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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메이데이의 자회사 브랜드인 비르투 Virtu에서 신간을 출간하였습니다. 마르크스 정치저작의 [자본론]으로 불리우는 고전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입니다. 선명한 붉은 색표지가 눈길을 끌며 호평 중입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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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지은이  칼 마르크스 Karl Marx   |   옮긴이 최형익  
판형 신국판(153*225)   |   면수 254쪽   |   가격 13,000원
초판 발행일 2012년 4월 5일   |   분야 역사 > 유럽사

ISBN 978-89-965917-2-6 93920

 

 

칼 마르크스 정치학의 ‘자본론’,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 칼 마르크스의 정치3부작 가운데, 정치학의 ‘자본론’이라 평가되는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최형익 교수(한신대)가 새롭게 번역하다! “정치학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 1848년, 프랑스에서 2월 혁명으로 세워진 의회공화정은 왜 4년도 안돼서

   루이 보나파르트의 쿠데타로 독재체제로 귀결됐는가?

   의회공화정의 생성과 사멸의 역사를 계급 간 대립과 투쟁의 관점으로 역동적으로 분석한 책!

● 1987년 이후 한국에서의 ‘의회민주주의’ 역사, 그 생성과 발전과 후퇴를 계급 간 대립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정치사회이론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책!

 

 

칼 마르크스 정치저작의 결정판! 인류 지성사의 기념비적 정치저작!

마르크스는 정치경제학 비판이라고 명명된 주저 <자본>과 같은 정치경제학 연구와 달리 본격적인 그리고 완성된 형태의 정치학 저작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 희귀한 마르크스 정치학 저작 가운데 가장 완성된 형태로, 그리고 이후 마르크스주의 역사학과 정치사회이론 뿐만 아니라 립셋·로칸의 <결빙테제론>, 베링턴 무어의

<독재와 민주주의의 사회적 기원>, 그리고 아담 쉐보르스키의 <자본주의와 사회민주주의>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국가론, 정치사회이론, 정당이론에 깊은 흔적을 남긴 뛰어난 정치저작이 바로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이다.

 

이 저작은 한마디로 인류지성사의 기념비적 정치저작이라 할 만하다. 하루가 다르게 시시각각 돌변하는 혁명과 반동의 현장을 관통하는 뛰어난 정세분석과 이를 유려한 문체 속에 일반적 정치이론과 연결짓는 완벽한 형태의 정치저작이다. 이는 마르크스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성취할 수 없는 서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엥겔스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마르크스에게는 프랑스 역사에 대한 상당히 정확한 사전지식을 필요로 했다고 한 말은 괜한 얘기가 아니었다.

 

 

계급투쟁과 연동되어 있는 보통선거제의 정치적 역할을 역동적으로 분석!

 

아니, 그 이상이다. 이 저작의 핵심내용은 일차적으로 1848년 2월 혁명의 결과로 성립한 프랑스 의회공화정이 어떻게 4년도 채 안되는 짧은 시기에 루이 보나파르트라는 기괴하고도 평범한 인물의 정치쿠데타에 의해 독재체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는가를 분석한 것이다. 한마디로, 부르주아지가 주도하는 의회공화정의 생성과 사멸의 역사를 계급투쟁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대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계급투쟁과 연동되어 있는 보통선거제의 정치적 역할이다. 다시 말해서, 이 시기 보통선거제는 계급투쟁 과정과 긴밀히 관련되어 있으며, 그것의 정치적 의미를 어떤 방식으로 그리고 누가 규정하느냐에 따라 프랑스 제2공화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독립변수로 작용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은 보나파르티즘으로 명명할 수 있는 행정독재체제의 성립이 의회공화정 스스로 보통선거제를 폐기함으로써 발생한 결과였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부르주아 의회공화정이 자신들의 정치적 지배를 낳게 한 보통선거제를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계기란 보통선거제가 당시의 계급투쟁 국면에서 프롤레타리아의 주요한 정치투쟁의 무기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보통선거제가 노동과 자본 간의 계급투쟁과 연동되는 순간, 부르주아계급은 즉각 보통선거제를 폐지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았을 때, 마르크스는 보통선거제의 일반론에 집착하는 정치적 환상을 비판함과 동시에, 정치학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인 대의제와 보통선거의 관계에 대해 계급정치학의 관점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현대적 분석을 선취하고 있다.

 

 

주인공은 ‘루이 보나파르트’가 아니라 ‘의회공화정’과 ‘보통선거제’!

 

이 책의 주인공은 제목과 달리 그리고 일반적 통념적 달리 루이 보나파르트가 아니라 부르주아 계급임을 알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부르주아계급을 정치적으로 대표하는 세력인, 본문에서 질서당이라는 불리던 연합왕당파 정당이며, 또 1848년 2월 혁명 이후 일련의 계급투쟁 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을 패퇴시킴으로써 부르주아 공화파 또는 순수공화파와 함께 세운 부르주아 의회공화정이다. 그리고 질서당 등 부르주의 정치세력의 주요무대인 의회공화정의 운명을 좌우하며, 종국에는 보나파르트 쿠데타에 이은 제3제정과 같이 독재체제의 성립이라는 정치적 비극으로 줄달음치게 만든, 비유컨대 ‘운명의 여신’과 같은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보통선거제다. 요컨대, 보통선거제는 1848년 2월 혁명의 결과로 성립한 부르주아 의회공화국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한 핵심변수다.

 

이 저작은 계급투쟁에 입각한 정치적 분석이라는 마르크스의 기본관점이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세기 중반 유럽전체를 강타한 초유의 보나파르트 쿠데타를 심도있게 분석함으로써 연구주제를 구체의 수준으로 확장하고 이에 기반한 정치적 사유를 풍부하고 다채롭게 전개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저작을 통해서 현대 정치학과 민주주의 이론의 주요쟁점 가운데 하나인 의회제와 보통선거의 문제에 대해 마르크스가 얼마나 통찰력 있는 분석을 행했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차례

 

제2판에 부치는 마르크스의 서문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칼 마르크스

 

<논문> 계급투쟁과 보통선거제의 정치적 동학/ 최형익

 

<논문> 마르크스와 근대성의 문제: 그의 <브뤼메르 18일>에 대한 푸코의 계보학적 읽기/ 이구표

 

<인명색인>

 

 

지은이

 

칼 마르크스

 

 

옮긴이

 

최형익

 

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 현대정치이론과 한국정치론을 주로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학술적 관심 분야는 민주주의와 사회계급, 그리고 정치권력의 관계에 관한 문제이다. 저서로 『마르크스의 정치이론』(1999), 『고전 다시 읽기』(2007), 『실질적 민주주의』(2009) 등이, 역서로 자본주의와 사회민주주의』(아담 쉐보르스키, 1995), 『기로에 선 자본주의』(앤서니 기든스 외, 2000), 『제3의 길과 그 비판자들』(앤서니 기든스, 2002), 『신학정치론/정치학논고』(2011) 등이, 주요논문으로 「입헌독재론」(2008), 「사회양극화와 젠더민주주의」(2009),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 나타난 전통과 혁명」(2010), 「계급투쟁과 보통선거제의 정치적 동학」(2011) 등이 있다. ryancool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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