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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 상황 파악
이제 슬슬 자신이 하루중 한번은 어딘가에 가고
거기에서 늘상 봐왔던 두 인간이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 거 같다.
오늘은 놀이집에서 울었단다.
아침에 헤어질때 샘에게 안기자 내게 다시 오려 팔을 내밀었다.
그래서 한번 안아줬는데 그때 부터 울더라. 크게는 아니고 당황스러운 울음.
그리고는 샘에 안겨서 인사하고 나오는데 금방 다른 곳을 쳐다 보면서 놀이집을 나서는 우릴 안 쳐다 보길래 그 상황을 받아들이나 싶었다.
그런데 낭중에 샘한테 들은 이야기는 이전과는 다르게 울었다고...쯔쯔쯔.
그래도 약간 안심이 된다.
이제 상황 파악을 하는 것 같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여전히 만나러 갔을때 잉하면서 내게 오지만 조금 있으면 웃으며 날 맞을 거 같다.
놀이집에서 2시쯤 찾아 같이 집에 왔다가 젖을 조금 먹이고 삼실로 다시 갔다.
삼실 갔다 저녁에 집에 왔더니 미루가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욕조에 앉아 내가 온 걸 보고 어찌나 반갑게 웃던지.
환하게 웃었다. 참 맑고 환하게. 어찌나 환하게 웃던지...
헤어질때 조금 더 울고 떨어져서 놀아야하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음 좋겠다.
당연히 트레스를 받아야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도 해야 하고
할 것이 많지만 하나 하나 겪어가는 녀석이 믿음직.
댓글 목록
진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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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녁에 좀 일찍 집에 온 날엔 아이가 문을 열어주면서 환하게, 정말 환하게 웃는다. 정말 엄마 맞아? 정말 정말? 하는 듯이 조막만한 손으로 내 다리를 힘껏 둘러 꼭 안고 한참을 안고 있어. 가슴이 벅차기도 하고 짜하기도 하고...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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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그죠? 참 고마워요. 내가 별 해준 것도 없는데 날 좋아해줘서 얼마나 고마운 지 몰라요. 환하게 웃어줄때,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줄때 힉힉 하면서 좋아라 할때,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존재감이랄까...음. 내가 누구한테 이런 존재구나 뭐 그런 느낌...물론 10살 지나면 저보단 친구가 더 좋다고 하겠지만요. 히히부가 정보
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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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루가 놀이집 다니는군요~! 예전에 상구백님 걱정하시던 글 읽은 기억이 나는데. 미루 씩씩하니까 잘 적응할거예요. 미루가 사회에 첫발 내딛은거 늦게나마 축하^^움... 그간 진종일 보라 쫓아다니고 밤에 픽 쓰러지느라 컴 앞에도 잘 못앉았답니다. 슈아님한테 얼릉 연락드리고싶었는데;;; (그날 핸폰에다가 서로 전화번호 찍었으면 간단했을것을, 바람은 매섭고 아이들은 자고... 정신이 없었네요. 크흑)
3월부터 시간 나신다고 했었는데 미루 놀이집 다녀오고 그러면 둘이 같이 보내는 시간이 아쉬우시겠어요. 미루랑 노시다가 혹 심심하시면 콜~^^ 여기 방명록에는 비밀글 기능이 없는거같으니 (사실 그날밤 들어왔다가 방명록에 적응 못하고 그냥 깄다는;;) 속삭임에다가 쪽지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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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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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언제 전화번호 알려주시나 하고 기둘렸지요. 이제 날 따땃해지면 공원에서 소풍도 하고 그래요. 신난다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