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망한 선택의 책들
- hongsili
- 02/23
-
- 그림이 많은 책들(1)
- hongsili
- 02/16
-
- 계급 남아있기 혹은 건너뛰기
- hongsili
- 02/14
-
- SF 중단편들 숙제
- hongsili
- 02/13
-
- 바스크 나들이_마지막
- hongsili
- 2024
그저께 저녁에 기차타고 토론토로 이동.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감상할 것으로 기대한 기차여행이었으나
내다보니 보이는 것은 앙상한 겨울 가지들과 끝도 없이 (!) 펼쳐진 눈밭..... 흑.
시베리아 횡단열차 도전 같은 건 꿈도 꾸지 말자는 결심을 굳힘...
토론토에 도착하여,
이 정도 날씨면 반팔로 돌아다녀도 되겠다는 오만방자한 생각을 1초간 했음
(하긴, 이 날씨에도 네오는 모자 뒤집어 쓰고 장갑 목도리 하고 나타나서 잠시 아연실색했음.. 연로한 나이 탓이려니 ㅜ.ㅜ)
어쨌든...
오타와 기념 사진 몇 장
1.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이자 대표적 행정도시...
웬만한 건물은 다 연방 청사.... 건물 꼭대기에 Canada라고 써있고 국기 그려져 있으면 연방 청사라고 생각하면 됨.
아래 사진은 국방부. 그 아래는 오타와 시청.
2. 연방 보건부 건물.. 일련 번호 19번까지 보았는데 여기 말고도 시내 다운타운에 또 건물이 있다... 어찌나 크던지.... 특이한 건 보건부 명칭이 'Ministry of Health' 가 아니라 'Health Canada' .... 왜 이렇게 부르냐고 물어보았더니만, 공무원들이 "글쎄, 그러고보니 궁금하네. 주 보건부와 헷갈리지 말라고 그런 거 아닐까?" 하면서 자기네들끼리 갑론을박.... ㅡ.ㅡ
3. 연방 의회 건물... 엄청 웅장... ㅜ.ㅜ 줌을 더 당겨서 찍었어야 하지만 강력한 추위 때문에 더이상의 손놀림이 불가하여.. 사진들이 전부 디폴트 모드로만 찍힘 ㅎㅎ
오타와 시에서 강만 건너면 퀘벡 주. 워낙 캐나다 사회가 영/불어 공용이기도 하지만 퀘벡이 가까워서인지 불어 쓰는 사람 무진장 많음... 말 시작한지 20초 쯤 지나야 이 사람이 영어를 하는지 불어를 하는지 파악이 되더라는 ㅜ.ㅜ
그 아래 사진은 시내 공원의 조형물... 얼음 조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잠시' 녹은 흔적조차 없더라...
4. 마지막 날 국립미술관 다녀왔음
건물이 무척 인상적.... 마당에 자리한 Louis Bourgeois의 조각도 강렬...
무력 혹은 경제적 약탈의 역사가 거의 없는 캐나다 박물관은 그 약소한 (ㅜ.ㅜ)소장품으로 인해 돌아보기 안쓰러운 맘이 들곤 했는데...
건물 자체가 무척 인상적이고 인디언 (first nation) 작가의 특별전과 Inuit 부족의 작품들을 보여주는 공간이 있어서 매우매우 만족스러웠음. 다른 데 가서는 보기 힘든 거니까....
앞의 세 장은 미술관 외관과 Bourgeois 작품. 그리고 rotunda 내부
그 밑의 세 장은 자연 채광 하에서 공간감이 돋보이는 복도와 벽면
그 아래는 미술관 내 교회 - 예배를 보는 공간은 아니고 교회장식 + 수 십개의 서라운드 스피커를 이용한 교회음악.... 이거 듣느라 30분 넘게 방 안을 서성였음....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이라니...................
5. Inuit 부족의 공예품...
실뜨게 놀이를 하고 있는 아낙의 모습이 우리네와 너무 닮았다. 그리고 이 실뜨게... 너무 낯익어.... 마지막 사진은 "고래뼈"로 만든 작품.... 이곳 사람들 말고 누가 또 고래뼈를 가지고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상아로 만들어진 것들도 있는데, 설마 그 추운 지방에 코끼리 상아는 아닐테고 맘모스(?)나 바다표범의 것으로 추정...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보아하니, 다행히도 감기는 나으셨나보군요. 그나저나 네오형이랑 별 차이 없으신 비슷한 연배로 아는데 ㅋㅋ 하긴 오뉴월 하루 땡볕이 어디겠습니까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저녁나절이 되면 증상이 좀 두드러져서 아직도 피곤... 걱정해주셔서 감사... 근데, 저를 네오와 같은 연배로 생각하신다니.. 이 분 좀 연로하시거든요... ㅡ.ㅡ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연로라니.. 감기가 미워요.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아~~ 너무 부럽다.*^^*... 감기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몇 년 동안 감기 안 걸렸는데, 이번 겨울에만 두 번 걸렸습니다. 강도가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일 보러 가면서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네요.*^^*... 자꾸 부럽다...^^...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이재유/ 일도 하고 여행도 하고 뭐 좋기는 한데... 특히나 저 같이 싸돌아 다니는 거 좋아하는 사람여야... 근데, 블로그에 "일 이야기"를 안 써서 그렇지.. 나름 애로 사항이 적지 않게 있답니다. ㅜ.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