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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해...

나는 지독히도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사람이다.  삐죽삐죽 여기저기 모나고 조금 자주, 혼자 잘난맛에 산다. 그래서 자주 (그렇게 살거면서 뭐하러)왜 사니?라는 질문들을 받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던져 보기도 하지만, 뾰족한 답은 없다.  나는 그냥 오늘도 내일도 나를 '위해서만' 사는 사람이다..(안그러면 정말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래도 만족이 안되어서 '위로'까지 해주려고 다음과 같은 글을 퍼왔다. (어쩌면 위로가 아니라,  그래도 욕 안먹고 살아 보고자 하는 안타까운 '발버둥'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은 내가 가입한 중증장애인 근육병 카페에서 퍼온 글이다.  마음이 신생생숭하고 도무지 왜 사는지 그 답이 불분명할때 여길 들어가면 보이지 않던 희미한 그것들이 보인다. 아주아주 조금이라도 일단, 보인다는것에 거는 기대와 희망은 엄청난 방증이 될테니까 개겨보자!!  내일도 해는 뜨잖아~

 

 



1. 매끈

까칠한 사람이 되지 마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고,

모난 돌은 정맞기 쉽다. 세련되게 입고,

밝게 웃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매너있게 행동하라.

외모가 미끈하고 성품이 매끈한 사람이 되라!

 

2. 발끈

오기 있는 사람이 되라.

실패란 넘어진 사람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서 머무는 것이다.

동트기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니, 어려운 순간일수록 발끈하라!

 

3. 화끈

미적지근한 사람이 되지 마라.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고,

어차피 할일 이라면 화끈하게 하라.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는 사람, 내숭떨지 말고 화끈한 사람이 되라!

 

4. 용서할줄 아는 사람이 되라.

실수나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들 쓸데없이 비난하지 말고, 질끈 눈을 감아라.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입이 간지러워도 참고, 보고도 못본척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해도 질끈 눈을 감아라!

 

5. 따끈

따뜻한 사람이 되라.

계산적인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이 되라.

털털한 사람, 인정 많은 사람, 메마르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베풀줄 아는 따끈한 사람이 되라!

 

 

우리가 살면서 묶여 있는 줄들이 있다.

 

처음 끈이 '탯줄'이었다.

이건 뭐...묶여 태어나긴 했지만 일단 끊어야 서로 산다.   

다시 이을수도 없는데 신중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죽어도 끊어야 된다.

 

두번째 끈이 혈맹관계인 부모자식 형제간의 '핏줄'이다.

이거 끊을수도 끊어지지도 않는 질긴 끈이다. 

 

세번째 끈이 '밥줄'이다.

나를 도망 못가게 묶어 놓고 감시 하는것 같아 답답하여도

막상 내가 또 놓지 않으려고 붙드는 치사한 끈이다.

 

네번째가 더러운 단어라 입에 안올리지만 '똥줄'이다.

내몸에 있어도 본적 없고, 사실 여부도 확인할 수 없지만

살면서 수십번 바짝바짝 타는 경험도 빠지는 경험도 하게 된다.

 

다섯번째 끈이 우리가 보이지도 잡을수도 없는 '빽줄'이다.

이건 도대체 어느정도  굵은지, 질긴지, 긴지 사용해 봐야 안다.

잘만 잡으면 대박이라는데 나도 한번 잡고 싶다.

 

출처; http://cafe.dame.net/y5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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