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유인촌 듀오 쑈

행인[잊기 전에] 의 내용 중 일부에 쬐끔 관련된 글.

오늘 오전에 있었던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IT산업의 역주행 바로미터 2mB가 결국 최후에 기댈 곳을 찾는 발언을 했단다.

 

"국가 정체성에 도전하는 시위나 불법 폭력시위는 엄격히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

 

오옷~! 경기 북부 어름에 행인이 짱박혀 지내는 동안 체제전복 혁명이라도 일어났단 말인가. 이 엄혹한 혁명의 시기를 그냥 놓쳐버렸단 말인가. 안타깝도다, 행인이여. 평생을 염원하던 체제전복의 혁명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너는 대체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 자책에 자책을 하며 혁명의 진행상황을 파악하고자 이눠뉏을 구석구석 뒤비고 다녔다만 도대체 "국가정체성에 도전하는 시위"가 있었다는 소식을 찾지 못했다. 검색실력이 깓뎀이라 그런가?

 

대신 "불법 폭력시위"의 양상은 도처에 발견된다. 이문열 의병장이 배후조종을 했는지 모르겠으되 어제 KBS 앞에서는 각목으로 무장한 일군의 의병대오가 1인 시위에 몰두하고 있던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했단다. 구국의 열정으로 의병에 의해 자행된 폭력은 용서가 되는 법, 그래서 그랬는지 현장에서 붙들린 이 "폭력시위자"를 경찰은 무사히 댁으로 배웅해드렸단다. 지난번에는 프로판 개스통을 들고와 유혈테러를 통한 구국행위를 하려했던 분들이 있었다.

 

우리의 2mB, 혹시 이 의병들을 "엄격히 구분해 대처"하겠다고 한 것일까나?

 

트랙백한 지난 글에서 갈 곳 없는 명바기가 결국 기댈 곳은 "준법"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하긴 뭐 그넘 뇌구조가 거기서 거긴데 지까짓게 갈 데가 어디 있었겠는가? 결국 어청수 뒤꼭지에다 신경질 부리면서 촛불들 어떻게 잡어 넣을 방법을 강구하라고 독촉질 할 수밖에 없을 거고. 개념은 아웃 어브 안중인 어청수, 각하 한 말씀에 걍 고무되어 지가 총대 메고 계엄사령관 노릇하는데 재미붙인 판에 "법대로" 하자는 거 마다할 일이 있겠나?

 

게다가 정론직필 민족지 조선일보는 흑색 왜곡 보도로 2mB정부와 경찰청장에게 힘까지 보태주고 있다. 아 글쎄 이 빌어먹을 좌빨들이 쪽수로 밀어부치면서 의병들을 협박까지 했다는 거 아닌가? 민족을 생각하는 국가주의의 화신 조선일보가 목에 가래까지 끓어가면서 발악발악 소리를 질러대는데 어째 제 살 깎아먹는 짓처럼 보이기만 할까나? 사족이지만, 이넘의 조선일보 기자쉑덜은 어째 한 넘도 양심선언 비스무리한 거 하는 넘들이 없냐?

 

불변의 진리지만 짱 먹는 넘이 새대가리면 그 밑에서 설치는 꼬붕들도 새대가리다. 양촌리가 배출한 불세출의 인재 유인촌은 엉뚱한 소리를 찍찍 뱉어대면서 촛불들 그만 집에 가서 자라고 부추긴다. 아니, 일터로 돌아가란다. 사실 양촌리로 돌아가서 삽질해야할 사람은 다름 아닌 유인촌이다. 이 덜떨어진 주제에 완장질에 신난 유인촌이 한 이야기는 이렇다.

 

"고유가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를 위해서도 불법시위는 사라져야 한다"

"남북이 갈라져 있고, 계층간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국민의 응집된 힘과 생각이 잘 모여서 국가경제를 살리기를 바란다."

 

이건 거의 예전에 레미콘 파업할 때 "이 가뭄에 웬 파업?"이라며 주접을 싸던 민족정론지 조선일보와 똑같은 사고구조를 보여주는 발언이다. 뉘미 촛불시위가 기름값 올렸냐? 남북이 갈린게 미국산 쇠고기 재수입때문에 그랬냐? 아놔 이걸 장관이라고... 이런 아스팔트바닥보고 유전(油田)이라고 할 위인이 문화는 개뿔...

 

아니 썅 이런 고유가 사태에 프로판 가스통 들고 설친 그분들은 프로판 가스가 항문에서 추출되는 걸로 알았다냐? 남북이 갈라져 있는데 각목은 왜 들고 설치는데? 그 각목으로 사람 패지 말고 상다리라도 만들었으면 국가경제 살리지 않았겄냐? 양촌리 요즘 먹고 살만 하냐?

 

이명박이 입에 거품물고 불법 폭력시위 엄단한다고 했으니까 함 두고 볼란다. 무슨 국가 정체성 도전하고 자시고 하는 자다가 남의 항문 관장하는 소리 하지 말고. 오히려 지금 촛불집회가 국가정체성을 고착화시키는 방향으로 나갈까봐 조마조마 한데, 이건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나서서 개구라를 풀고 앉았냐.

 

하긴 뭐 지난 반세기 동안 지가 잡은 권력이 위험하면 꼭 국가가 위험하다고 개뻥을 쳤던 넘들이 청와대에 있었으니 명바기라고 그 전통을 몰랐겠냐만은 세상이 바뀌었단 말이다. 요즘 초딩 중딩 고딩이 그 뻥에 넘어 가겠냐? 국가정체성이 위험하다고 난리 버거지를 치면서 협박을 해도 요새 자라나는 신세대들은 걍 코방귀 뀌고 만다.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한국의 국가정체성인데 지금 국가정체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이명바기 아닌가? 이거 그럼 지금 지가 지목에 칼들이대겠다고 선언하는 건가? 뭐야 씨바... 이거 정말 갈 수록 가관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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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4 12:58 2008/06/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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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스팔트바닥보고 유전(油田)이라고 할 위인"에서 큰 웃음 터졌습니다ㅎㅎ

  2. 국가 정체성? 정확히 무슨 의미로 그이가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해석을 할 때는 통상 '국체'라는 말은 정치지도체제 즉, 대통령제냐 의원내각제냐 뭐 이런 건데, 2mb가 국가정체성 운운한 것은 대통령한테 까불면 죽인다 뭐 이정도 아닐까 합니다.

  3. 모르★/ ㅎㅎ

    하늘소/ 제들은 말을 걍 막 갖다가 쓰는 경향이 있어용. 항상 정권의 위기는 국가의 위기가 되고 정권에 대한 도전은 국체에 대한 도전이 되고 정권을 비판하면 국가전복세력이 되어버리고...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