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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없으면 기억도 없어... ㅡ.ㅡ
가끔씩 시간이 미스터리 우주 속으로 송두리째 사라지는 경험들...
시저의 흔들리는 눈빛으로 기억에 남을 영화.... 그 깊이란.........
글고, 온라인에 떠도는 줄거리 요약 중에 가장 웃긴 건,
고블린 (스파이더맨에 등장했던 악당)이 골룸을 데려다 키웠는데 말포이가 괴롭힌 이야기 ㅋㅋㅋ
말포이... 너 어쩌려구 이런 역할을....
이 영화보던 날, 약속을 착각해서 북촌과 광화문 일대를 떠돌며 뻘짓했던 생각하면 한심해서 한숨이 절로 ㅜ.ㅜ
영화는 예의, 그 딱히 석연치 않은 낄낄거림으로 시작해서 낄낄거림으로 끝남....
배우들의 연기는 탁월했고, 감독의 무심한 듯 매같은 눈길도 서늘...
유준상이 마성의 매력남인지 예전에 미처 몰랐네 ㅋㅋ
김상중의 진지한 발언이 나올 때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자동 재생 ㅋㅋ
그리고 짧은 순간이지만 고현정의 아우라.... 와우....
그런데, 이 감독이 여성을 표현하는 방식은 여전히 그닥 맘에 들지는 않음. 술집주인이건, 영화배우건, 심지어 대학교수건.... 전부 맹~한 존재들.... 또 남성 지식인의 허위의식에 대한 조롱도, 스스로를 조롱할 여유를 가진 자의 위악으로 보이는 건 나의 오해일까?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아이구 대견해라.... 막 이런 생각이 드는 공연... ㅋㅋ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춘향가 등의 주요 대목들과 사천가 일부를 들려주었는데, 완전 감동....
세상에 내가 심청가 듣다가 정말 코끝이 찡해질 줄이야....
옛 사람들은 정말 어땠을까 싶더라....
사천가 공연도 꼭 보러갔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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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연에서였지만, 저는 심청가 듣다가 울었어요 ㅜㅜ 그 뒤로 판소리 공연 챙겨서 보러다닐 맘을 먹고 있는데, 있는데, 있는데... OTL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