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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12/02/20

<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27호>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발걸음

2011년, 우리는 희망버스라는 새로운 연대운동을 경험하였다.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대중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5차례의 희망버스가 전국 곳곳에서 부산으로 향했다. 5차 희망버스이후 한진중공업의 문제가 합의 타결되면서 이후 희망버스운동의 진로와 방향을 어떻게 가져 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금,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발걸음”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문제가 합의타결로 한 순배를 넘겼다고는 하지만 우리사회는 여전히 살인적인 정리해고와 기업의 무한이윤추구를 위해 끊임없이 양산되는 비정규직 문제로 인해 암울하기만하다.
 

지난 3년간 쌍용차에서는 19명의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였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차가운 농성장에서 삶을 이어가는데, 사장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공장을 차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살고 있다. 코오롱은 엄청난 돈을 들여 세계 유명선수들을 초청해서 골프선수권대회를 여는데 정리해고 된 이들은 7년째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200억 매출의 시그네틱스가 경영이 악화되었다며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유성기업은 노조를 없애려고 징계해고를 남발하고 있다. 기업을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공장을 해외이전하려고,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만들려고, 노동조합을 없애려고 각종 해고가 자행 되고 있다. 비정규직의 문제 또한 마찬가지다. 대법원에서 불법파견 정규직화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는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있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을 법적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는 점을 악용하여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임금을 30만원도 넘게 깎은 것이 재능교육이다. 성희롱과 저임금을 견디며 일해 온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자 바로 해고한 것이 공기업 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고3 실습생을 죽도록 부려먹어 쓰러지게 만든 것이 기아자동차다. 뿐인가. 공기업을 팔아먹기 위해 외주화라는 이름으로 비정규직을 남발하는 것이 정부다. 비정규직과 정리해고는 ‘더 많은 기업의 이윤’이라는 탐욕이 낳은 제도일 뿐인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사회적인 투쟁을 우리는 조직하고 만들어내어야 한다. 그리고 그 투쟁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 바로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발걸음”이다. 대표적인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사업장인 재능에서부터 쌍용자동차까지 희망을 만들기 위해 함께 모여 문화난장도 하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에 저항하여 싸워온 이들을 중심으로 한 ‘희망뚜벅이’라는 행진단도 구성하여 재능에서 쌍용자동차까지 걷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운동사회 일각에서 ‘희망발걸음’에 대해 우려석인 시선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대중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율성에 대해 자유주의 경향, 또는 원칙 없는 대중추수주의로 보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수 없고, 장마가 무서워 호박을 안심을 수 없듯이 우려되는 바가 있다고 해서 희망발걸음에 대해 폄하하거나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희망발걸음’을 통해 정리해고제도와 비정규직제도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사회적 투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박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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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27호>쌍용차 김정우 지부장 인터뷰 사업장을 넘어 연대하고 투쟁하자!

2월 11일, 3차 포위의 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동지들의 관심이 조금씩 쌍용자동차 동지들의 투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투쟁을 더욱 힘차게 열어 가는데 필요한 점은 무엇이 있을지?
첫 번째는 투쟁하는 주체들이 좀 더 강고한 결의가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는 투쟁하는 주체가 놓여있는 상황을 보면 전부 집행유예를 맞고 있는 사람이거나, 징계 해고자, 나머지 정리해고자 이렇게 되어있다. 때문에 전면 결합은 안 되고, 부분 결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조건은 안타깝지만 이를 연대하는 동지들이 감안을 해서 2월 11일 예정되어 있는 3차 포위의 날에 집중하여 투쟁의 전선을 형성해갈 수 있다면 좋겠다.

 

3차 포위의 날 이후의 투쟁방향과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에 대해 듣고 싶다.
이후의 투쟁방향은 3차 포위의 날을 관통을 하고, 1000일이 되는 15일 우리가 이후에 어떻게 투쟁을 해 나갈 것인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이나, 선전포고를 할 것인데, 이는 3차 포위의 날이 지나고 나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큰 그림을 본다고 하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4월 총선과 7월 말 8월 초 노동자 계급투쟁, 연말의 대선에서 투쟁을 통해 이를 어떤 식으로 타고 넘을 것인지, 쌍용차 노동자들이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는데 세부적으로는 아직 방향을 잡지는 않았다.

 

희망뚜벅이, 노동참가단, 소금꽃 열매 등 많은 동지들이 다양한 기획을 가지고 전국의 현장의 동지들을 만나며, 투쟁을 조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크게 보면 희망뚜벅이, 노동자참가단, 소금꽃 열매 이렇게 세 꼭지가 움직이고 있다. 이는 많은 연대단위를 모아서 3차 포위의 날에 자본과 정권에 대항하는 위력적 투쟁을 전개하고, 이를 통해 더 큰 힘을 모아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20명이 죽었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이들의 죽음이 회사와 관계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여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적어도 분노를 표출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세 꼭지가 움직이고 있는데 결국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것에서 시작이 된 것이다. 현재의 상황을 뛰어넘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을 전체가 이를 고민을 하고 안고가야 하지 않겠는가?

 

2월 15일이 1000일이다. 쌍용차 투쟁 1000일을 맞아 어떤 투쟁계획이 있는지?
기자회견과 전국동시다발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좀 더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다양한 전술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아이디어는 함께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좀 더 투쟁성을 강화하고, 연대성을 강화하는 그런 다양한 전술들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면 제안을 받아보고 싶다. 이를 판단하여 집중점을 선택하여 힘차게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전국의 동지들께 하고픈 말은?
한진에서부터 시작했던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에서 시작했던 정리해고의 광풍이 해고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영혼마저도 뺏어가는 것이 해고가 아닌가? 더불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성을 상실해가는 비정규직의 문제, 이것들을 내 것으로 받아 안지 않는 이상은 우리가 이야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없다. 올바로 만들어가는 투쟁을 어깨 걸고 손을 맞잡고 가지 못한다면 노동자의 미래는 어둡다는 것이 자명한 것이 아닌가? 내 사업장 안으로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연대하고 함께 투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전국의 동지들이 인식을 하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 길에 쌍용차노동자들이 선두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선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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