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친구들이랑 2박 3일 자전거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한명이 못 가게 됐다. 그 친구가 가면 짐 좀 맡기려 했건만 _-_ 다른 한 명과 얘길 하니 그럼 다음에 같이 가자고.
정동진 영화제가 마침 원래 여행 일정과 겹치길래, 친구들 컨디션이 괜찮으면 정동진까지 가자고 꼬드겨 볼 참이었다. 한 명은 재작년 나랑 땅끝마을까지 갔다온 친구고 한 명은 자전거 여행 경험이 없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가까운 곳을 어슬렁어슬렁 다니기로 했었다. 그래서 일단 양평쯤에 데려다 놓고 바람 넣어서 히치를 하거나 버스 타고 대관령까지 가서 쫘악~ 내려 가는 거지. 전에 지음 아규 도영과 갔을때 처음으로 순간속도 55를 겪어보고 감동해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여행 일정과 겹치는 또 다른 일정은 빈집 농사팀의 농알 유랑. 어제 출발했다. 그래서 내 궁극의 구상은
설설 양평까지 -> 바람 넣고 대관령 -> 광속 내리막 주행으로 정동진 -> 영화제 -> 친구들 버스 태워 돌려보내고 동해안 따라 남하 -> 농알 팀과 합류 -> %^$&$&*
이렇게 구상하고 나니, 혼자라도 가고 싶어졌다. 근데 또 혼자 여행이냐.. 이 여름에 혼자 여행하면 짜증나 뒤지지 않을까..
혹 정동진 영화제 자전거로 같이 갈 사람 있으면 2명 모집합니다. 금요일 아침에 출발하고 더울 땐 쉬고, 힘들면 히치하면서.
보너스 샷 : 2006년 정동진 가던 길
대관령에서 다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