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동기.. 그가 없었다면 2년을 보내기 힘들었을, 그 녀석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경기도 광주에 사는 제빵사. 내가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사람 중 하나.
나처럼 쓸데 없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쓸데 없이 많이 넣고 다니지 않으면서
여친에게 성실하고 자기 일에 충실하다.
그에 비하면 난 너무 그럴듯한 껍데기를 많이 안고 사는 것 같다.
결혼과 연애라는 것... 그 어두운면에도 불구하고
오늘 그 자리에서 느낀 감정은 '부러움'뿐...
그리고.. 진실하지 못해 꼬일대로 꼬여버린 한 사람과의 관계..
다시 내 맘을 무겁게 한다.
하루 종일 머리가 아프다.
어제 그토록 결심을 했건만 오늘 모두 취소됐다.
우울 모드가 길어질 듯하다...
언제야... 나는 "하나" - 온전한 내자신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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