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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의 문자를 받고 이 글을 쓰고 있음 머프, 고마워~ ^^)
오늘 생일이라서
하돌이 어린이집에 안가고 집에서 놀고 있다.
이 말을 들으면 꼭 하돌이가 생일인 것같지만
사실 내 생일이다.
엄마랑 언니가 내 생일이라고 오신다고 했는데
그 말을 엿들은 하돌이는
할머니랑 둘째이모 보고싶어서 어린이집 안간다고 졸라댔다.
그래서 어제는 "오늘 가고 내일은 집에서 놀자~" 하고 등 떠밀었고
오늘은 어린이집에 가서 "할머니 오셔서 오늘은 집에 있을께요~"말하고 돌아왔다.
하돌이는 아침에 미역국을 두 그릇이나 먹고
추상화를 그려 돼지와 뱀이라고 설명해주면서 선물이라고 주었다.
고마워 하돌.
그런데 왜 하늘은 선물을 안줄까?
내가 사흘 전부터 몇 번이고 말했는데.
오늘은 옥션에서 어떤 축하메일을 보낼까 궁금해서 메일함을 열어봤더니
스카이에서 벨소리를 선물로 준다는 메일이 와 있었다.
'Over the Rainbow'를 고르려고 하는데
하늘과 하돌이가 서로 다른 버젼을 고르면서 싸우는 바람에 아직도 못 골랐다.
그럼 다른 노래를 고르자니
하돌은 '곰 세마리', 하늘은 '마리아(미녀는 괴로워에 나오는 노래)'를 골라
또 그건 내가 싫어서 못 고르고 있는 중이다.
내가 생일 같은 건 잘 안챙기는데(대부분은 까먹고 그냥 넘어감)
올해엔 둘째언니 덕분에 생일을 챙겼을 뿐 아니라
아침에 남편이 미역국 안 끓여줘서 가출까지 했다.
가출해서 오늘을 그냥 내 선물로하자, 하고 생각한 후
도서관에 가서 책이나 실컷 볼까 하고 버스정류장까지 갔으나
하늘이 학교도 가야하고 앵두 배도 고플 것같아서 그냥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쇠고기 사서 혼자 미역국 끓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별짓 다하고도 하루가 멀쩡하다.
'주간기독교'에 중의사 칼럼이 있는데
요즘 내 증상이 홧병하고 비슷한 것같다.(노(怒)하기를 더디하라 3)
홧병인가?
아무튼 생일축하해.나에게
댓글 목록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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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일찍 알았으면 꽃이라도 사주었을지 모르는데...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에 나가고 싶었거든..암튼, 생일 정말축하하고 하나씩 하나씩 잘 풀어 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조만간 봄소풍이라도 가자! ^^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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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하루 생일 축하해요. 마이마이~~~뽀쪽 *^^*미역국 까이꺼 내가 끊여 먹고 생일 복 혼자 백만배 더 받지요. 음...그래도 남편은 미역국 끊여주라요.
홧병 안좋은데...얼렁 풀어요. 진짜~루, 봄소풍 기획해야겠다. 거창하지 않게 그냥 후루룩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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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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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드림니다 여러모로 행복하세염!!!!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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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괜찮아요. 요즘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학교가 너무 빨리 끝나고 뭐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누구 만난다는 건 엄두가 안나거든. 문자 고마워~슈아/그러고보니 남편 미역국 끓여줘본 적 없음. 오늘 처음으로 미역국 끓여봤어.미역국을 안 끓여줘서 가출한 건 아니고 미역국이 시발이 되어서 다른 화제로 옮아가다가... ㅋㅋ
뎡야/고마워요 뎡야. 행복하라니까 가슴이 뭉클해져요. 왜 그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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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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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챙겼을 뿐 아니라... 가출까지 했다"고 하시니 가출이 선물같네요??하루랑 봄소풍 가고 싶어요
생일 축하함뉘다 생일 축하함뉘다 사랑하는 하아루 생일 축하함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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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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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겼다는 말 보다는 기억했다는 말이 더 정확할 거같아요. 잘 기억 못하는데 이번엔 며칠 전부터 제가 디데이를 외치며 가족들에게 생일 예고를 했거든요. 고마워요 바리. 봄소풍...생각만해도 기분 좋아지네요.. ^^부가 정보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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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생일 많이많이 축하드려요. 옥션에서 그런 선물도 주다니 오늘 처음 알았어요^^; 아이를 낳고보니 정작 내 생일보다 아이 생일이 내 생일처럼 느껴질 것 같은데...엄청 고생한 날이잖아요. 안그런가요? ㅋㅋㅋ 암튼 축하드립니다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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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 준 선물은 아니구요 옥션에서는 축하메일을 보내는데 내용이나 표현이 무척 성의있더라구요. 벨소리는 제 핸드폰이 스카이인데요 스카이에 회원가입했었던 적이 있는데 거기서 축하메일과 함께 무료벨소리 하나를 준대요. 그래서 골라볼려구요. 멋진 벨소리로 고르고 싶은데.. ^^부가 정보
sc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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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황사 없데요? 우리 낼 확 소풍 갈까요? 그냥 우선은 동네 사람들만 모아서요. 하늘이 하돌이도 데리고요. 음...그럼 봉고차가 필요하겠네요. 봉고는 아직 운전 못하는데. 히히히 아구 소풍 가고프다요.부가 정보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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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제가... (-_-)늦어서 죄송.. 생일 축하드려요! ^^
무한한 연습님께 드렸던 것과 같은 생일선물, "EM의 귀국"을 드릴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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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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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소풍...참 정겨운 말이다...그죠? ^^EM/정말 값진 선물이네요.제 생일을 축하하기위해 기나긴 비행을 마친 EM에게 특별한 감사를~ ^^ 언제 모여요?? 2주밖에 안 머무는 거라면 너무 짧은데요 흐흑...인디다큐페스티발에 오실래요? 슈아도 나루도 다 있을 것같은데. 서울에 계신건가요?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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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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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생일이셨군, 미안해나도 내 생일은 그냥 내가 알리고 나한테 선물하고 그렇게 한 지 몇 년 되다보니 다른 사람 생일도 알려주지 않으면 못챙기게 되어버렸네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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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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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곧 볼 수 있겠구나...할 말이 아주 많아. 빨리와부가 정보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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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님, 그럼 저도 개막식날 갑니다? 개막식이 7시에 시작이니, 6시 정도에 가면 될까요? 개막작 표를 구하려면 좀더 일찍 가야하나.. ;; 암튼 기대됩니다. (아참, 네, 서울이요. 봉천동 살아요^^)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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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봉천동 살아요...반갑네요. 개막식 표를 구하려고 봤는데 일찍 가는 것말고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네요^^ 더 방법이 생기면 알아보구요 알아봐서 시간을 정하죠~ 다시 연락드릴께요.부가 정보
무한한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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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일이 생일이었는데(^-^).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행복하고 평화로운 생일을 보내셨기를(^-^)/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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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축하드려요. 양력인가요?음력이시라면 무연의 생일은 평생기억하겠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