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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사용하지 않기, action!

이곳에 와서 가장 안타까운것이 있다.
그것은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물론, 분리수거를 위해서 개인주택에 사는 사람들 에게는 분리수거용 휴지통을 나눠주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
학교 분리수거 쓰레기통도 생긴지 몇달 밖에 안됬다.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 역시 분리수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음료수 캔, 맥주병, 물통, 어마한 양의 종이 등등이 고스란히 쓰레기통에 들어간다. 그럴때 마다 이것들을 모아서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있는 학교에 가져가서 버리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다.

어느날, 하루 동안 내가 사용한 일회용품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다.
울 언니 따라간 교회에서 아침을 먹을때 사용한 일회용 접시와 국그릇, 물컵.
일하고 점심 먹을때 사용한 일회용 접시와 나무젓가락.
집에 돌아가며 사먹은 커피의 일회용 컵.

분리수거조차 하지않는 이 나라에서 일회용 용품까지 쓴다는건, 이 눔의 나라 쓰레기를 제3세계 국가에 파는 짓거리를 하는 것에 일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 순간 일회용을 사용해 보지 않기로 했다.
사실은 몇달 전에 생각했었는데, 엄두가 나지 않아 미루고 있다가, 더는 미루면 안될것 같아 과감히 시작하기로 했다. 물론 100%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모든 제품의 포장용품도 일회용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래도 적어도 매일 2잔이상씩 사먹던 커피의 일회용컵 남발은 줄일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일단 준비물을 챙겼다.

.
거금 15불을 주고 컵을 구입했다. 평소에 커피를 2잔 이상씩 사먹는 관계로다가 사용하는 일회용컵의 양이 어마어마 하다. 일단 이 컵에 집에서 내린 커피를 가져가면 돈도 아낄수 있고, 커피숍에서 커피살때 이 컵에 담아달라 그러면 할인도 해준다.
이 컵을 스타벅스에서 산건 어쩔수 없었다. 이 눔의 나라는 커피숍이 몽땅 스타벅스라서... (다음엔 스타벅스 커피 이용하지 않기를 한번 해볼까? 그럼 커피를 거의 못사먹지 않을까 싶은디...)

그리고 손수건. 학교 화장실엔 대부분은 핸드 드라이어가 있지만, 핸드드라이어가 없고 재생용지로 손 닦아야 하는 곳도 만만찮게 많다. 그럴때는 손수건 사용하면 쓰레기도 줄이고 좋다. 물론 콧물날때 닦아도 좋고... 콧물을 닦을때는 잘 뒤집어서 손닦아야 한다.... 코닦은 곳과 손닦는 곳을 헷갈리면 안되는 것이 큰 단점이랄까? ㅋ

뭐 이정도로 셋팅을 하고, 하루하루 내가 사용하는 일회용에 신경쓰면서 그 대안들을 생각해볼 계획이다.
예를 들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회용 귀후비개 라든가, 일회용 건전지 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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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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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쓰레기장에서 나와서 세상좀 보니까, 더 큰 쓰레기장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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