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에 해당되는 글 7건
- Lover 2002/09/28
- 리리이 슈슈의 모든 것 2002/09/16
- 영현이. 2002/09/12
- PC방에서... 2002/09/08
- 나의 아름군은... 2002/09/03
- 나의 편리김은... 2002/09/03
- AM 06 : 30 2002/09/03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혹은 리리이 슈슈의 모든 것]
이와이 슈운지 감독
사람들은 누구나 두개 이상의 '나'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들이 완벽하게 분열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은,
분열을 꿈꾸며 살기도 한다.
'나'들은 각기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현실을 갈망한다.
현실은 하나이기도 하고
어쩌면 분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각자의 '나'들이 살고자 하는 현실.
인터넷이라는, 또다른 현실세계가 자리잡은 덕에
적어도 두 개의 '나'는 각자의 현실을 갖게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것이 진실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아마도 그러할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 속에서 살고 있는
- 믿음이라기보다 강력한 고통에 가까운 것일지도 몰라 -
내 몸의 현실과
몸과 연결되어있을지도 모르지만 애써 떼어놓고 싶은
내 '어떤' 욕망들의 현실.
내 몸이 살고 있는 현실은, '나'를 괴물로 만들어 간다.
그 현실은 더럽고 추악하고 냄새나고 폭력적인데다가
심지어 엄청나게 잘 포장되어 있어서 진실하지조차 못하다.
그 안에서는 '나' 역시 잘 포장된 오물이다.
포장이 벗겨지면 촤르르 무너지리.
내 욕망의 현실, 인터넷 안에서 '나'는 '에테르'이다.
어쩌면 조금도 더럽혀지지 않았을지도 몰라
순수한지도 몰라, 진실할 지도 몰라...
몸의 현실을 부정하는 아름다운 나 자신.
에테르는 빛의 파동을 전파하는 매질,
'나'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진정한 관계를 전파하는 맑고 깨끗한 대기.
'에테르'인 '나'는 너무 눈부셔,
감히 '나'라고 부를 수 없어.
그를 '리리이 슈슈'라고 부르리.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화는 일본 현실의 극단적인 폭력성에서 기인한다.
현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은
자신만의 현실을 꿈꾸게 마련이다.
일본 특유의 왕따 문화 역시 일본 현실의 극단적인 폭력성에서 기인한다.
소외된 삶이 타인의 삶을 잡아먹는 일은 끊임없이 연결된다.
주인공 유이치는 현실로부터 도피해서
'리리이 슈슈'를 만나고 그 안의 현실을 살아보려 하지만
결국은 몸의 현실이 '리리이 슈슈'를 만날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는다.
몸의 현실이 욕망의 현실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아니, 사실은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몸의 현실을 스스로 부수기 시작한다.
'리리이 슈슈'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럴 수 없었을거야.
하지만 모두 부숴버리지 않으면 안돼, '리리이 슈슈'까지도.
'리리이 슈슈'를 만나게 해준 그 어떤 현실도.
그리고 처음으로 몸의 현실 속에서
'리리이 슈슈'에게 말을 건다.
'리리이 슈슈'의 다른 이름은 '쿠노', 혹은 또다른 '나'.
자유를 갈망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화면과 음악이었습니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
사람들은 누구나 두개 이상의 '나'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들이 완벽하게 분열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은,
분열을 꿈꾸며 살기도 한다.
'나'들은 각기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현실을 갈망한다.
현실은 하나이기도 하고
어쩌면 분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각자의 '나'들이 살고자 하는 현실.
인터넷이라는, 또다른 현실세계가 자리잡은 덕에
적어도 두 개의 '나'는 각자의 현실을 갖게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것이 진실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아마도 그러할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 속에서 살고 있는
- 믿음이라기보다 강력한 고통에 가까운 것일지도 몰라 -
내 몸의 현실과
몸과 연결되어있을지도 모르지만 애써 떼어놓고 싶은
내 '어떤' 욕망들의 현실.
내 몸이 살고 있는 현실은, '나'를 괴물로 만들어 간다.
그 현실은 더럽고 추악하고 냄새나고 폭력적인데다가
심지어 엄청나게 잘 포장되어 있어서 진실하지조차 못하다.
그 안에서는 '나' 역시 잘 포장된 오물이다.
포장이 벗겨지면 촤르르 무너지리.
내 욕망의 현실, 인터넷 안에서 '나'는 '에테르'이다.
어쩌면 조금도 더럽혀지지 않았을지도 몰라
순수한지도 몰라, 진실할 지도 몰라...
몸의 현실을 부정하는 아름다운 나 자신.
에테르는 빛의 파동을 전파하는 매질,
'나'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진정한 관계를 전파하는 맑고 깨끗한 대기.
'에테르'인 '나'는 너무 눈부셔,
감히 '나'라고 부를 수 없어.
그를 '리리이 슈슈'라고 부르리.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화는 일본 현실의 극단적인 폭력성에서 기인한다.
현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은
자신만의 현실을 꿈꾸게 마련이다.
일본 특유의 왕따 문화 역시 일본 현실의 극단적인 폭력성에서 기인한다.
소외된 삶이 타인의 삶을 잡아먹는 일은 끊임없이 연결된다.
주인공 유이치는 현실로부터 도피해서
'리리이 슈슈'를 만나고 그 안의 현실을 살아보려 하지만
결국은 몸의 현실이 '리리이 슈슈'를 만날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는다.
몸의 현실이 욕망의 현실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아니, 사실은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몸의 현실을 스스로 부수기 시작한다.
'리리이 슈슈'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럴 수 없었을거야.
하지만 모두 부숴버리지 않으면 안돼, '리리이 슈슈'까지도.
'리리이 슈슈'를 만나게 해준 그 어떤 현실도.
그리고 처음으로 몸의 현실 속에서
'리리이 슈슈'에게 말을 건다.
'리리이 슈슈'의 다른 이름은 '쿠노', 혹은 또다른 '나'.
자유를 갈망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화면과 음악이었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영현이가 아니다.
하지만, 실명을 밝힐 수는 없으니까 영현이라고 부르겠다.
외고입시를 준비한다는 중학교 2학년 아이,
매일 학교에 가고,
학교에서 돌아와
학교수업 진도를 훨씬 앞당겨서 고등학교 수업을 들으러
월수금 종합반 학원을 다닌다.
종합반 학원에서는 매일 엄청난 양을 숙제를 내 준다.
그걸 다하려면 잠 잘 시간이 부족하다.
보통, 새벽 1시에 잠들어서 아침 7시에 일어난다.
학원 외고입시반에서는 자주 시험을 본다.
외고입시반에 남기 위한 시험이다.
그 시험에서 떨어지면 외고입시반에 있을 수 없다.
목토, 주말에는 수학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학원에 다닌다.
거기서 내주는 숙제도 영현이는 전부 해낸다.
영현이는 성실하다.
성실하지 않고는 그 상황을 버텨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라도 소홀히 했다가는
와르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자신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영현이가 나와 만나는 시간은 화요일 저녁 시간,
수업시간에 영현이는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나와 다른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면서
왜 휘파람을 부느냐고 물었더니
하모니카를 불고 싶어서 그런다고 했다.
하모니카를 불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휘파람으로 하모니카 불 듯이 연습하고 음계를 익힌단다.
다같이 생각할 시간을 갖고 있는데
내가 영현이를 바라보자
영현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한다.
"아, 집에 가기 싫어..."
"왜?"
"집에 가면 바느질 해야 돼요."
"숙제야?"
"네."
"..."
"단어장이 너무 어려워요."
"그래? 뭔데?"
"그냥, 많이들 쓰는거요. 외울 게 너무 많아요. 좋은 단어장이라는데."
"..."
"할게 너무 많아요. 아, 짜증나..."
...
교실문을 나서면서도 영현이는 아쉬운 듯 이야기한다.
"아, 집에 가기 싫어..."
영현이의 투덜거림은 몇달전부터 수업 전반에 걸쳐 계속된다.
그나마, 그런 투덜거림을 할 수 있는 일주일에 단 한시간일텐데,
나는 그걸 듣고 있기가 너무나 힘들다.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아이들이 미쳐간다.
지혜는, 모자를 쓰지 않고는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지혜는 어떤 면에서 왕따다.
아이들은 매일 모자를 쓰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공부에 몰두하는 지혜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아마도 지혜에게 모자는 사람들과의 벽일 것이다.
지혜는 그 벽을 넘어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한다.
분당 아이들은 공부를 엄청나게 해야 한다.
성남 다른 지역아이들이 학원 한 군데 다닐 수 없어서
교과서만 공부하는 동안
그 집 한가족 생활비만큼 들어가는 학원비를 들여서
초인적으로 깨어있는다.
자기 자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이상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미쳐가는 걸 보는 건 너무 괴로운 일이다.
스스로가 미쳐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게
사실은 가장 괴로운 일이다.
아이들은 부끄러워 하면서 내 눈을 쳐다본다.
그러면, 그 모든 무게를 견뎌내고 있는
불안한 눈동자가
너무나 미안하다...
하지만, 실명을 밝힐 수는 없으니까 영현이라고 부르겠다.
외고입시를 준비한다는 중학교 2학년 아이,
매일 학교에 가고,
학교에서 돌아와
학교수업 진도를 훨씬 앞당겨서 고등학교 수업을 들으러
월수금 종합반 학원을 다닌다.
종합반 학원에서는 매일 엄청난 양을 숙제를 내 준다.
그걸 다하려면 잠 잘 시간이 부족하다.
보통, 새벽 1시에 잠들어서 아침 7시에 일어난다.
학원 외고입시반에서는 자주 시험을 본다.
외고입시반에 남기 위한 시험이다.
그 시험에서 떨어지면 외고입시반에 있을 수 없다.
목토, 주말에는 수학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학원에 다닌다.
거기서 내주는 숙제도 영현이는 전부 해낸다.
영현이는 성실하다.
성실하지 않고는 그 상황을 버텨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라도 소홀히 했다가는
와르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자신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영현이가 나와 만나는 시간은 화요일 저녁 시간,
수업시간에 영현이는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나와 다른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면서
왜 휘파람을 부느냐고 물었더니
하모니카를 불고 싶어서 그런다고 했다.
하모니카를 불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휘파람으로 하모니카 불 듯이 연습하고 음계를 익힌단다.
다같이 생각할 시간을 갖고 있는데
내가 영현이를 바라보자
영현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한다.
"아, 집에 가기 싫어..."
"왜?"
"집에 가면 바느질 해야 돼요."
"숙제야?"
"네."
"..."
"단어장이 너무 어려워요."
"그래? 뭔데?"
"그냥, 많이들 쓰는거요. 외울 게 너무 많아요. 좋은 단어장이라는데."
"..."
"할게 너무 많아요. 아, 짜증나..."
...
교실문을 나서면서도 영현이는 아쉬운 듯 이야기한다.
"아, 집에 가기 싫어..."
영현이의 투덜거림은 몇달전부터 수업 전반에 걸쳐 계속된다.
그나마, 그런 투덜거림을 할 수 있는 일주일에 단 한시간일텐데,
나는 그걸 듣고 있기가 너무나 힘들다.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아이들이 미쳐간다.
지혜는, 모자를 쓰지 않고는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지혜는 어떤 면에서 왕따다.
아이들은 매일 모자를 쓰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공부에 몰두하는 지혜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아마도 지혜에게 모자는 사람들과의 벽일 것이다.
지혜는 그 벽을 넘어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한다.
분당 아이들은 공부를 엄청나게 해야 한다.
성남 다른 지역아이들이 학원 한 군데 다닐 수 없어서
교과서만 공부하는 동안
그 집 한가족 생활비만큼 들어가는 학원비를 들여서
초인적으로 깨어있는다.
자기 자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이상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미쳐가는 걸 보는 건 너무 괴로운 일이다.
스스로가 미쳐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게
사실은 가장 괴로운 일이다.
아이들은 부끄러워 하면서 내 눈을 쳐다본다.
그러면, 그 모든 무게를 견뎌내고 있는
불안한 눈동자가
너무나 미안하다...
아이들과 스타를 한 판 하고,
워크를 한대서 혼자 놀고 있다
아침 7시까지 술먹었는데,
집에 8시에 와서 깽판 치다가 9시쯤 잠들었는데
아이들과 11시에 약속을 해놓고
12시에 전화받고 일어났다.
아이들은 여기저기 전화하고
나한테도 한 10번쯤 전화하고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도
화내지 않고
'선생님이 늘 그렇죠 뭐...'하고 말해주었다.
속쓰려 죽겠다.
애들이 피자 사달래서
피자를 사주었는데
한 입 먹으니
위 아래로 먹은 것이 모두 나올 분위기라서
고상한 척,
'선생님은 별로 먹고 싶지 않은걸...'이라고 말했다.
PC방에 오는 길에는
너무너무 응가가 마려웠는데
급한 척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열심히 참고 참아
애들 돈까지 다 내주고
웃으면서
'니들 먼저 하고 있어. 선생님 잠깐 화장실 다녀올께' 라고 말했다.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데
속도 뒤집히고
좀 있다가
애들이랑 영화도 봐야하는데
조는 거 들키면 안될텐데
선생은 너무 괴로운 일이다
워크를 한대서 혼자 놀고 있다
아침 7시까지 술먹었는데,
집에 8시에 와서 깽판 치다가 9시쯤 잠들었는데
아이들과 11시에 약속을 해놓고
12시에 전화받고 일어났다.
아이들은 여기저기 전화하고
나한테도 한 10번쯤 전화하고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도
화내지 않고
'선생님이 늘 그렇죠 뭐...'하고 말해주었다.
속쓰려 죽겠다.
애들이 피자 사달래서
피자를 사주었는데
한 입 먹으니
위 아래로 먹은 것이 모두 나올 분위기라서
고상한 척,
'선생님은 별로 먹고 싶지 않은걸...'이라고 말했다.
PC방에 오는 길에는
너무너무 응가가 마려웠는데
급한 척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열심히 참고 참아
애들 돈까지 다 내주고
웃으면서
'니들 먼저 하고 있어. 선생님 잠깐 화장실 다녀올께' 라고 말했다.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데
속도 뒤집히고
좀 있다가
애들이랑 영화도 봐야하는데
조는 거 들키면 안될텐데
선생은 너무 괴로운 일이다
내가 안으면 숨을 몰아쉰다
가만히 가슴에 귀를 대면
고르지 못한 숨소리가
부드러운 털사이로
색 색 새어나온다
그런데, 너무 뚱뚱해.
가만히 가슴에 귀를 대면
고르지 못한 숨소리가
부드러운 털사이로
색 색 새어나온다
그런데, 너무 뚱뚱해.
밤새도록 잠이 오지 않는 날이 있다
사랑받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먹어도 먹어도 허기지는,
붉고 가늘고 짧아보이는 대롱의
작고 시커먼 구멍으로
한 쪽 눈을 가져다 대면 온 몸이 스윽-
아무리 깊숙히 들어가도
간질간질하고 부드럽고 현기증나는
아, 이것이 바로 그
Basic Instinct.
100% 식욕을 자극하는 눈빛과
어깨뼈에 닿는 단단한 앞니의 굶주림,
부드럽게 침을 발라
잘근잘근 씹는대도
내 뜨겁고 빨간 위장에 뚫린 구멍은
소용돌이처럼 빨아들이고 또 빨아들여
몸 전체가 작은 소용돌이가 되어서
밤이 지나고
하늘과 구름이 섞이는 시간인데도
나는 아직도 잠이 오지 않아
사랑받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먹어도 먹어도 허기지는,
붉고 가늘고 짧아보이는 대롱의
작고 시커먼 구멍으로
한 쪽 눈을 가져다 대면 온 몸이 스윽-
아무리 깊숙히 들어가도
간질간질하고 부드럽고 현기증나는
아, 이것이 바로 그
Basic Instinct.
100% 식욕을 자극하는 눈빛과
어깨뼈에 닿는 단단한 앞니의 굶주림,
부드럽게 침을 발라
잘근잘근 씹는대도
내 뜨겁고 빨간 위장에 뚫린 구멍은
소용돌이처럼 빨아들이고 또 빨아들여
몸 전체가 작은 소용돌이가 되어서
밤이 지나고
하늘과 구름이 섞이는 시간인데도
나는 아직도 잠이 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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