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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잡기

핸드폰 칼라링은 항상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

 

 

작년 내가 이뻐하는? 동료가 내 칼라링을 듣더니

"차장님 칼라링 넘 슬퍼요 딴걸로 바꾸세요."

그 당시 나의 칼라링은 김윤아의 "야상곡(夜相曲)"이었다.

그 녀석에게 내 심경을 들킨 것같은? 기분이 들면서 바로 바꾸어 버렸다.

칼라링과 나의 그 당시 심경과 관련이 있었냐고 물어본다는 모르겠다이다.

아니다이기도 하고 맞기도 하다이다.

 

왜냐면 감성적 음악듣기에 심취하는 나로서는 음악적 선택이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기 때문이다. 취향이란 자신의 심리적 상황과도 연관이 없음을

내가 어떻게 부인하랴. 하지만 그냥 그러고 싶을때 전후 논리적 설명이 불가할때도

있다는 사실 또한 부인하기 어려우니 이 얼마나 모호한 난감인가. ^^

 

칼라링을 바꾼 역사는 주로 나를 아는 이들의 권유?에 의해서였다.

딱한번 사회적, 공적 업무영역내에서 위치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이유도

있긴했지만...상황은 이랬다.

 

모바일사업부이사님이 핸폰으로 내게 연락한 일이었다.

"강과장이 진짜로 원하는게 모야?"

다짜고짜? 이러시는데..그건 그 당시 칼라링이 신해철의 "니까 진짜로 원하는게 모야"

였기에 자연스레 대사가 그렇게 이어진 것이었고 순간 난 칼라링하나로 나 자신이

규정지어질 수 있음에 약간 당혹해하며 바로 칼라링을 변경해 버렸다.

이사님은 가벼운 농담으로 나의 취향을 잼있어하는 사건이었을 뿐이지만

회사내 위치가 중간간부였던 내겐 신해철을 좋아하는 음악적 취향이 왠지

중후함과는 거리가 먼 인간형으로 내비쳐질까봐 약간 조바심을 냈던거 갔다.

오버인거지...ㅎㅎ

 

 

그 이후 칼라링 변경은 친구의 만류때문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삼동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와의 인연은 오래되었고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중에 하나이다.

이 친구가 전화에서 하는말

"칼라링 바꿔! 넘 음울해!"

"모냐? 난 아닌데?"

 

겉으로는 별 문제엄따는 척해놓고는 약간의 심리적 갈등을 겪고는 바로 바꾸었다.

귀가 얇은 건가 나를 의심하면서..그런데 내 고집이 어디 누군가가 하라고 한데서 하는

성격이던가?

아니 칼라링은 그랬다. 왜일지를 고민해 보았지만 그건 여러가지 사유가 꼬리를 문다.

 

그런데...

최근 또 비슷한 일이 업무차 통화하던 중 발생.

서로를 안지가 거진 10년이 되어가는 친구인 H군이 위의 칼라링을 바꾼 상황과

비슷한 이유로 나의 칼라링에 딴지를 걸었다.

애써 설득하는데...

그게 왜 그렇게 들리냐? 그 음악 쿨한 가수 누구누구다. 슬프게 들리지 않는데...

답은 그랬어도 지금 또 난 흔들리고 있다.

참고로 지금 칼라링은 이현우의 "멈추지 말아요"이다.

이걸 바꿔 말어?

음악에는 문제가 없지만 중심을 잡지 못하는 내가 문제인것 같은뎅...

 

그래도 흔들리고 있네...바꿀까 말까? ;;;;

반항하는 심정으로(누군한테?) 김윤아의 "글루미 선데이"로 바꿔버릴까 부다..셋~~

 

 

 

>>사족

아니면..나를 살짝알고 있는 블로거들의 추천음악이나 받아버릴까요?

시간되시는 분은 추천해시와요~

 

 

 



멈추지 말아요 당신뜻대로
사랑을 하세요 진실한 마음을
후회를 말아요 지난날 추억을
노래를 불러요 추억의 노래를

희미한 불빛속에 온세상이 잠들면
저 멀리서 들려오는 추억의 종소리

멈추지 말아요 강물이 흐르듯
사랑을 하세요 고독한 마음을
후회를 말아요 슬픈 이별을
노래를 불러요 이별의 노래를

희미한 불빛속에 온세상이 잠들면
저 멀리서 들려오는 추억의 종소리

외로운 내 맘에 슬픔이 찾아오면
두눈에는 눈물만이 이슬처럼 흐르네

 

 

음악을 링크해드리고 싶었지만 어디에고 로그인하지 않고는 들을 수 없고

그 이상은 능력의 한계~

 

뮤직비디오의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이다.

 

 

" 엉망진창인 당신의 마음를 짓지 말아요
  당신의 , 사랑, 신념 당신의 뜻대로..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들
  부숴버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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