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내도 퍼내도 속절없이
그곳엔 물이 있었다.
매일밤 한웅큼씩 흘려도
여전히 물이 있었다.
시원하지도
순수하지도 않으면서
상처 속에서 하염없이
솟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해가 뜨자
이내금 말라버렸다.
대신
그곳엔 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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