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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18
- 기다림의 시간
오늘은 눈이 그냥 떠진다.
1. 7월 4일(목) 송내2동 주민자치회 회의. 어쩌다보니 30분 정도 늦었다. 음.
2. 첫째와 둘째가 첫째 방 침대에 나란하게 누워 뭔가를 본다. 둘째에게 첫째는 어떤 존재일까?
3. 2012년 3월 2일 궁더쿵어린이집 가는 길. 처음에는 궁터쿵어린이집 옆 다청림 사이로 매봉산 올라가는 중이라 생각했는데, 사진을 다시 보니 약수터집과 광명성서침례교회 사이 계단인 것 같다. 첫째가 걸어서 어린이집에 갔고, 둘째도 언니와 걸어서 다녔다. 첫째가 졸업을 하고 엄마와 함께 학교에 가니, 둘째는 아빠와 걸어서 갔다. 두 아이와 걷던 그 길의 끝에 있던 어린이집은 이제 7월이면 문을 닫는다.
손을 마주 잡은 사진 속 두 아이가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고, 내 나이 먹는 것도 신기하다. 한 녀석은 방학이라 아르바이트. 한 녀석은 사춘기의 절정 중 2.
둘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놀 때는 또 여전히 잘 논다. 둘째의 기준은 첫째. 언니는 어쩌구저쩌구. 자신의 반항도. 언니는 으로 시작 언니로 끝난다. 언니가 학교에 안갈 때. 언니가 아플 땐.
첫째에게 둘째가 있어서 감사하다. 지금의 법과 태도였다면 아마 우리는 두 아이와 만나지 못했을 꺼다. 첫째가 왔고, 첫째가 외로울 것 같아 만난 둘째.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우리 부부가 두 아이를 만난 것처럼, 두 아이가 우리 부부를 만난 것처럼, 많은 이들이 자녀를, 부모를 만나면 좋겠다.
2024.07.05
눈물이 마른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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