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랑좌파당(준) 성명] 진보신당의 등장에 우려한다!
3월 16일, "진보신당"이 창당대회를 가졌다. 초동모임에서 불과 4명의 참석자만 자리를 함께 하는 통에 완전 실망하고 급기야 당명을 '명랑좌파당'에서 '맹랑좌파당'으로 바꾸기까지 한 맹랑좌파당의 입장에서 1천여명의 당원들과 비보이 공연 등 화려한 무대를 꾸려낸 진보신당의 창당대회는 부러움을 넘어 시기심까지 들게 할 정도다.
유일 원내정당 민주노동당이 본사와 직통라인이 끊긴 채 종교적 자유만을 일대 가치로 삼고 용맹정진하는 동안, 맹랑좌파당은 창당의 꿈을 키우며 남한 내 유일 진보정당이 될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진보정당이 아닌 종교정당으로 그 면모를 일신하고 있던 민주노동당을 박차고 나와 맹랑좌파당의 창당조차 요원한 이 때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결국 창당까지 감행하는 진보신당의 발빠름에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다.
"유쾌 상쾌 발칙 발랄"을 모토로 삼은 맹랑좌파당에 "평등 생태 평화 연대"라는 모토를 삼은 진보신당의 등장은 맹랑좌파당의 미래와 당세확장에 작지않은 그림자가 될 전망이다. 일단 모토부터 맹랑좌파당보다는 더 그럴싸해 보이는 진보신당은 구성원의 면면부터 맹랑좌파당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또한 일인당원 체제인 맹랑좌파당과는 달리 이미 10000명에 육박하는 당원을 확보한 진보신당의 당세는 태풍맞은 양자강이 범람하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똥배짱과 오기로 똘똘 뭉쳐 세상을 모두 왕따시키고 있다고 굳게 믿는 우리 맹랑좌파당은 통 큰 마음으로 진보신당의 창당을 환영한다. 비록 돈이 없어서 축하화환조차 보내지 못했지만 진보신당의 창당을 가소롭다는 듯한 미소를 띄며 축하한다. 정치세계 곳곳에서 앞으로 맹랑좌파당과 많은 갈등을 겪겠으나 기왕 시작한 거 잘 되길 바란다. 적어도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을 합친 의석보다 많은 의석을 뽑아야 겨우 맹랑좌파당과 한 판 붙어볼 수 있을 것이다. 진보신당의 분발을 기원한다.
2008년 3월 17일
맹랑좌파당 당수 겸 대변인 겸 당원 행인
<그림은 3월 16일 창당한 진보신당의 로고>
진보신당 부러워 할거 없수다..
맹랑좌파당이 훨 조아요..ㅎㅎ
1인 다역 하시느라 늘 고생이 많으신 우리 당수님! 넘 좌절치 마시옵소서..맹랑좌파당도 반드시 깃발을 들 날이 올것이니!!
도저이 안되것네..더 이상 내가 입당을 미루어서는 않될것 같은 불안함(?)
이시간 부로 본인은 "맹랑좌파당" 입당 하였슴을 선포 한다. 당수님 윤허 하여 주십시요.
산오리/ 감사합니다. ㅜㅜ
멒/ 반드시~!!
달구지/ 감사합니다. 윤허, 이건 당수가 하는 것이 아니라 임금이나 황제가 하는 것인데... 암튼 100만 힛트가 이루어지는 그날 맹랑좌파당 깃발 들겠습니다. 그때 맨 먼저 달려오시어 당원으로 가입해주시길 바랍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