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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표가 언제부터인가 바꾼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드디어 바꾼거다.
근데 나는 전혀 마음에 안든다. 하필 내가 안나온 날 도둑 고양이처럼 바꿀게 뭐람~!
가구 안 옮기고 힘든 일 안해서 좋기는 한데...
바꾼 형태는 어찌 되었냐면...
사무실 책상을 그야말로 도서관처럼 반듯하게 해놓고
컴퓨터는 사무실에 달린 방으로 옮긴다음 좌식책상을 만들어 놓았다.
밥해먹던 가스렌지 다 치우고 차만 끓여 먹을 수 있게 해놓고..
밥은 이제 사무실에서 그만 해 먹고 무료급식소에서 먹는단다(쪽방에서 일하는 활동가가
쪽방사람들 혹은 노숙인과 같은 처지에서 일하는게 당연하다고...ㅠㅠ).
아........정말 미칠 노릇이다.
난, 밥은 앉아서 먹겠어도 일은 절대로 앉아서 못하는데...허리가 얼마나 아프다고!
궁시렁 궁시렁 대면서 도대체 이게 뭐냐고 짜증을 냈지만 들은척도 안한다.
적어도 같이 일하는사람과 기본적인 구상에 대해서는 의논을 하고 옮기던지
할것이지 자기 마음대로 무조건 바꾸고 옮기는게 어디있나? 정말 마음에 안든다.
도저히 허리가 아파서 일을 못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일을)관둬~!"
제길~ ! 더이상 대화하고 싶지도 않는 사람. 그러면서 하는 말,
"허리가 아프면 인터넷에서 '좌식의자'를 쳐봐. 그거 하나 사면되지 뭐가 그렇게 말이 많아??"
제길~! 넌 모든게 그렇게 간단하고 편하지...
나: 돈 쓰는건 맨날 벌벌 떨면서 의자를 사라고?
대표: 술 먹는데 돈쓰지 말고 제발 합리적으로 돈을 써라, 사무국장아!
나: 그럼 제일 좋은거 비싼걸로 살테니까 그리 알아!
대표: 하여간 우리 사무국장은 허영심이 많아서 안된다니까! 제일 싼걸로 사!!
에효~ 도대체 어디가 집이고 어디가 사무실인지 원~
허구헛날 안에서 치이고 밖에서 치이고....이러다 정말 내명에 못죽지...OTL
컴터 책상을 방으로 옮기니 집중도 안되고 계속 딴짓만 하게 된다.
그리고 앉아 있다보니 눕고 싶고, 누우니 자고 싶다...아으~~~~~~~~~
가을되면 좀 멋지게 변해볼라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데 도대체 이게 뭔가??
분위기 바꿔 유종의 미를 남기고 떠나야 하는데 도와주지를 않는구나.
그러면서 나보고 이상하게 변하지 말고 제발 우아하고 아름답게
변해보라고 노래를 부르는 저 인간하고 도대체 언제까지 옥신각신 해야 하는지
갈길이 멀다. 벌써 이곳에서 두번째 가을을 맞는구나.
세월이 무상하다... 올 가을은 덜 황량했으면 좋으련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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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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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일하고 사시는지..;;;;;;대단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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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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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진보넷에서 이글저글 읽다가 공감이 가서 글을 남겼어요 ㅎㅎ 저도 같이 일하고 있는 상사가 짜증나서 일을 그만 두고 싶었던 적이 지금도 많아서 ㅎㅎ부가 정보
불량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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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군요...공감이 가셨다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놀러 오세여~~ ㅎ부가 정보
조지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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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왠만하면 말을 섞지 않는 방법으로 해결~ ^^:;부가 정보
불량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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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앞으론 그러려고요...대구해줘봤자 내 입만 아프더라고요...^^ 그나저나 오랜만입니당...반가워용~~ 추석은 잘 보내셨어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