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시간이란.(1)
- schua
- 2010
-
- 인디다큐페스티발 소식 - 공모 중입니다.
- schua
- 2010
-
- 잠시(7)
- schua
- 2009
-
- 올만에(4)
- schua
- 2009
-
- 인권영화 앙코르 상영회에 갈까나(4)
- schua
- 2009
어제밤 책을 찾다 좋은 책을 발견했다.
요즘 과제인 말걸기 육아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근데 지르질 못했다.
책 값이 과했고 그냥 내가 책방 가서 이런 저런 아이디어 얻어 하면 될 것도 같았다.
그러다 문득 그래도 생활비가 넉넉했으면 책을 사줬을 텐데 하는 맘에 이르자~
으...난 가난한 부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얼마전 들었던 **의 열혈여아 시절 부모가 가난한 것을 원망했다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으...으짠다. **야 그리한 이유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냥 가난하단 이유로 부모한테 들이대진 않았을 터이니말이다. 그래도 그 이야기 들으면서 뜨끔했다.
오늘 미루랑 노는 데, 미루가 이런 저런 재활용품으로 된 놀이감에 실증이 난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뜨끔한 마음 때문에 그리 보였을 수도 있다. --;;
여튼 얼렁 가지고 있던 탁상용 쓰레기통의 뚜껑(이미 미루 놀이감이 된지 매우 오래 되었던)의 안쪽에 로션 뚜껑(빨간색인데 미루가 좋아하는 것)을 스카치테이프로 붙였다.
쓰레기통 뚜껑을 돌리면 빨간색이 나오는 형색.
ㅋㅎㅎ 멋지다며 혼자 만족하고 있고 옆에 있던 상구백은 "오호~ 한건했어~"한다.
의기양양하게 저녁을 먹는데
미루가 신나게 돌리는 척! 하더니
조용히 스카치 테이프를 띠면서 논다.
난 돌리면서 놀라고 준건데
미루는 스카치 테이프를 띠면서 논다.
뭐....의도와는 다르지만 미루가 흥미를 보였다는 데 후한 점수를~~
그냥 뜨끔은 하지만 이렇게 살기로 했다. 달리 방법도 없지만 --;;
이렇게 사는 게 좋을 거 같다. 조금 전에도 샤워를 하면서 욕실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상상을 했다. 이걸로 뭘 만들 수 있지 하면서.
그래도 좀 그럴듯하게 만들려면 상상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상상력을!!!
1. 놀이집 땡땡이~
아침 낮잠을 재우고 가려고 했는데 오전 낮잠을 안자고 버티는 통에 늦게 아침 낮잠을 재우고 그만 놀이집에 못감. ㅋㅎㅎ. 은근 신남. ㅋㅎㅎ...낭중에 미루 학교 댕기면 학교 가지 말고 놀자고 꼬실 거 같음.
놀이집 샘이 나의 이 마음을 간파하셨는지 낼은 아침 10시에 맡겨서 1시에 데려 가라고 하신다. 음흠...낼은 두시간만 맡기려 했는데..음흠...여튼 우선 그렇게 하기로 함.
2. 이유식 & 물 먹기
아침 이유식을 먹는데 미루가 심히 괴로워했다.
먹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유식이 좀 됬던 거 같다.
이런....점심에 보리차를 섞여 먹였더니 잘 먹는다.
이유식에 호박을 넣었는데 그게 좀 이유식을 되게 만든 것 같다.
이유식 : 닭가슴살, 호박, 브로콜리, 양파조금, 비타민.
낼은 팽이버섯 시도~
저녁에는 저녁 이유식 먹이고 사과와 배를 갈아 먹였다.
매일 같이 사과 한쪽을 갈아 먹인다. 똥이 약간 된듯하여.
나름 효과를 보고 있는 듯 나름 규칙적으로 똥을 보고 있음.
허나 여전히 됨. 음....고민...물을 더 먹여야 하나?
아직 빨때컵 사용을 못하고 있어서 물 먹는 양이 많지 않음.
종지로 몇번 시도하고 있는데 나름 받아 먹음. 입에 담긴 물을 꿀걱 하는 모습이 귀엽.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어색해함. 그래도 목 마를때 물을 주면 짭짭거리며 입을 야무지게 오무림.
3. 낮잠
두번 낮잠은
아침 낮잠은 매우 고생했고
오후 낮잠 역시 약간 고전.
역쉬 잠온다는 신호가 중요.
오전 낮잠은 두번 업어 두번 실패. 완죤 힘 빠짐. 기운 떨어져 상구백에게 넘기고 쓰러져 있었음. 상구백이 겨우 재움. 고생함.
오후 낮잠은 자야하는 시간에 재웠는데 반항 결국 못 재우고 나와서 책 읽다
피곤해 해서 업고 재웠더니 바로 골아 떨어짐 한번의 잠 연장으로 한시간 40분 잠.
음흠. 좀 쉬였음.
4. 말걸기 육아
우선 놀이소리 개발하기로 함. 근데 역쉬 소스 부족. 관련한 책을 봐야함.
5. 이후 일정
낼 수욜은 자막 넣는 날,
목욜은 다큐 주인공들과 시사회 하는 날,
금욜은 자막 수정하는 날,
결국 토욜인데 그날은 시이종 사촌 결혼식.
으..시간이 없네 그려.
과제 : 여튼 곧 책방에 들러 책 둘러 보기!
-> 놀이소리 개발 & 놀이감 개발을 위한 소스를 위해
댓글 목록
통밀빵
관리 메뉴
본문
저도 집에 장난감이 별로 없는 가난한 부모로서 공감이 가네요. 근데 미루가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한다면서요. 거기 가면 장난감 많아서 또 나름 욕구가 만족되지 않을까요. 제딸 어진이 (30개월)의 경우가 그래요. 집에 와선 주로 책을 보네요.부가 정보
슈아
관리 메뉴
본문
그런면도 있군요. 놀이집이 말만 놀이집이 아닌 미루한테 신나게 노는 집이 되면 좋겠어요. 음~ 그럼 전 책을 준비해야겠군요. 우선 읽고 있던 세밀화 시리즈부터~부가 정보
진경맘
관리 메뉴
본문
나도 공감ㅠ.ㅠ 게다가 창의력마저 빈곤하니 장난감 개발이란 생각은 전혀 하질 못했네. 언제 장난감 개발에 대해 모아서 포스팅좀 해주삼.(말걸기 육아의 실천에 대해서도 무지 궁금)그무렵 진경이의 경우엔 '각종 뚜껑'을 좋아해서 덕을 많이 봤음. 젖병과 그 뚜껑, 물통과 그 뚜껑, 사탕통과 그 뚜껑, 상자와 그 뚜껑, 로션과 그 뚜껑, 거울과 그 뚜껑 등등. 진경이는 주변에서 빠방이나 책 같은거 물려받을 친척이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야. 미루랑 진경이 월령이 많이 차이 나면 장난감도 많이 물려줄수 있을텐데 아숩;;;
부가 정보
슈아
관리 메뉴
본문
진경맘/ 지금도 충분히 진경이한테 많이 물려 받고 있어요. 각종 노하우는 진경맘 한테 전수 받아야 하고요. 으 그래도 뭔가 괜찮은 것이 있슴 포스팅하지요. ㅋㅋ부가 정보
비올
관리 메뉴
본문
가난한 부모라는 말...그르게 나도 땅콩을 위해 무언가를 사고 싶을때, 그런 생각 많이 했는데...가난하니까 통하는 게 있네...얼마전에 어린이집에 땅콩 어린시절 놀이감을 몽땅 넘겨주고 졸업하는 바람에 뭐 줄만한 게 없네요. 혹시 있을지 모르니까, 방명록에 주소 남겨주세요. 선물을 받았으면 선물을 하기도 해야지, 담에 또 받지 ㅋㅋ부가 정보
슈아
관리 메뉴
본문
땅콩은 정말 어른 같아요. 미루가 땅콩 만큼 독립적이고 멋진 인간으로 자란다면 기분이 째질 거 같아요. 흐흐흐. 선물 주고 받기? 것도 재밌겠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