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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17
- 2008년 7월 16일
둘째가 아산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9학년들을 만나러 출발
1. 6월 20일(목) 이용자를 만나러 갔는데, 이용자가 연락이 안 된다. 부모님께 전화 했더니 집에 있다고. 복면가왕을 보느라 연락두절. 사는 게 ㅎㅎㅎ
2. 첫째가 기숙사 짐을 빼는 날. 전 날 둘째는 가족여행이라고 학교에 빠진다고 했는데, 아내가 출근. 그래서 딸 그냥 학교에 갔다가 엄마하고 같이 나오면 되잖아? 학교 가기 싫은데? 음.
3. 둘째와 15시 학교 앞에서 아내와 만나 첫째 만나러 출발.
4. 저녁을 먹으러 첫째가 먹고 싶다는 갈비. 아내가 검색해서 찾아가 먹었다. 외진 곳이라 누가 오나 했는데, 지역 주민들이 많이 오는 곳 같다.
5. 2024년 6월 20일 첫째 기숙사 짐을 가지러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집. 음식은 맛이 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 주변을 잠깐 걸었는데, 지자체마다 열풍이 일었던 과거의 흔적들이 보인다. 한 때는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지금은 낡아버린 의자와 외형 건물들. 그리고 과거의 모습을 알리는 곤충체험장이라는 푯말. 나름 해보려고 노력을 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페이퍼용이었는지 모르지만, 흔적들 사이에서 시간의 흐름이 읽혀진다. 농촌, 어촌마다 정보화 마을을 만들겠다며 쏟아 부은 컴퓨터들은 다들 잘 있는 걸까? 각종 체험장들은? 정권마다 다들 이 모양 이 꼴이었는데. 누구를 탓하랴. 현재 윤석열 정권의 헛발질들은 과거부터 하나 둘 쌓여온 퇴적물이 아닐까? 막상 글을 마무리하려니 갑자기 쪼잔해진다. 현재도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농어촌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고민과 실천으로 묵묵히, 새로운 방법을 어려워도 찾아보고자 하는 이들을 탓하는 글은 아니라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ㅋㅋㅋ
2024.06.21
눈물이 마른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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