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라는 진보의 상징자산"
진중권이 아무리 모두까기 인형이라고 하더라도 그가 한 말이 죄다 파편이 된 호두껍질인 것만은 아니다. 이번 칼럼도 그렇다. 기실 진중권이 노무현을 '진보의 상징자산'이라고 여겼었는지는 의문이다. 적어도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봐왔던 바로는 진중권이 그렇게까지 생각했을까라는 의심이 들긴 하다. 어쨌든 그건 둘째 치고, 이번 한국일보 칼럼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문재인 만세, 조국 만세를 외치는 자들에겐 뼈때리는 가르침이라고 본다...만 정작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조국은 어쩌다 노무현이 됐나
전에도 생각했던 거지만, 조국은 노무현보다는 정종섭과 더 가깝다. 아니 그냥 조국과 정종섭은 둘이 판박이다. 이걸 자꾸 부정하면서 조국을 노무현에게 갖다 붙이는 유시민 등은 도대체 뭘 노리는 걸까? 난 적어도 유시민 급 되는 자의 대가리가 새대가리라서 그럴 거라고 보진 않는다. 오히려 이자들은 이해관계에 더 악착같은 면이 있고, 그런 면에서 자한당류와 동급이니까.
아무튼 뭐 사건의 경과는 더 지켜볼 일이지만, 진중권이 쓴 글 중에서도 이번 글은 간만에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