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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상영갔다와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끝까지 영화 봐주시고 함께 이야기나눴던 원주 분들, 감사합니다~
6년전에 <엄마...>를 들고 갔던 원주를
네번째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다시 찾아가는 마음은 기쁨+ 설레임.
까페나무라는 곳의 음향시설은 최상이었다.
그래서 에러도 한 개 발견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터가 나왔다.
처음엔 이런 모양이었다.
집에 와서 아이들한테 보여주니 하늘, 앵두는 좋아라 웃는데
하돌은 굳은 얼굴로 "난 싫어" 했다.
하늘이 "왜? 멋있는데?" 해도 나중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싫어했다.
그럼, 너는 아무 그림도 없었으면 좋겠어? 니가 원하는대로 삼촌이모들이 해줄거야, 했더니
약간 안심한 듯한 얼굴로
웃는 베짱이 얼굴이 머리 위에 올라가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 채 '탈 같은 걸 머리 위에 쓰는 거냐?" 하고 물으니까
하늘이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며 "이런 모양" 이라고 설명해주고 하돌이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
내가, 그런데 머리 위에 벌레가 있으면 좀 지저분해보이지 않을까? 했더니
그럼 어깨에라도 얹어달라고 했다.
시네마달에 메일로 이런 요청사항을 보냈는데
하돌의 의견을 100% 반영해서 완성본을 보내주었다.
내일 아침 하돌이 이 그림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다.
더많은 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방안들을 고민하는 중.
포스터와 리플렛이 아주 마음에 든다.
전문가의 손길은 참 다르구나.... ^^
댓글 목록
시네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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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 눈물까지 글썽였다니.. 뭔가 더 사랑스러워지는데요!! 한별이가 베짱이를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완전 궁금합니다- 맘에 들어야 할텐데요. 포스터와 리플렛 마음에 든다고 하시니 저희도 신이 납니다 :D (한별이의 반응은 꼭 들려주세요, 감독님^^)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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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럽게 웃으면서 좋아했어요. ^^ 하은이도 베짱이가 너무 귀엽대요. 고맙습니다~부가 정보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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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이모가 서독제에서 격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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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하은에게 사진 보여주며 기억을 상기시키도록 노력해볼께요. 하은이가 껌 좋아했는데 영화제 갈 때마다 껌을 듬뿍 안겨줘서 하은이가 영화제를 엄청좋아했거든요.(그런데 영화제 이모는 기억을 못해...^^;)부가 정보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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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많이 컸네요. 코디만 잘하면 머리 위에 벌레가 있어도 그렇게 지저분하지는 않아요:0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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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벌레님~ 오랜만이예요. 정말정말 반가워요. 그 때 그려주셨던 그림은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제가 뎡야보고 벌레님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 잠수타신다고....그래서 내내 궁금했어요. 연락처도 모르고...다시 돌아와 주세요~~~ 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