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리오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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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음곤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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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듯이 책 잘 만들고 있냐.
   무사히 크리스마스 주간에 출간되길 내가 열심히 빌어줄게.
   뭐, 일도 재밌는 거 아니겠냐.
   
   
   아기자기, 애뜻, 살뜰, 행복, 스릴, 그런 거 다 좋은데
   원래 기대했던 대로 되는 건 아니잖냐.
   기대했던 대로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
   그래도 계속 기대하고 뭐라도 찾아보는 게, 재미지.
   이런 말이 별로 도움은 안 되겠지마는
   무덤덤하고 심심하다가도 한 번씩 배려 같은 걸 느끼면 또 행복해지고 그런 거 아닌가.
   뭐 내 처지에서 할 말은 아니다만. ㅋㅋ
   
   난 그냥 멍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냥 멍한 상태로 살아.
   수다 떨고 떠들기 좋아하는 나인데,
   힘든 것도 좋은 것도 얘기해버리면 나아질 것도 같은데
   말들이 마음에 묻혀서 잘 나오질 않아.
   그래서 자꾸 배가 아프고 머리가 울리고 그래. 웃기지? ㅎㅎ
   
   그냥 올해가 얼른 가버렸음 좋겠어.
   한 달, 일 년, 그렇게 시간을 나눠놓은 게 사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그렇게 나눠놓은 덕분에 새롭게 시작할 수 있잖아.
   
   
   사실은, 그냥 너랑 술이나 먹고 싶어.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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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10 01:20

2.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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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듯이 책을 만들고 있어.
   계획대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자꾸 들지만,
   정말 꼭 나와야만 하는데. ㅠㅠ
   내가 회사 외적인 일(!)로 너무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가 그만,
   출간 일정을 와장창 무너뜨리게 생겼지만
   갑자기 정신을 번쩍! 차리고 다시 후다다닥 만들고 있다.
   제발 무사히 크리스마스 주간에 출간되어라!
   
   있잖아, 이런 말을 하려고 쓴 건 아니구 말야,
   나 말야, 정말 못하겠어. 재미없어서.
   내가 생각했던건 이런 게 아니었어.
   미친듯이 책 만들다 12시쯤 집에 가서
   언니를 꼬셔서 술을 마셔주고 넋두리를 늘어놓았어.
   말하면서도 그랬어.
   언니, 나 이렇게라도 말해야 그나마 버틸 것 같아서 그래. 라고.
   아님 정말 재미없어서 못하겠어.
   뭐, 아기자기, 애뜻, 살뜰, 스릴, 행복, 뭐, 이런게 따라와야 하는 거 아냐? 그런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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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08 18:43

3. ic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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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바보. 한 밤중에 어딜 왔다는 거야.
   힘 내고 있어. 걱정마세용.
   남도는 좋았어? 부럽다. 나도 그 머시기냐, 사진에 있는 창가로 바다가 보이는 그 어드메 방에 놀러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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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01 12:03

4.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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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민아, 엄마 왔어. 힘내라,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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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01 02:13

5. ic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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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뜨/ 놀러왔다가 문이 닫힌 건가요는 몬 소리에요? ㅋ
   그냥 함 그래봤어요. 관심 받고 싶어서. ㅎㅎ
   
   슈아/ ㅎㅎ 촬영 안 힘들었어요. 그나저나 언니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애서 저도 덩달아 좋네용. 항상 씩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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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30 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