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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심리는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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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관한 프로젝트 발표시한이 이틀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가까울수록 마음은 조급해지는데 왜 이리 글을 쓰기 싫은 건지...
 
오늘도 아침에 다른 프로젝트 조찬 회의에 갔다와서 시간이 있었는데도 인터넷 서핑을 하고 블로그와 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어영부영했다. 저녁식사를 하고나서도 마찬가지이고... 내일이 되면 정신을 차리려나...
 
어제도 그러하긴 했지만, 어제까지는 그 동안 저장해놓았던 글들을 정리한다는 의미가 있었으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스스로 자위했지만, 오늘은 도대체 왜 그랬는지...
 
경근씨한테는 압박 아닌 압박을 하면서도 정작 내 스스로에 대해서는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저번 중간발표 때에도 여러 수정사항이 있었는데,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도 못했다.
 
이렇게 일이 닥칠 때면 오히려 다른 것들에 더 관심이 간다. 신문기사나 인터넷의 스쳐지나가는 글들이 더 재미있고, 일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다른 논문에나 책에 관심이 간다. 참여예산제에 대해 학위논문을 쓴다고 했으면서도 최근에 이에 관한 논문을 별로 못읽었는데, 이번주에만 3-4편을 읽었다. 고위공무원단 폐지 논란, 행정인턴과 비정규직, 사회서비스 및 바우처 제도, 주민센터 통폐합을 비롯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표현의 자유와 인터넷 통제 등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정리를 하지 못했던 주제들과 관련된 글, 기사에 눈이 간다.
 
이러다가 보고서 발표할 때는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어도 더 괜찮은 글이 되었을 텐데 하면서 후회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는데, 앞으로도 이러면 정말 곤란하다. 
 
인터넷과 떨어져 있으면 달라질까. 걍 한숨만 나온다.
내가 너무 비싼 고민을 하고 있는 건가. 내 시간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는데... 
넋두리를 한 김에 지금부터라도 속도를 내야겠군. 
생활의 여유는 필요하겠지만, 일의 경중과 함께 선후를 명심해야 한다.
글을 써놓고 보니 또 예전과 같이 교훈체로 글을 끝맺게 되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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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20:22 2009/01/13 20:22

2 Comments (+add yours?)

  1. 로자 2009/01/14 06:12

    이젠 다 하셨나요? ^^;;
    유감스러운 말이지만,"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는데, 앞으로도 이럴" 겁니다. ㄲㄲㄲ
    새벽길님뿐 아니라 저를 비롯하여(흑흑) 모든 인간의 본성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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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길 2009/01/21 09:44

    항상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정작 할 일은 따로 있는데, 닥치는 것들을 처리하느라 치여 지낸다는... 물론 조금만 여유가 있어도 엉뚱한 짓을 하지만서도요...
    모든 인간의 본성을 이겨가며 지낼 수는 없을지...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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