것이 힘들진 않았나? 그것은 매우 독특한 느낌이었다. 그들은 단지 내 그림과 캐릭터 뿐 아니라 나의 얼굴과 라이프 스토리까지 재해석했다. 심지어 스튜디오에는 나만의 코너가 있었다. 어린 시절, 십대, 풋내기 소녀, 어른 이렇게 각각의 모습이 앞과 뒤 그리고 옆모습, 웃는 모습, 토하는 모습, 우는 모습 등으로 표현돼 스몰, 미디엄 그리고 라지 사이즈로 사방에 걸려있는 모습을 상상해 봐라.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저것은 단지 캐릭터일 뿐이야’라고 세뇌시키곤 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실질적인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똑같이 적용시켰다. 나는 아주 조금의 사적인 감정도 허용하지 않았다. 내가 만약 눈물을 보인다면 사람들은 작업을 할 수 없었을 거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나의 삶과 내 삶 속에 있었던 사람들을 단지 소설 속 캐릭터를 대하듯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이러한 방식을 통해 그 당시의 내 감정을 억누를 수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특히 디자이너들이 내 부모님을 그릴 땐 더욱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샹젤리제 공원의 영화관에서 우리의 모든 팀과 영화의 첫 상영을 본 순간이다. 마지막엔 난 울고 말았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도 울었다. 이란은 오늘날에도 헤드라인이 되고 있다. 당신이 일반적인 영화를 원해도 이렇게 심각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막지는 못할 거다. 이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정치적인 흐름을 말하는 상업적 영화도 아니다. 이것은 내 가족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 첫 번째 영화일 뿐이다. 그러나 만약 서양 관객들이 결국 이란을 이슬람 근본주의자. 테러리스트, 악의 축이라는 개념으로 추상적으로 여겨도 나는 내가 무엇인가 해냈다고 느낀다. 근본주의의 첫 번째 희생자는 이란인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 뱅상 파로노 1970년 라로셀 출생. 뱅상 파로노는 ‘윈쉬뤼스’(Winshluss)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만화가이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2004년 <스마트 몽키>로 2007년엔 <위즈 앤 버즈>로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그는 그의 파트너 씨조(Cizo)와 함께 단편 애니메이션 <오 보이, 왓 나이스 레그즈>와 <레이징 블루스>를 제작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구축하였다. 마르잔 사트라피와 함께 <페르세폴리스>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으며 이는 그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 출판물 <위즈 앤 버즈>(2007) <스마트 몽키>(2004) FILMOGLAPHY <페르세폴리스>(2007) <오 보이, 왓 나이스 레그즈>(2004) <레이징 블루스>(2003) INTERVIEW 마르잔 사트라피와의 첫 만남을 기억하나? 6년 전 그녀는 내게 자신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함께 쓰자고 청했다. 그때 그녀는 이미 유명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난 마르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다. 처음엔 만난 적도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어서 조금 망설였지만, 그녀의 엄청난 열정 때문에 결국 승낙하게 되었다. 나는 그녀의 책과 그녀를 모두 사랑했기 때문에 그녀가 <페르세폴리스>를 함께 영화화하자고 했을 때도 역시 거절할 수 없었다. 그것은 나에게 예술적으로 굉장한 도전이자 기회였다. 동시에 그것은 매력적이고도 위험한 것이었다. <페르세폴리스>의 자전적인 면 때문에 대본 집필 시 어렵진 않았나? 어려울 뿐 아니라 끔찍했다! 다른 사람의 작품을 손보는 것도 어려운데 이것은 한 사람의 인생이니 얼마나 어렵겠는가! 내가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이 내 작업 대상인 것이다. 나는 그것이 마르잔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래서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했다. 그런 나에게 그녀는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영화의 시각적인 면처럼 그녀는 개인적이 아닌 예술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며 내게 자유로운 통제권을 주었다. 우리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서로의 관점과 의견을 나누었다. <페르세폴리스>를 영화화하기 위해 참고한 영화가 있나? 나는 찰스 로튼의 <사냥꾼의 밤>과 오손 웰즈의 <악의 손길> 같은 영화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대결>과 같은 편집에 대해 내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영화들을 보았다. 장르가 무엇이든 간에 영화가 잘 만들어졌을 땐 항상 배울 것들이 있다.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이었나? 영화의 캐릭터들은 흑백 이외에 다른 색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디자인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야 했다. 우리는 흑백의 배경을 위해 무(無)에서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진짜 테헤란과 비엔나의 사진을 사용했고 다양한 회색 그림자들을 통합했다. 동시에 우리는 마르잔 세계의 그래픽 표현력은 부드러워선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결국 우린 최고의 구상을 생각해낼 수 있었다. 영화를 제작하는 동안 가장 놀라왔던 것은 무엇인가? 첫째로, 마르잔과 나는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말다툼을 하지 않았다. 또한 놀라운 것은 내가 이 작품 속에 완전히 감정적으로 몰두했다는 것이다. 나는 내 자신이 작품의 내용에서 다소 분리된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 이야기엔 감정적인 무언가가 있었다. 마르잔은 이러한 감정들을 한 번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작품에 전체적인 이미지를 지켜나갔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작업할 수 있었는지 매우 신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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