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이게 무슨 지랄인가...
오늘은 코스콤.
파업전야제를 앞두고,
회사는 쇠사슬로 건물을 막고 구사대를 동원해서 조합원들을 팼다.
파업전야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증권거래소.
이번에는 경찰들이 지랄이다.
넓지도 않은 로비에, 고작 50명도 채 안돼는듯한 대오를 이쪽으로 저쪽으로 마구마구 몰아댄다.
연대 대오가 3백명가량 왔지만, 경찰이 가로막았다.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이 무섭다며, 회사쪽에서 시설보호를 요청했단다.
푸하하..
파업전야제는 안팎에서 각각 진행됐다.
이 나라, 참 천박한 나라다.
천박한 자본, 천박한 정권.
기껏 지들이 비정규직을 마구 만들어놓고,
이제는 지들 손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다 죽이려든다.
멍청한 것들.
파업전야제가 끝나고, 조합원들만 남긴 채 증권거래소를 나왔다.
자정. 오늘은 혼자 마시고싶지 않은데...
술친구가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