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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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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18
- 어쩔 수 없이(10)
금주를 해야할 것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금주에 대해서는 오래 생각해왔다.
푸른영상 동료들과 함께 술 마시는 일을 무척 좋아했는데
술마실 시간에 일을 한 번 해보니까 일이 엄청 잘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금주를 결심하려다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새해 들어서 몸이 이상하다.
금요일에 광명집에 가서 홍어에 막걸리를 먹었는데 몸에 두드러기기 났다.
토요일에 명절음식 다 만들고 형님이랑 맥주를 마셨는데 또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그리고 오늘 남편 송별식에서 소주를 한 잔 마셨는데 또 몸에 두드러기가.
푸른영상 신년회 때 홍어에 소주 마셨을 때엔 두드러기 안났었다.
그래서 그래, 막걸리가 문제야, 싶었는데
토요일 맥주와 오늘의 소주를 거치고 나니 아무래도 술을 끊으라는 내 몸의 신호가 아닌가 싶다.
기회가 되면 양주를 한 번 먹어보고 그 다음에 생각해봐야겠다.
어제 다시 본 <송환>의 한 장면.
꽃동네를 잠깐 탈줄(?)하여 즐거워하는 류한욱선생님께 김선명선생님이 술 좋아하냐고 물으니
류한욱 선생님이 픽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이 사람아, 술 없으면 내가 무슨 재미로 사나???"
내 말이 바로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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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는 너무 괴로운 일인 거 같아요. ㅠ 저도 예전에 <나와 부엉이>보면서 알콜중독자분의 대사에 급공감을 했었는데 ㅎ '넌 술을 안 마시니까 비와도 괜찮지만, 난 비만 오면 술이 먹고 싶은 걸 어떡하냐..' 뭐 그런 내용이었던 듯;; 눈 오고 비오고 아무리 그래도 술 못 먹어서 너무 슬픈 요즘이에요...흑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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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기키우느라 몇년 술을 못 먹었더니 술 한 잔에 헤롱헤롱 하더라고요. 뭐 적게 먹어도 푹 취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긴 했지만 지금이 더 좋긴 해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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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문제가 아니고 몸이 많이 힘드셔서 그런 걸지도 몰라요. 몸이 건강해지면 살짝살짝 한 잔 하시는 것도 생활의 기쁨이겠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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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무실에서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두드러기 때문에 술을 멀리해야할 것같다고 했더니 모든 성원들이 다 입을 모아서 "두드러기 안 날 때까지 마셔버리면 된다"라고 조언을 해주었어요. 귀가 솔깃해지는 묘안이었어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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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아, 술 없으면 내가 무슨 재미로 사나???" 공감..공감.. !!!술을 끊으라는 신호라기보다 몸을 돌보라는 신호로 보입니다. 힘들면 좀 쉬었다가야지요.^^ 술도,세상사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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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힘들 일은 별로 없는데 아무래도 이사 문제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가봐요.옛집에서는 어제 집을 뺐고 새 집엔 다음 주에 들어가야 해서 어제부터 방랑생활이예요. 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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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먹게 된 지 1년이 넘어가네, 어쩌다 맥주를 한 잔 마셔보니 소화가 안되더라. 원래 술을 못받아들이는 몸이었는데 내 의지가 몸을 너무 혹사했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설은 잘 보냈어? 나도 객지생활 시즌2를 맞이하는 듯. 부디 건강하길.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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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20대 초반엔 정말 의지로 몸을 혹사했던 것같아. 술이 뭐라고 술 못마시는 꼴을 보이면 진다(?)는 생각으로 전투적으로 살았어. 좀 바보같지... ㅋ 언니도 건강해~~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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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내 증상과 똑같구만..검색해보면 간이 안 좋으면 그런 증세가 나타난다고도 하더라구..난 올해 술을 안 마시고 있다. 술을 마시면 내 안에 악마가 서서히 기어나오는것 같애(사실 배가 너무 나와서 빨리 갈까봐 걱정도 되고해서). 물론 절제할 수 있음 술 한 잔의 여유는 인생의 최대 묘미지. 얼마나 갈려는진 모르겠지만 고기 사려면 나도 술 마실 시간에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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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열심히 일해서 고기 또 사주세용... 형제집 고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