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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주간 신간 동향(09/13-09/19) |
신간은 총 203종이 쏟아졌습니다. 경제경영이 39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소설이 34종, 아동이 31종, 인문사회가 29종, 소설이 15종, 실용이 14종, 문학이 12종, 예술이 7종, 여성교육이 6종, 종교, 과학, 학술, 어학, 등기타가 16종이였습니다. 203종의 신간 중 번역은 86종(42%)이며, 국내작가의 작품은 117종(58%)이였습니다.
현재는 벤처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저자가 과거에 체인 사업을 했다 실패한 경험을 모티브로 하여 쓴 비즈니스 소설「미스터 CEO」(해냄刊), 과거에 일어났던 투기의 역사를 꼼꼼히 분석하여 현명한 투자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적어도 무엇을 해서는 안되는가를 알려 주는「투자의 유혹」(흐름출판刊), 기존에 다른 책에서 많이 다루었던 해외기업이나 대기업 위주의 유명사례를 배제하고,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수행했거나 경험한 일들을 중심으로 사례를 엮은「마케팅 공부왕」(파인트리刊), 대한민국 남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드해 온 남성지 '에스콰이어'가 축적한, '최고의 남자'가 되는 노하우를 공개한「남자생활백서」(가야북스刊), 등이 203종이 쏟아진 신간 중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언론인이자 경제학자였던 고(故) 정운영(1944-2005)씨의 1주기(24일)를 앞두고 유고집「자본주의 경제 산책」과「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동시 출간되어 눈길을 끕니다. 「자본주의 경제 산책」은 세계 자본주의와 한국 자본주의를 분석한 책으로 저자는 책에서 자본주의가 당면한 문제를 파헤치고 한국 경제의 궤적과 미래를 성찰하고 있으며,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는 고인의 아홉번째 칼럼집으로 병상에서 아내의 도움을 얻어 구술로 완성한 마지막 칼럼 '영웅본색'을 비롯 중앙일보에 실렸던 칼럼을 엮었습니다.
인문사회부문에서는 탁월한 역량과 필력으로 풀어낸 한국고전문학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임으로써 우리 고전문학의 현주소를 제대로 짚어주는「한국의 고전을 읽는다(전3권)」(휴머니스트刊)와 폭포처럼 쏟아지는 '미디어 급류'가 우리 환경에서 어떤 양상으로 벌어지는지, 이 급류에 빠져 죽지 않기 위한 '항해 전략'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말하고 있는「무한 미디어」(휴먼앤북스刊), 아동부문에서는 동물학자이자 화가이며 박물학자로 유명하고, 생전에 40여 편이 넘는 동물 이야기를 발표하며 동물 문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시턴이 오랫동안 동물을 관찰하며 직접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시턴의 원작을 원로 만화가 이향원 선생님이 다섯 권의 만화로 엮은「시턴 동물기(전5권)」(주니어김영사刊), 소설부문에서는 '예술을 위한 예술'을 주창한 탐미주의의 선구자이자 프랑스 작가 테오필 고티의 장편소설로 관습적인 성 역할을 넘나드는 여주인공을 통해, 사회적 성 정체성인 젠더(gender)를 치열하게 성찰한 작품「모팽 양」(열림원刊)과 이인화가 1993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을 개작하여 13년 만에 새롭게 출간한「영원한 제국」(세계사刊), 비소설부문에서는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내 삶을 떨리게 하는 것들' 을 통해 빠르게 돌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여유를 선사하는 소설가 한수산의 에세이집「사람을 찾아 먼 길을 떠났다」(해냄刊), 과학부문에서는 쓰나미나 카트리나 등의 자연 재해가 단순히 농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유가를 비롯한 경제와 정치, 인종 등의 온갑 문제에 파급력을 미친다고 말한「엘리뇨-역사와 기후의 충돌」(새물결刊), 등도 눈길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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