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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는 이따가 올라갑니다. 아직 필름스캔 전이라-
빈집님의 [빈집 반돌잔치 같이해요~~] 에 관련된 글.
빈집 반돌잔치 날짜를 급 변경합니다.
평화캠프 2008 과 겹치고... 흑맥주도 살짝 더 익는 것이 좋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시간을 빼기에는 공지가 약간 늦었다라는 판단에 따라서...
딱 일주일 미루기로 했습니다.
즉 9월 6일(토)~ 7일9일)로 반돌잔치 날 급 변경합니다.
다들 평화캠프 맘 편히 다녀오시고... 일주일뒤에는 모두 빈집으로~~~!!!
20세기는 지나고
21세기 밀레니엄 새천년을 맞으며 터뜨렸던 [1미터 반경 내 접근금지] 분수 폭죽도 이미 썩어 우주 먼지로 날아갔을 만큼. 새 시대도 오래다. 회를 거듭할수록 ‘잘나가는 단행본 6개월 이상 지나 발간하기’ 권법으로 간장을 끊어 놓던 20세기 소년도 끝나갔고, 간장이 끊어진 관계로 이미 털 썩 상태였던 본인에게 다가온 21세기 소년의 상 하권 친절한 뒷풀이는 끊어진 간장에 딱지조차 앉지 못하게 하였다.
나는 행려병자처럼 도시의 햇살 속에서 중얼거렸다. ‘태양을 피하고 싶다…’
나는 살아갈 힘을 잃어갔다. 세상이 나를 등졌다. 애인도 나를 떠난다. 아 세상 살기 힘들구나. 불현듯
등이 시리더니 배가 고프다. 아뿔싸 돈도 없다.
발길이 무료급식센터 앞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눈길은 그들의 밥그릇과 씹어 삼키는 입에 매달려 떨어지질 못했다. 나는 나의 번뇌와 떨어지지 못했다. 아니, 간혹 떨어지는 것도 있었다, 한 방울의 영롱한 고농축 침.
마음상태도 가닥을 잡지 못하는데, 주머니 사정은 자꾸만 바닥을 향해갔다. 그런 시국에 어찌 외모를 돌볼 수 있으랴. 내가 그렇게 침을 질질 흘리고 다닐 무렵, 저 멀리서 누군가 말했고 신기하게도 내 귀가 무언가 캐치했다. “ …집…. 6시간에 1000원…”
천 원짜리로는 친구 둘이 오붓이 아이스크림도 같이 사먹지 못하는 시대다.
뭐가, 도대체 어떤 집이? 6시간에 뭐가 천원 이라는 거지?
2
나는 일단 엿보기로 하였다
처음 간 날, 지음이라는 집사와 아규라는 마님이 나를 맞았다. (나의 상상속의 첫인상이었다.)
어느 날 불쑥 아주 불친절하게 다가온 나에게, 별일 아니라는 듯 아주 친절하게도 새로운 세계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음. 그래요. 음. 그렇단 말이죠. 아하.
그런데 이거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곳이었다. 여긴 어디지? 이 건물이 4층 이래서가 아니고, 나
뭔가 약간 땅과 사이를 두고 떠오른 거 같지 않아? 이거, 그 정체만은 비밀에 부쳐진 채 이상의 시간
을 누비는 하울의 성 같은 것이 아닐까? 내가 나가고 나면 문 위에 달린 추가 변하고 다른 세계의 손
님을 맞을지도 모른다.
뭔가, 나. 나이스 캐치 한 게 아닐까.
나는 일단 탐험해 보기로 했다.
지구 궤도 4 – 44
나의 이름은 지구법칙으로
나의 목적은 공기가 있는 지구에서의 공중부양
나는 즐거운 현재를 위해 지구에 왔다.
나는 지금 빈집에 살고 있다.
지구, 빈 집에 와서 한 일
즐거운 일에 동참하기
나누는 일에 동참하기
고양이 러니 똥 치우기
빈집 사람들과 놀기
진보넷 불로거 배 빈집 영상 만들기
빈집에 ‘빈’ 만 보거나, ‘집’ 만 보기
아직 실행되지 않은 작전
빈집과 할 수 있는 즐거운 일 창조 작전
빈집에 오는 사람 모두 반갑게 맞기 작전
빈집 매상 올리기 작전
일찍 일어나기 작전
일찍 자기 작전
착한 일 작전, 히히히
1회 공룡일기 끝.
'금융자산 관리사'라는 도무지 보고 싶지 않은 책을 안고 잠든 열공쉐바
명당 세탁기에 자리잡은 쉐바.
수퍼카메라로 찍은 러니의 자태.
빈집에 온 사람들이 쉐바와 러니를 비교하는 바람에 상처입은............ㅠㅠ
러니는 참 날씬하네~ 러니는 참 붙임성이 좋네~
비교하지 맙시다 ㅠㅠ
정말 그러하였다.
2008년의 내 생일 D-10일은 이렇게 특별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사진들이 보여주지 않는 많은 이야기와 빈집에서 멈춘 것 같은 특별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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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ㅡ 그렁겨? 옥희언니님의 귀농지에 꼭 가봐야지 혔는디, 오호 이미 자매결연이라니! 좋아 좋아 같이 갑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