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생의 자전거 여행 중간보고이자 후기 예고편입니다.
이번 자전거 여행은 1부 정동진을 향해
2부 다시 미친 홀로 여행
3부 농알팀과 조우
이렇게 구성됩니다. 이제 곧 2부가 끝나고 3부가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걸 쓰는 지금 지각생은
픽업을 기다리며 상주 터미널 부근 PC방에서 시간 때우는 중입니다.
시내버스 막차를 몇 십분 차이로 놓쳤는데, 사전 정보 없이, 농알팀과 통화도 안하고 무작정 상주에 왔기 때문이죠.
1부는 양군, 꼬미와 함께 대관령을 넘어 정동진까지 가서, 정동진 해변에서 놀고 영화제를 함께 감상한, 아주 그럴듯한 자전거 여행입니다. 지금 길게 쓸 상황은 안되니 사진 몇 개 올립니다
한강에서 모여 본격 출발 준비를 마치고 한 컷
미사리에 들어가 한장 찍었습니다. 한강 남쪽 길은 아직도 뚫리지 않았더군요. 2010년에는 뚫린다니 미사리 가기는 더 쉬워지겠죠.
중간에 펑크가 나서 때우고 있어요. 부족한 액땜을 마저 한거라는 제 주장에 꼬미는 악운이 본격적으로 오고 있는 것이라 말합니다. 아래 사진은 혼란을 틈탄 양군의 만행
다리를 건너고, 터널을 연속으로 통과해 나오면, 그 때부터 절경이 펼쳐지죠. 용담대교에서 쉬면서 찍었습니다. 위에서부터 정줄을 살짝 놓기 시작한 양군, 땅 보러 오신 꼬미, 강이 하늘을 담았다며 오바하는 지각생.
둘째날, 대관령에는 엄청난 안개가 꼈습니다. 한치 앞도 안보이고, 코팅 안된 제 안경은 금방 시야 가리개로 변해버리고 맙니다. 헤매다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 풍력발전기앞에서 괴물 본색 드러내는 지각생.
이후 스토리는, 비와 안개를 뚫고 대관령을 넘어 강릉을 지나 헉헉대며 정동진에 결국 도착. 정동진 영화제를 함께 하고 다음 날 해변에서 셋이 놀고 양군 복귀, 하루 더 영화제 즐긴 후 꼬미가 복귀하는 걸로 1부가 마칩니다.
예고편은 이 정도입니다. 1부 본편과, 2부 다시 미친 홀로 여행, 3부 농알팀과 조우도 기대해주세요. (현재 3부 촬영 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