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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철학에의 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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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월 : 2006년 08월 |
저 / 역자 : 한자경 |
출판사 : 서광사 |
2006.06.20 / 288쪽 / 14,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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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를 흔히 서양 철학의 ‘척추’라고 일컫는다. 어떤 이는 철학을 칸트 이전과 이후의 철학으로 나누기도 한다. 그것은 단순히 서양 철학에 국한된 경우가 아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대 철학은 칸트의 비판철학을 이해하고 논박하거나 극복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칸트의 저술은 대부분 전문 철학자들을 상대로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해하기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핵심적인 사상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대 사상은 아직 그를 극복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칸트의 철학을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에 의하면 “우리가 세상을 있는 그대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는대로 세상이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현상’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근거로 해서 그는 과학과 윤리, 종교와 예술을 새롭게 해석하며, 더 나아가 정치와 역사 및 세계 평화의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보여준다. 이 책은 이 모든 것을 간결하고도 명료하게 정리하여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무리 없이 제시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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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원 : 엄정식(서강대 철학과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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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평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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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월 : 2006년 08월 |
저 / 역자 : 전인권 |
출판사 : 이학사 |
2006.08.01 / 438쪽 / 16,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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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에서 박정희만큼 논란의 대상이 된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인간으로서, 정치가로서 ‘박정희 바로 알기’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과제이다. 이 책은 젊은 나이에 타계한 정치학자 전인권 박사의 유고를 친구들이 펴낸 ‘최초의 본격적인 박정희 평전’이다. 기존의 박정희 전기가 박정희를 일방적으로 찬양하든가 아니면 극단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데 반해, 이 책은 박정희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자인 박정희 자신의 견해와 사상에 주목하여 박정희를 비평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있다. 저자는 ‘심리적 고아’라는 개념으로 박정희의 출생에서부터 사망까지 성격, 사상, 행동방식이 형성되고 발전되는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출생에서부터 유년기에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심리적 고아가 된 박정희는 역사적 위인, 국가 등과 같은 강력한 권위체로의 투신을 통해 정신적 고아 상태를 벗어나려 했고 이것이 박정희의 국가주의적, 권위주의적, 계몽주의적 정치사상의 형성에 크게 작용하였다는 것이다. 기존의 박정희 연구가 정치경제학적인 연구에 치중하고 있는 데 반해 이 책은 정치심리학적인 연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박정희 연구의 방법과 범위를 넓혀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달의 책으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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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원 : 임혁백(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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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종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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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월 : 2006년 08월 |
저 / 역자 : 제프리 D. 삭스 / 김현구 |
출판사 : 21세기북스 |
2006.07.05 / 576쪽 / 2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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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빈곤은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다. 특히, 소득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물질과 정신의 관계를 논할 여지가 별로 없는 신생국이나 최빈국 등에서의 빈곤은 경제학의 문제이자 사회의 존립을 결정한다. 자본주의경제나 사회주의경제도 빈곤을 보편적으로 해결하는 이념이나 체제로서 제창되었다. 특히, 초창기의 고전경제학은 빈곤 문제를 다른 이념이나 체계보다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개인의 이기심이나 가격기구를 강조했다. 그런데 이제는 상당수 시장주의자들에게 빈곤의 해결이라는 일차적인 목표는 뒷전으로 밀리고 시장경제라는 수단이 그 자체로 목표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러시아, 폴란드, 중국, 아프리카 등 여러 국가의 현실과 씨름한 경제학자로서 삭스(J. D. Sachs) 교수는 이 책에서 시장경제의 신화를 경계하고 있다.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현재의 시장경제 논리에 대한 비판이나 철저한 현실 존중은 시장주의의 종교에 붙들리지 않는 방편으로 작용한다. 이 점에서 빈곤 해결에 대한 낙관, 세계화에 대한 성찰 부족, 그리고 국제경제관계에 대한 불충분한 논의 등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한 번 읽어 볼 가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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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원 : 홍 훈(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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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우주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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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월 : 2006년 08월 |
저 / 역자 : 채연석 |
출판사 : 해나무 |
2006.05.12 / 216쪽 / 1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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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하기 위한 열기가 뜨겁다. 삽시간에 3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들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너도나도 최초의 우주인이 되고 싶어 야단인 셈이다.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되기만 하면 적어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최고의 과학자 대접을 받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지 과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수만 있다면 그리 나쁜 일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우주와 함께 살아왔다. 우주는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광활한 곳으로 누구에게나 깊은 동경(憧憬)의 대상이었다. 우리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모든 원인이 우주에 담겨있을 것으로 믿기도 했다. 그런 우주가 이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과학과 기술로 무장한 우리에게 이제 우주는 무한한 도전의 대상이다. 우리의 꿈을 펼치고, 능력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우주로 가야만 한다. 우주 탐험을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다. 이것이 로켓 박사 채연석의 강력한 주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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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원 :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최재천(이화여대 생명과학과 교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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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가 노래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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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월 : 2006년 08월 |
저 / 역자 : 자유푸/ 문정희 |
출판사 : 학고재 |
2006.06.30 / 218쪽 / 2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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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화에서 일본을 보듯이 중국 회화의 핵심은 수묵에서 찾아진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수묵산수는 명, 청대의 유산들. 중국 현대 화가들의 작품은 이제야 간간히 소개되는 중이다.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교수인 저자 자유푸는 현대 중국 미술의 대표급 작가로, 이 책은 그의 국내 작품전과 더불어 출간된 미술 산문집이다. 예술가의 산문이 그렇듯 이 책은 화론이라기보다는 철학적 명상, 시적 상상력의 세계를 자유롭게 펼쳐나간다. 따라서 미술서 이전에 인생론적 성찰의 글로 읽힐 수 있으며, 그 사이사이 게재된 작품사진을 통해 그 의미를 음미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세계를 ‘꿰뚫어 본다’는 것은 시선의 방향을 일상에 두어야 하고, 그 시선을 가리는 장애를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언명에서 보이듯이 자유푸는 현실 속에서 현실을 초극하려는 견인주의자의 자세를 보여준다. 생의 깊이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일반 독자들이 여유를 갖고 찬찬히 읽어나갈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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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원 : 김갑수(문화평론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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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스승에게 길을 묻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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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월 : 2006년 08월 |
저 / 역자 : 이선민 외 엮음 |
출판사 : 황금가지 |
2006.05.10 / 296쪽 / 1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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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스님들은 스스로 머리를 깎을 수 있는데, 중이 제 머리를 깎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 것은 왜일까? 그 말은 도(道)의 세계에서는 스승이 꼭 필요하다는 뜻이겠다. 물론 눈 밝은 이만이 길을 안내할 수 있듯이 스승은 법이 있어야 하고, 제자는 법을 들으려 해야 한다. 이 책은 각계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스승과 그 제자가 나눈 대화를 모은 책이다. 그들은 김홍호(전 이대교목)-심중식, 황병기(가야금연주자)-지애리, 정진홍(종교학자)-장석만, 유현목(영화감독)-김성수, 임영운(연극연출가)-김광보 등이다. 학계, 문화예술계의 24명의 스승과 그 제자는 현대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우리 사회의 원로들이 보는 세상을 느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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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원 : 이주향(수원대 교양학부 교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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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누가 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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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월 : 2006년 08월 |
저 / 역자 : 임사라 글 / 양정아 그림 |
출판사 : 비룡소 |
2006.06.15 / 192쪽 / 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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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열두 살 주인공 ‘황금빛나래’가 쓰는 새로운 가족 이야기이다. 이혼한 엄마와 단둘이 살던 금빛나래가 새 아빠를 맞기까지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유쾌한 문장으로 조근조근 들려주고 있다. 어른들 관계 속에서 일방적으로 삶의 방식이 결정되는 아이의 감정을 아이의 시점으로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 것은 이 책이 지닌 큰 장점이다. “아빠는 새 딸이랑 잘만 살고, 오빠는 집에 왔다간 이후로 엄마랑 내가 전화를 하면 피하기만 한다. 엄마는 눈에 불을 켜고 당장 오빠를 찾아 올 것처럼 말하더니 지금은 연애하느라 결심이 흐려지고 있다. 내 첫사랑은 저만큼 달아나버리고 나만 홀로 남았다.” 누구도 자기 생각을 안 해준다고 생각한 나래의 갈등이 어떻게 극복될까? 엄마의 재혼으로 나래는 새아빠를 맞이하고, 재혼한 친아빠의 가족과도 만나 총 8명의 '대가족'이 구성된다. 이 책은 나래의 새로운 가족을 통해 현대 가정의 단면을 보여주면서 ‘과연 혈연만이 가족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게 한다. 이혼 가정의 문제를 긍정적이면서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나와 다른 가정에 속해 있는 친구를 이해하는 데에도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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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원 : 김자연(전주대 교육대학원 교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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