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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젠장...
우산도 안 가져왔는데 웬 비가 저리도... 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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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김씨의 메신저 대화명은 '일본어를 조금 더 열심히... 영어도 같이...'
일본 출장을 진짜 뻔질나게 다니던데 일본어를 얼마나 잘 하는지 모르겠다.
증언에 의하면, 자기 회사 사람들은 다 근본없이 공부한 일본어라 술이 한잔씩들 들어가야 발동이 걸린단다. 맨정신에는 다들 꿀먹은 벙어리 ㅎㅎ
도대체 당신은 얼마나 잘 하냐고 물었더니만,
자기는 엄청 잘 하는데 상대방 일본인들이 일본어를 잘 못해서 못 알아듣는단다 ㅎㅎㅎ
아주 바람직한 자세로다.
그 회사는 웃긴게, 공문을 모두 한자로 쓴단다. 일본계 회사인데 사장이 이해하기 쉬우라고... 그래서 김씨 입이 댓발 나와있다. 공문 쓰는데 한나절 걸린다고...
고등학교 이과 나온데다, 한자 숙제는 내가 볼펜 세자루 겹쳐서 써주던게 태반인데 오죽하겠냐 ㅎㅎㅎ 가련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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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브라질에 갔을 때 일본어에 관해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엘레노 샘이 갈쳐주었는데,
일본어로 고맙다는 '아리가또'가 실제로는 포르투갈어 '오브리가도'의 변형이란다.
'뎀뿌라'는 '뗌뻬루'의 변형...
우린 처음에 농담인 줄 알았다. 근데 진담이라는 거여....신기해라 신기해...
우리가 찾아본 결과, '메리야쓰'는 포르투갈어 '메이야쓰'의 변형...
같이 갔던 노건연 활동가 S 동지가 마침 일본인이라 우리는 각종 일본어 단어 배우기에 열을 올렸는데, 우리가 아는 일본어라는게 빤해서 쓰메끼리, 와리바씨, 이빠이, 뼁끼 등등...ㅡ.ㅡ 일본어로 '야매'가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만, 요즘 그런 말은 쓰지도 않는단다. 어디 시골 노인분들은 혹시 쓸까 .....
헉, 그런 거였어???
내가 일본어에서 제일 궁금해하는 건,
어떤게 글씨고, 어떤게 점인지 모르겠다는 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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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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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본사람들과 필담을 하거나 편지 쓸때, 한자를 엄청 섞어서 썼는데, 그게 무슨 글자인지 모르는거예요...왜 그런가 했더니, 우리는 복잡한 한자 원글자를 그대로 다 쓰는데, 지네들은 한두 획만 가져다 쓰니 알수가 없었던 거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자사랑' 대단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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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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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없이 공부한 일본어...ㅎㅎ 내 근본없는 영어와 비슷하네요..차이라면 나는 술을 마셔도 발동이 안걸린다는...부가 정보
홍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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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 맞아요. 쓰는 글자가 다르다던데.. 그나저나 초딩 조카가 저보다 한자 많이 아는거 같아요. 무슨 급수 자격시험 같은거 엄청 보더라구요.azrael/ 왜, 근본 없는 사람들끼리 말은 엄청 잘 통하잖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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