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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부터 7월5일까지 수원 화성행궁 일대에서 나혜석 거리미술제가 진행되었다.
7월4일 폐막공연은 거리미술제답게 지역의 아마추어밴드들, 인디밴드들을 불러서 공연을 했는데...
공연중간에 한 예술인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놓고 영정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순간이었다. 수원 남문일대(로데오거리)상인 연합회 회장이라는 분(?)이 나와서 "어디서 정치행위를 하느냐"며 공연을 중단시켰다.
우리들을 더 어이없게 만든것은 자기가 이곳을 사용하게 해줬더니 이런짓을 한다며 전기를 끊어버린거다.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무대에 뛰어들어 공연을 중단시킨 말도 안되는 상황에 다들 어이없어하고, 더더구나 이런 공공장소를 이권단체인 상인회가 관리권과 사용허가권을 가지고 있다는데에서 그들만의 거래(?)행위에 기가 막혔다.
더 가슴아픈 상황은 30분의 실랑이 끝에 전기를 뽑아버린 무대의 다음공연은 수원에서 네티즌들이랑 함께 결성한 '설렁설렁 노래모임'의 차례라는거다. 우리는 조용한 컨셉으로 시낭송과 조용한 노래를 준비했는데... ㅠ.ㅠ
겨우 광장 앞 가게에서 전기를 딴 무대는 기타짹도 안되고, 또다시 누군가 무대로 뛰어들까 겁먹은 씽어의 조바심 어린 목소리로 어떻게 진행했는지도 모른다.
결국 설렁설렁이 아닌 썰렁썰렁 노래공연을 마치고, 다음 공연자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었다는 것에 만족을 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이틀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린다. 그 행사를 총 기획했던 짝꿍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둘이 집에서 조촐히 술한잔을 하며 이래저래 위안을 삼는데...
"주민운동을 하다보니 이런 험한 꼴을 당하는구만~ 이 사람들과 뭔가를 계속 풀어나가는게 숙제지..."
"그래, 아직 우리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곳곳에 박혀있어~"
술도 한잔했겠다...
문득, 지금 이 시대에는 '피리부는 소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동네 곳곳에 틀여박혀있는 쥐들을 몽땅 굴비엮듯 엮어서 바다에 빠뜨릴...ㅋㅎㅎ~
정말정말정말 피리부는 소년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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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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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피리부는 소년하면 되잖아..우리곁에 그런 사람이 박혀있듯 피부부는 소년들도 곳곳에 잠재하고 있을거야.
거리미술제를 한번도 기웃거리지 못해 이내 아쉽네.
기운내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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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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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대거참여해서 볼거리들이 많았는데...수원 언제 올라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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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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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함께 한 주민들 몇 분은 예술의 자유에 대해 인정하고 계시더라. 그래서 또 힘을 얻어. 양쪽 주민들간의 관계땜시 전면 대응은 어렵고,,,일단 참여한 예술가들의 연명으로 항의문서 전달하고 사과 요구하기로 했어. 시의 답변은 받아서 알테고.부가 정보
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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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만나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고...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