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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자신했던건 아니지만 은근히 내몸에 대한 믿음같으게 있었다.
힘쓰는거 오케이, 웬만한 시골일 정도는 나름 거뜬히.. 자전거나 등산도
오기와 끈기와 재미 거기에 체력까지 더해서 남들하는만큼은 기꺼이 했었드랬는데..
임신후...
남들처럼 입덪을 했고.. 간혹 심하다 싶을 정도로 울렁증이 있어서 고생을 조금 하긴 했다..
임신 7개월까지 자전거로 가까운 거리는 휘리릭~~ 다녔고, 한두시간정도의 걷기나
아침마다 하는 국선도도 몸을 개운케하는데 큰 도움이였다.
그런데...
복병처럼..왼쪽 골반통증이 시작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골반통증은 9월부터 그러니깐
임신 5개월에 접어들면서 시작되었는데 최근 그 통증이 말할 수 없이 심해진다.
특히 지난 금요일 하루종일 콩털기를 하고나서 일어나는데 고생을 한 이후로 한동안
괜찮다가 어제부터 걷기가 너무 힘이들다. 땅에서 발을 뗄수 없는 통증이 으앙..ㅠ.ㅠ
기어다니고 있다.. 너무너무 아파서.. 막 울고 싶다. 동네 할머니들은 어쩔 수 없다 하시며
아기가 나와야 되는 거야 하신다. 글구 친한 동네 언니들은 내 자세가 별로 않좋았다며
자기들은 날라다녔다는 둥.. 이해가 안된다는둥 으앙!!! 여하튼 너무너무 아프다.
세상에 며칠전까지만해도 요가의 쟁기자세를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렇게 통증이 심하다니..
조산원에 연락을 해보니 어찌할 도리가 없단다. 아기가 자리를 잡느라 아래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나처럼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며, 아기가 나와야 낫는다는 슬프디슬픈 말...
산책은 물론 운동도 어렵고.. 아직도 마무리가 안된 콩터는 작업과 밭정리들.. 으앙..
정말 몸이 이정도가 될지는 몰랐는데..
도대체 난 왜 이렇게 아픈거야..ㅠ.ㅠ
댓글 목록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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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가 왜 이렇게 아픈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는걸 보니 그 녀석, 꽤나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은 모양이군...이라는 생각이 스치네... 깡이랑 오늘 오랫만에 회포를 풀었어. 조만간 괴산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민폐가 아니려나?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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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ㅠㅠ 왜그런다요. 언제나 씩씩한 수진사마. 블로그에 튼튼함이 흘러넘쳐 너무 좋았는데. 이쿠. 빨리 낳으세요. 이제 괴산에 가는 사람들은 열나 친정엄마 모드로 수진을 보필하시오! 크 -_- 지는 못하는 주제엥.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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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야. 아기 나올때까지 통증이 계속간다니 맴이 좀 그르네. 나 조만간 놀러가도 되우? 가기 일좀 도와주고 뭐 그럴라구. 나 인제 11월말부터 아무때나 시간된다우수진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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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맙^^.깡은 12월 첫주에 온다드만..디디/그러게.. 걱정해줘서 고맙소. 잘지내고 있는거지??
깡/이젠 통증이 조금 줄었어.. 걸어다닐 수는 있다우..여하튼 12월 첫주에 보자구^^
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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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이를 어쩌나... 수진쓰 엄마도 혹시 그렇지 않았어? 그런 건 엄마 닮는다는데.. 한약 필요하면 말하셔~ 선물로 보내줄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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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수진이니까 그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몸과 마음이 씩씩하니까 잘 견뎌낼 거라 믿어.
남자들은 정말 너무 편한 거 아냐=.=
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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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수진이 만큼은 아니어도 힘들어~~ 여봉 아프지마셈~~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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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건/나무/친구들아 걱정시켜서 미안미안.. 지금은 괜찮아^^.. 글구 리건.. 어제 메세지 완전 환상이였다. 마음만이라도 고맙게 받을껭^^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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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엘 함 가보심이 어떤지.. 조산기가 있을수도 있거든요..그럼 꼼짝말고 누워있어야하는데요. 그렇지 않고 그냥 아기가 자리잡으려고 잠깐 그런거라면 다행인데 혹시 모르니 가보셨으면 합니당..힘내세요.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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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근데 이건 조산기하고는 다르더라구요. 병원에 연락을해봤는데 그냥 별 도리가 없다고 했구..지금은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전혀 통증이 없는건 아니지만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니깐.. 뭐 그럭저럭 지내고 있고, 나름 지낼만하고 그렇답니다. 제 생각엔 좀 무리해서 몸을 쓴것과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한기에 적응하느라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아플땐 하늘이 노랗더만 지금은 괜찮아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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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졌다니 다행이네...힘들면 최교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