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
꼭 저렇게 생긴 것들을 낳았다.
엄청 힘들게. 나한테는 애기 같던 녀석이 애를 낳아서. 엄청 기분이 이상하다.
아침에 젖먹이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표정이 고되던지. 새끼들이 미워보인다.-_-
젖빨려고 눈도 못뜬것들이 파고 드는꼴이. 무슨 검은 도롱뇽같다. 발도 고무같고..
낑낑대는 소리에 어미는 어미랍시고 밥먹다 말고 뛰어 들어간다.
5시간이 다되어서야 낳았다.
3마리중 두마리는 수컷이고. 한마리가 암컷이었는데. 나자마자 가버렸다.
바보같은것! 제일 덩치도 컷다는데..
장하다 쪼꼬볼! 양양이! 별이! 까만콩!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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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다시는 정을 주지 않으리라
Tracked from 2004/11/16 01:18 delete* 이 글은 달군님의 [두 생물체]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것 같다. 지금은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착하디 착한 강아지가 어느 날 학교에 갔다오니 없어져 버렸다. 엄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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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우와! 별이 새끼 낳았어? 우와. 신기하다.
막 낳은 강아지 새끼는 정말로 도롱뇽 같지? 그래서 완두 새끼도 이름을 도롱이로 했었는데. 캬캬.
별이 장하네.
응 신기하지...근데 새끼들이 댑당커. 요크셔 새끼치고는..-_-;;
너무 잘 먹었나봐.벌써 손바닥 반만하다.
아니. 둘러보고 있는 사이 벌써 덧글이 달리다니. 이것도 신기할세.
어쨌든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 좋은거야. (도롱이는 몸도 성격도 너무 풍풍 자라서 나중에는 완두를 때려 눕히고 젖을 먹긴 했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키우던 놈만 안스럽지 뭐.
저도 아랫글 읽고나니 덧글이 달려있네요.전 옛날에 밤샘작업하고 왔더니 야옹이 토토가 새끼를 낳았더라구요.너무 대견스러운데 잘해줄 수가 없어서 새벽에 가게 찾아서 우유랑 참치통조림을 줬는데...저보고 막 경계심을 드러내니깐 대견스러우면서도 서운하면서도..^^
예전에 고등학교 때 집에서 강아지를 길렀을 때, 태어난지 2-3일 지난 강아지 입에 새끼 손가락 넣으면 빠는 힘이 얼마나 쎈지 손가락을 위로 치켜들어도 대롱대롱 메달려서 따라 올라오더라구요. 쪽쪽쪽쪽~ 눈도 제대로 못 뜨면서 쭝얼쭝얼, 칭얼칭얼대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