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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안 핀 지도 한 다섯 달 정도 된다.
담배 피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그런데 오늘 학교 호숫가 벤취에서 지역 주민인 듯한 분이
담배 곽을 들고서 흐뭇한 웃음을 짓고 계셨다.
담배 곽이 아주 새 것인 듯 보였다.
ㅋㅋㅋ...
이 양반께서 담배 새 갑을 바로 산 것 같아 보였다.
담배 새 갑을 샀을 때의 든든함이 저 웃음으로 나타나는 것이리라...
왕년에 흡(애)연가였던 한 사람으로서 그 기분이 어떤지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담배 새 갑을 웃도리 주머니에 딱 넣고 나서의 그 든든함이란
밥 먹고 나서의 그 든든함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아마도 애연가들은 잘 아시리라^^.
그러나 담배가 한두 가치 남아 있거나,
담배가 아예 없을 경우 참으로 불안한 느낌이 든다.
'다 떨어지면 어떡하지?'
'아 나의 담배여 너는 어디에 있는 것이냐!?'
배고픔 이상의 허전함과 빈곤함이 밀려들면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갑자기 그 모습을 보니 담배가 땡긴다.
'눈 딱 감고 담배 한 갑 사서, 그 뿌듯함과 든든함을 함 느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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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담배피우기를 중단했었습니다.. 1년도 안되어 설마 한두대쯤, 하루이틀쯤... 하다가 담배냄새가 참 싫은 흡연가로 돌아왔다지요...OTL...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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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가 담배를 들고 있어야 곰탱이 답지! 한갑 사~~~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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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전 힘들게 담배를 안 끊어서...^^ 담배를 안 피고 싶으면 안 피고 피고 싶으면 피고... 나름대로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담배 끊자고 억지로 자신을 통제하다 보면 그 스트레스 때문에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손에 담배를 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존 님^^...스멒> 왜 곰탱이가 되는지를 모르시오? 그건 담배를 안 피우고 그 매운 마늘을 끈덕지게 먹었기 때문에 곰탱이가 된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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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걍 뭐 끊어야한다는 스트레스보다...걍 피는게...더 나을꺼 같기도 하단. 아직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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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콩> 조지콩 님 말씀에 동감^^...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