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 이후

사회운동
  [다른 형식은 가능하다 - 워크샵 후기 첫번째] 에 관련된 글.

블로그 몇달 안쓰며 가장 아쉬운 부분이 요걸 기록하지 않은 거다.
정보통신활동가 워크샵 이후 무슨 일이 있었나

* 워크샵 뒷풀이
9월 첫째주 수요일에 5명이 홍대에 모여 술마시고 놀았다. 메일링리스트에서는 대박날 조짐도 있었으나, 역시 다들 바쁜 일정의 압박에 굴복. 그래도 잼나게 놀았으니 됐음.

* 알바 정보 봇물
메일링리스트로 한동안 알바 정보가 많이 돌아다님. 지금도 간간히 도는데, 꽤나 연결 성공율이 높다고 난 본다. 알바 정보 많이 주삼. ㅋ

* 세미나 기획회의
9월 24일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실에서. (이사 전)
 두번째 워크샵까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주마다 한번씩 기술세미나를 갖기로 했다. 그런데 워크샵때 처음 만난 분들은 아직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고, 워크샵 준비를 함께 해온 사람들이 모두 일정 폭탄을 맞으며 붕괴. 결국 몇 주가 지나서야 겨우, 세명이라도 모일 수 있었다.
 결정한 내용은 :
  - 10월 중순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하루 4시간 강의/토론 + a (뒷풀이, 공방?)
    => 10월 17, 24, 31일 / 11월 7일
 사람들이 바빠서 회의는 못오는데 뒷풀이는 오겠다고 했다. 저도 그러고 싶어요. 생각해보니 나도 일정이 있었고, 한울아비님도 빨리 가야했고, 신비님은 바쁘다는 거 사람들이 인증하고 있어서 뒷풀이는 없음.

* 행사 소개 봇물
이번엔 알바정보가 지고, 행사 정보가 뜸. 조아신님을 비롯해 여러 분들이 행사 정보 공유하기 바쁨. 지금도 행사 정보는 넘치는데 괜찮은 게 좀 있다. 12월에는 바캠프가 열리네.

* 다시 세미나 기획회의 (10/24)
 당초 계획보다 흐름이 늘어지고 몇번 연기되니,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다시 기획회의를 제안
 지각생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신공 시전.
  완전 비효율 단순무식한 방법으로 가까운 곳에 모여 있는 단체들 연락도 안하고 대책없이 불쑥 찾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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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터를 안가고 워크샵때 만난 분, 오신다고 기대를 부풀였다가 배신한 분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환경연합의 류자현씨는 예전의 그 푸근함이 사그라들고, 날렵하고 스마트한 (본모습이라 주장하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었고
참여연대의 홍영기, 김다혜, 별 님은 그 흔한 "나 바뻐" 실드를 안치고 널널하게 계시더군요.
류자현씨가 맥주 수십캔이 든 가방을 주시고, 그에 자극받은 참여연대 세분이 게토레이 페트와 해피빈 인형을 주셨습니다.
그걸 양손에 안고 광화문까지 걸어와 여성환경연대의 라봉님을 만났습니다.
차분히 조용 조용 편하게 말씀을 하셔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얘기 한 듯하고요. 고구마를 대접받고, 맥주 두 캔을 드렸고, 밀랍초를 주셨습니다.
다시 그것들을 들고 서대문사거리를 지나 여연으로 가서 유일영님을 만났죠.
유일영님은 아주 쾌활 명랑한 분이셨는데, 글쎄 오늘은 아주 가라앉은 날이랍니다. 평소에 만나면 도망다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낮술을 좋아하시는 유일영님께 맥주 한 캔을 드렸고, 게토레이 두 잔을 드렸으며, 목요일 후원회밤 초대권을 얻을 가능성을? 받았습니다.
오늘 맥주 받으신 분은 류자현씨게 감사를 돌려주시기 바라고, 지각생에게 무언가를 안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ㅋ

지 금은 여연과 가까운 곳에 있는 진보넷에 와 있습니다. 진즉 이렇게 돌아다니며 직접 얼굴 뵙고, 어떤 곳에서 어떻게 서식하고 있나 보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할 수 있었네요. 유일영님 말대로, "숙제를 하나 마친 느낌"입니다. 아, 여기에서는 달군과 승욱을 만났군요. 역시 맥주 1캔씩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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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돌아다닌 보람이 있어, 세미나 기획모임에 무려 9명이나 참석! 지각생 며칠간 뿌듯해 함.
오신 분들은 반달, 한울아비, 신비, 별, 홍영기, 류자현, 지각생, su, 도영.

* 기술세미나 첫번째
  2008.11.7 오후 2시 / 여성프라자(대방동) 4층 정보교육장 / 주제 : 블로그 ! 설치부터 운영까지
  드디어, 결국, 첫번째 기술세미나 열림. 13명의 정보통신활동가가 모였다.
   su 가 강의를 잘 준비해줬고 전에 하다 만 걸 다시 해보고 싶게 만들어줬다. 뒷풀이도 즐거웠고, 스트롱베리님은 뒷풀이에만 참석해서 지각생에게 납치되어 빈집까지 가서 2차.

 

* ictact.net 갤러리 설치 : http://ictact.net/g

 세미나 사진을 올렸다. 여기 갤러리 설치하는 김에 빈집 갤러리(http://house.jinbo.net/g) 도 설치하고, 거기 사진 올리는 재미에 이틀은 그냥 보낸듯 -_-

 아이디 등록하면 자기 앨범이 만들어지니, 아무나 앨범 만들어 쓰시라.

 

* 기술세미나 두번째

 11.14(금) 오후 2시 / 참여연대 3층 중회의실 / "미디어 이해하기" / 강사 : 김태황

 맥루한의 "미디어의 이해"를 띄엄띄엄 읽으며 흥미롭다 여겼는데, 그걸 강의로 들은 셈이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훌륭한 강의였으나, 첫번째 세미나처럼 강의 앞뒤로 그냥 우리끼리 얘기하는 시간 없이 시작, 끝, 바로 뒷풀이로 가는 통에 무척 아쉬움. 그나마 뒷풀이 하자고 한 진보넷 후원주점에는 깡뚜껑만 오고 다 도망감.

 

* 세번째 기술세미나 연기

 미디액트의 디지털교육실을 빌려보자고 했고, 얘기만 잘하면 될 거라는 제보가 있었지만, 속상하고 바쁜 나머지 정신줄 놓은 지각생이 꾸물거리다 바로 전날에야 공간 사용 신청을 하는 바람에 탈락. 게다가 강사와 교감도 안 되어 있는 상태였음. 부득이 세미나는 한 주 연기. (이번주 금요일이에요)

 

* 제로보드XE 게시판 오픈

 메일링리스트로 너무 많이 온다 해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분들이 있었고, 그걸 감지하고 안쓰는 분도 있는 듯하여 게시판을 하나 열었다. 드루팔의 포럼을 써도 되고, 생체여권 홈페이지처럼 위키에 게시판을 넣을까 생각도 했는데, 역시 그냥 조금 덜 신기하다 싶은 게시판을 쓰기로.

 http://ictact.net/zbxe

 

앞으로는,

* 이번주 금요일 세번째 기술세미나가 있고,

* 다음주 화요일(12/2) 정보통신활동가 두번째 워크샵. 하지만 미뤄질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게 자유시간을 (너무) 많이 만들어줘서 이런 저런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 내년에도 이 일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내년 초에는 경제적인 압박도 심해질 것 같은데.. 정보통신활동가 네트워크가 어서 좀더 탄력을 받아 내가 핑핑 놀면서 참여하는 상황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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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12:46 2008/11/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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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용 2008/11/27 10:36 URL EDIT REPLY
지각생님이 핑핑 놀면서 참여하는 상황이 되려면 ... 정보통신활동가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하는 건가? ^^;;; 아웅 경제적 압박이여~ ㅠ.ㅠ 정보통신노동자 ... 라는 말, 가슴에 담고 갑니다-
지각생 2008/11/27 13:20 URL EDIT REPLY
ㅎㅎ 그렇게야 되겠삼. 여러 사람이 발벗고 나서서 제가 굳이 설치지 않아도 되길 바라는 겁니다 ^^ 그때되면 한가지 아이디어 들이밀어 같이 할 사람 찾아서 그것만 한다던지 하겠죠.
디온 2008/11/27 21:46 URL EDIT REPLY
열~~ 무신 생태탐방 같소. 직접 방문을 통한 사람들 끌어모으기 전법...
도깨비풀처럼 여러 숙주들을 통해 자기를 옮기는 것도만
숙주 스스로 여기 저기에 바이러스를 뿌리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인 듯.
훌륭하오!
지각생 2008/11/28 00:56 URL EDIT REPLY
직접 돌아다니니 건지는게 쏠쏠함 ㅋ
놀러갈 곳을 늘리려는 속셈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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