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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인가, '제국주의'인가? | ||||||||||||
[책꽂이]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진보 진영의 해악적 시각 폭로 | ||||||||||||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메이데이)는 '세계화'에 대한 기존의 개혁주의적 해석과 달리 좌파적 시각에서 전면적이고 발본적으로 분석, 비판한 책이다. 저자들은 서문을 통해 “다수의 비정부기구, 개량주의 정당과 진보적인 지식인들 사이에 퍼져있는 해악적인 이데올로기인 '세계화 이데올로기'를 폭로하기 위해 썼다”고 밝혔다. 이 책은 '세계화'라는 담론은 자본주의가 전지구적으로 확장되면서 이루어지는 제국주의적인 침략과 계급적 착취를 은폐하는 수사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세계화는 불가피하지도 않고 자본주의 역사에서 질적으로 새로운 현상도 아니다"면서 "오히려 신자유주의적 관행의 도입을 정당화해 다국적 기업들의 확장을 계급관계와 계급투쟁에서 분리시키고, 제국주의 국가, 식민전쟁, 군사주의, 군사기지 등과 분리시키는데 복무하는 이데올로기"라고 비판한다.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 1~3장에서 필자들은 '세계화론'이 미국기업들의 전지구적 지배와 새로운 제국적 질서의 구축, 그리고 이윤추구를 은폐하는 신화일 뿐이라고 분석한다. 그것은 ‘세계화’라는 21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필자들은 ‘세계화’라는 21세기 제국주의의 팽창 속에서 새로운 21세기적 대안사회 건설의 주객관적인 조건이 무르익고 있음을 설명하고, 그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탐색한다. 시론적 수준이긴 하지만 ‘세계화’라는 21세기 제국주의 현실에서 21세기 사회주의라는 반자본 전략을 모색한다. 남미문제에 대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두 필자는 ‘세계화의 가면’을 남미에서 수십년에 걸쳐 시도됐던 풍부한 사례들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추상적 이론을 넘어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풍부하고 비판적인 현실 분석을 담았다. * * * 지은이 제임스 페트라스James Petras 원영수 1980년대 학생운동 및 노동운동을 한 경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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