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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세상...

언제는 아니였냐마는...

미친 이 세상이 점점 더 살기 싫어진다....

누군가는 그래도 살아서, 살아 남아서 끝장을 보자고 하자마는..

도대체 무슨 기대를 안고 살아야 할 것인지? 아직도 그 답은 시원스럽지 않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광화문 어느 뒷골목, 대치 상태 몇시간째인지 모르는 지금,

그 뒷골목 후미진 어느 피씨방에서 혼자 맥주를 홀짝 거리며 이짓거리를 하고 있다.

집에는 가고 싶은데,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를 않는구나...

세상은 결코 선량한 시민을 가만히 놔두지를 않는다.

나도 웬만하면 선.량.하.게. 살고 싶다규!!!

나라고 특별나게 잘난것도 아닌데 말야....

아흑~! 

명박산성은 드디어 광화문에서 내려와 시청까지 안주하고 계신다.

빗속에서 과연 안전하게 지키고 있을것인지??

 

무고한 시민들, 제발 집에가서 잠좀 자게 해주쇼!! 

더이상 산성비 맞으며 이렇게 서 있기 싫거등요~~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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