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합니다나의 화분 2008/05/15 23:47공연을 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노래를 불러온 것과는 약간 다른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제 공연엔 입장료가 있기 때문이에요.
아마도 태어나서 사람들에게 공연료를 받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나름대로의 신념 때문에 지금까지 길거리, 집회, 문화제, 투쟁하는 곳 그리고 마을 등등에서 노래를 불러왔고, 돈은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래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일본에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국 시 지문을 찍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사실 쥐들 잡으러 일본 갈 생각이 처음엔 아예 없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가야만 하게 되었어요.
비행기표가 무척 비쌉니다.
내 형편에 사람들로부터 후원을 받지 못하면 가지 못하게 생겼어요.
그래서 입장료가 좀 비싼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6월 6일과 7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입니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하고요, 장소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하자센터 999클럽입니다.
저 말고도 멋진 분들이 많이 나오니까 꼭 와주세요.
쥐들 잡으러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노래는 잘 못하지만, 그래도 저 같은 사람이라도 노래하지 않으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세상입니다.
질기게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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