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반 텃밭을 분양합니다
꼬뮨 현장에서 2010/09/08 16:059월 7일에 예닐곱 명이 모여서 두리반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괭이, 삽, 쇠갈퀴 등을 들고 수풀이 우거진 두리반 뒷편 아리랑 한옥집 앞 공터를 텃밭으로 개조시켰습니다.
2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일을 하니 제법 텃밭 티가 납니다.
원래는 몇 명이 모여서 조그맣게 시작하려고 했는데, 소문이 나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또 텃밭 개조작업에 다들 열성적이어서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리반 텃밭을 같이 일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텃밭도 늘어날 것입니다.
우선 이곳에 김장용 배추를 심기로 했습니다.
두리반 텃밭의 땅심이 얼마나 좋은지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무엇이든 심어봐야 알 것 같아요.
유채림 선생은 여기 땅이 아주 좋다고 하는데, 또 어떤 이는 여기 땅을 가져다 집 화분 분갈이를 했는데 식물이 잘 자라지 못했다는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두리반 옆집 인쇄소 주인도 지나가다 한 마디 거듭니다.
작년에 호박을 심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네요.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작년 용산참사 현장에 행동하는 텃밭을 만들 때 모아두었던 쑥갓, 배추, 열무, 얼갈이 등의 씨앗도 남아 있고, 또 흙살림에서 만든 천연 발효 유기질 비료인 흙나라 퇴비도 있습니다.
씨앗을 보내주실 분은 두리반으로 보내주세요.
직접 가져오셔도 좋습니다. 오셔서 텃밭 한켠에 작물을 심어도 괜찮습니다.
주소는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67-31 1층 두리반 (우편번호 121-818)" 입니다.
전화는 02-333-4113 입니다.
수확 때만 함께 하지 말고, 아예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는 일부터 함께 하면 기쁨은 세 배가 됩니다.
두리반 텃밭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곳을 우리의 작물로 풍성하게 채워갑시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텃밭을 분양해드립니다.
다만, 강제철거에 맞서는 두리반 투쟁에 연대해야 합니다.
사진들을 감상해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