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타를 산뒤 한번도 기타줄을 바꾼 적이 없으니까 아마도 10년 쯤 되었을 것이다.
참 부끄럽다.
늘 말로만 기타줄을 갈아야지 하다가
얼마전에 집 근처에 악기상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정말 있을 법하지 않은 곳에 커다란 악기상이 있는 것이다.
마치 나에게 기타줄을 이제는 갈아야할 때라고 목을 조를 것만 같은 그런 위치...
그래서 오늘은 일 하러 가는 길에
10분 일찍 집에서 출발하여 기타 줄을 샀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옷도 갈아입다 말고 보일러도 안 켠채 6줄을 몽땅 바꿔주었다.
갑자기 기타가 넝마를 벗어던진 듯 때깔이 난다.
아... 니가 이런 소리를 가진 아이였구나...
그런데 한꺼번에 6줄을 다 가는 것은 너무 힘들구나.....ㅠㅠ
자꾸 나사 돌리기를 하였더니 손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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