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황빠가 무섭다 6 - 황빠들에게 내는 10가지 문제
진보누리에 정말 멋진 글이 있어서 퍼온다. 한참 머리 싸매고 정리하던 얘기들인데 선수를 뺏겨 안타까운 맘 그지 없으나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글이 있으므로 행인이 괜한 헛수고할 필요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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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빠가 무섭다 6 - 황빠들에게 10가지 문제
황빠들아, 니들 입장을 분명히 해다오.
쉽게 객관식으로 해 줄테니 댓글에 번호로 각자 입장을 밝혀보렴. (예: 황빠 1-1, 2-4...)
문제 1) 연구원 난자
1. 자발적인 기증이라고 하므로 잘못한 것이 아니며, 한국정서에 따라 앞으로도 연구원이 자발적으로 난자를 기증할 수 있어야 한다.
2. 자발적인 기증이라고 하므로 잘못한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지만 헬싱키 선언이 문제가 되므로 좀 더 철저하게 속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3. 자발적인 기증이라고 하므로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헬싱키 선언이 문제가 되므로 앞으로는 못하게 해야 한다.
4. 자발적인 기증이라고 하므로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헬싱키 선언과 무관하게 특히나 한국상황에서 연구원의 기증은 정말 자발적인지 아니면 모종의 대가를 바란다거나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압력때문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앞으로는 못하게 해야 한다.
* 황빠들 중 이 문제에 관한 한 잘못이지만 용서해야 한다는 입장은 없는 것 같아 그 항목은 안 만들었음.
문제 2) 사이언스와 언론에 '일반여성'으로부터만 난자를 받았다고 허위진술한 사실
1. 제대로 심의하지 않은 한양대 IRB 잘못이고, 황교수는 한양대 IRB의 심의를 당연히 믿은 것 뿐이다.
2. 미즈메디 난자를 한양대 난자로 둔갑시키는 과정에서 노성일에게 제대로 물어보지 않고 허위자료를 작성,제출한 황정혜, 황윤영 교수 잘못이지, 한양대 IRB와 황우석 교수는 피해자이다.
3. 황정혜, 황윤영 교수 잘못이며, 황우석 교수도 연구 총책임자로서 허위자료 작성,제출이 없도록 관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기는 하지만, 연구하기에도 바쁜 황우석 교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된다.
4. 연구결과와 직접 상관없는 문제는 허위자료를 조작하건 부실하게 심의하건 잘못이 아니며, 들킨 것이 문제다.
문제 3) 네이처의 의혹제기 이후 연구원의 난자기증을 확인했으면서도 부인해 온 사실
1. 연구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거짓말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황우석 교수가 국내 생명윤리학자들이 네이처에 거짓정보를 제공했다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네이처가 사이언스를 질시하여 연구성과를 폄하하려고 악의적 보도를 한다고 매도한 건 좀 심했다.
2. 연구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거짓말이었으며, 일단 거짓말을 하기로 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문제 4) 난자 매매
1. 150만원은 실비이므로 매매라고 볼 수 없으므로 잘못한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난자 기증자에게 150만원 정도는 계속 지불할 수 있도록 합법화 해서 난자 기증을 활성화하고, 또한 수출도 장려해서 외화를 벌면 국익이요, 특히 해외 줄기세포 연구기관에 수출해서 불치병 치료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금상첨화이다.
2. 150만원은 실비이므로 매매라고 볼 수 없으므로 잘못한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난자 기증자에게 150만원 정도는 계속 지불할 수 있도록 합법화 해서 난자 기증을 활성화해야 하지만, 난치병 치료를 앞당기는 것보다는 국익이 우선하므로 불임부부들에게만 수출하고 연구기관에 수출하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3. 보통 난자 매매 가격이 150만원 정도 하므로 실비라고 볼 수 없고, 의사윤리지침을 위반한 노성일이 잘못한 것이며, 현행대로 난자매매 불법을 유지해야 하지만, 연구의 중요성과 절박한 사정을 감안해서 이번 한 번은 용서해 주어야 한다.
4. 난자매매는 잘못이고, 현행대로 불법을 유지해야 하지만, 앞으로도 혹시 황우석 교수의 난자가 바닥나고 기증자가 없으면 주변에서 몰래 구입해 줘도 눈감아 줘야 한다.
문제 5) 사이언스와 언론에 난자제공자들에게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허위진술한 사실
1. 황우석 교수는 노성일이 묻지 말라기에 믿은 것 뿐이며, 노성일이 황우석 교수를 속인 것이 잘못인데, 왜냐하면 황우석 교수는 알았다면 난자밀매에 반대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2. 황우석 교수는 노성일이 묻지 말라기에 믿은 것 뿐이며, 노성일이 황우석 교수를 속인 것이 잘못인데, 왜냐하면 황우석 교수는 알았다면 실비를 제공했다고 사이언스에 사실대로 진술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3. 노성일에 속아 사이언스에 거짓말 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해도, 난자채취 담당자를 내세우지 않고, 묻지 않아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황우석 교수가 직접 일일이 확인해서 잘아는 것처럼 호언장담하고 다닌 것은 실수였다.
4. 노성일이 난자도 구하고 황우석 교수도 보호하기 위해 모두를 속인 것은 잘 한 일이며, 들킨 것이 문제다.
문제 6) 부작용과 위험 설명
1. 그런 것도 모르고 난자를 기증한다고 할 리 없으니 설명 안해준 것이 잘못이 아니며, 앞으로도 굳이 그런 절차를 밟으라고 고집할 필요 없다.
2. 의사로서 기본절차도 밟지 않은 노성일의 잘못이기는 하지만 밀매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한 실수이므로 용서하고, 앞으로는 기증자의 알 권리와 모든 위험을 잘 알면서도 기증한다는 '자발성'을 확실히 하기위해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
문제 7) 실험용으로 사용한다는 동의
1. 인공시술용이 아니라 실험용이라고 하면 기증하지 않을 지도 모르니 난자를 얻기 위해 사실을 말해 주지 않은 것이 잘못이 아니며, 앞으로도 굳이 그럴 필요 없다.
2. 의사로서 기본절차도 밟지 않은 노성일의 잘못이기는 하지만 밀매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한 실수이므로 용서하고, 앞으로는 기증자의 알고 선택할 권리를 보장하기위해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
문제 8) 사이언스와 언론에 부작용과 위험을 설명하고 실험용으로 사용한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진술한 사실
1. 제대로 심의하지 않은 한양대 IRB 잘못이고, 황교수는 한양대 IRB의 심의를 당연히 믿은 것 뿐이다.
2. 미즈메디 난자를 한양대 난자로 둔갑시키는 과정에서 노성일에게 제대로 물어보지 않고 허위자료를 작성,제출한 황정혜, 황윤영 교수 잘못이지, 한양대 IRB와 황우석 교수는 피해자이다.
3. 황정혜, 황윤영 교수 잘못이며, 황우석 교수도 연구 총책임자로서 허위자료 작성,제출이 없도록 관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기는 하지만, 연구하기에도 바쁜 황우석 교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된다.
4. 연구결과와 직접 상관없는 문제는 허위자료를 조작하건 부실하게 심의하건 잘못이 아니며, 들킨 것이 문제다.
문제 9) 문제의 발단
1. 연구원이 헬싱키 선언을 몰라 묻지도 않는 네이처 기자에게 난자기증 사실을 자랑스레 떠벌인 것이 문제다.
2. 제자를 제대로 가르쳐 입단속을 못시킨 황우석 교수의 책임이다.
3. 황우석 교수도 몰랐다는데 황우석 연구팀의 윤리자문 책임을 맡고도 헬싱키 선언을 알려주지 않은 박기영의 책임이 더 크다.
4. 나중에나마 영어실수라고 부인했는데도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한 네이처가 문제다.
5. 헬싱키 선언이 문제다.
문제 10) 황우석 교수의 해명
1. 진실을 밝히지 말고, 끝까지 아니라고 버텼어야 한다.
2. 진실을 밝히되, 아무 잘못 없다고 버텼어야 한다.
3. 진실을 밝히되, 다 잘못 없지만, 어쩔 수 없이 거짓말 한 것만 사과했어야 한다.
4. 황우석 교수가 한 일은 모두 잘한 일이므로, 대국민사과와 공직사퇴도 잘한 일이다.
이거 너무 멋져요 퍼갑니다.
옙~~ ^^
미친놈
모르면 가만히 있어
황우석을 니가 알어? 난 안다.
적어도 과학자는 아님에는 분명하고 사악한 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