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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프라하, 2008년 서울?

수많은 인민들의 자발적 저항들은 검증된 교조적 당관료들 뿐만 아니라 개혁가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구 스탈린주의자들은 항상 해온 방식으로 대처했으며, 정상에 자리한 안토닌 노보트니와 함께 선동적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들은 대공장과 기업의 노동자집회에서 자본주의적 위협에 대해 경고하고 지식인들과 언론인들에게 대항하도록 부추겼다. 대중들과 스탈린주의자들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압력을 받은 개혁가들은 저항할 수밖에 없었다. 경제학자, 정치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철학자 및 언론인들은 개혁운동에 동참하여 선언문을 작성하고 선동연설을 했다.

 

정보에 대한 목마름은 충족시킬 수 없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미디어에 중요한 역할이 부여되었다. 정치적 다원성과 시장기제에 대한 보도들이 인쇄매체와 TV 및 라디오를 통해 거대한 반향을 일으켰다. 당지도부로부터 시작된, 정치ㆍ경제적 쇄신에 대한 의지가 아래로부터 실천적ㆍ도덕적으로 지지를 받았다. 미래를 향한 전망에 토대를 두고 자발적 참여와 구체적 활동에 대한 의지가 생겨났다.

 

미래에 대한 열정적인 믿음이 일상에 지친 일반 여성들과 회의적인 보통 남성들까지 자극했다. 그들은 현실사회주의적 무관심에서 깨어났으며, 지금까지 참아야 했던 그토록 쓰라린 경험과 실망 및 굴욕을 무릅쓰고, 신용을 상실한 공산당에게 다시 한 번 신뢰를 보냈다.

 

- 1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1968년 ‘프라하의 봄’ 혹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헬레나 캐냐-베커 씀) 가운데

 




 

- 리하르트 파버, 에어하르트 슈퇼팅 편 | 정병기 옮김

- 1968년 혁명운동을 평가한 책. 여러 사회학자, 철학자, 경제학자들의 68혁명운동 평가 소논문 모음.

- 2002년에 이 책을 출간한 Philo 출판사가 EVA(Europäische Verlagsanstalt) 출판사에 합병된 후 EVA사가 이 책의 유용성을 인정하여 2008년에 다시 발간.

- ‘1968’ 전체에 대한 평가를 아우르면서 개별 운동들에 대한 상세한 고찰을 병행하고 있어 균형된 시각을 갖춤.

-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매우 큼. 
- 한국어판을 메이데이에서 7월에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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