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일시 : [2008-04-27 16:07:02] /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서울=뉴시스】
세계는 물론 한국 사회에서도 ‘세계화’는 거역할 수 없고, 모두가 적응해야 할 현실로 여겨지고 있다.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지만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세계화’와 관련, 그간 국내에 소개됐거나 혹은 국내에서 쓰여진 글들의 대부분은 ‘세계화’의 부정적인 모습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면서도 ‘세계화’자체는 불가피한 것으로 혹은 개혁 가능한 것으로 바라본다.
이 책은 ‘세계화’에 대한 기존의 개혁주의적인 해석, 비판과 다르다. 좌파적 시각에서 ‘세계화’를 전면적이고 발본적으로 분석, 비판했다. ‘다수의 비정부기구(NGO), 개량주의 정당과 진보적인 지식인들 사이에 퍼져 있는 해악적인 이데올로기’인 ‘세계화 이데올로기’를 폭로하기 위해 쓰여졌다.
남아메리카 문제 전문가인 저자들은 ‘세계화의 가면’을 단지 이론적 수준에서만이 아니라 남미에서 수십 년에 걸쳐 시도됐던 풍부한 사례들에 대한 분석에 바탕해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국 사회도 1990년대 초반 OECD 가입 이후 ‘세계화’의 기치 아래 개방화 정책을 전면화 하고 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 이후 FTA의 전면적인 추진과 더불어 ‘세계화’는 더욱 완성될 것이다. 그와 함께 지난 20여 년간 추진된 세계화 정책의 부정적인 영향 역시 전면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사회가 어떠한 방향에서 어떤 주체들에 의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사회적 의제로 쟁점화될 것이다. 바로 이런 ‘세계화’의 현실에서 다른 하나의, 좌파적인 이론적 실천적 전망을 제공한다. 제임스 페트라스·헨리 벨트마이어 지음, 원영수 옮김, 452쪽, 1만8000원, 메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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