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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반성문

 

이광흠은 2017년 12월 22일(금) 오전 10시 경 A 여성과 통화 중 ‘남성 경험이 있는 여성일 경우 정명석이 성범죄를 실행하기 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을지도 몰랐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에 대해 반성합니다.

 

이 말은 이광흠의 의도와는 달리 성범죄자 정명석에게 희생된 피해 여성들에게 책임을 묻는 형태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닫지 못한 채 단지 정명석의 성범죄의 잔혹성을 이야기하려다 벌인 이광흠 본인의 잘못임을 인정하며 이 반성문을 씁니다.

 

단, A 여성이 주장하듯

 

"경험 많은 여자는 남자 좋은 느낌도 아는데 걔네는 그것도 몰라요."라뇨. 이 언행은 피해자를 성적대상화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이거든요. 그리고 진짜 1도 모르는 피해자가 본인 입으로 하지도 못 하는 말이구요. 순진한 피해자들은 성적대상화된줄도 모르고 님한테 도움 받은줄 알텐데 정말 불쌍하네요.

 

라던가

 

그리고 다신 피해자들한테 '남자경험 많으면 좋은 느낌이라도 알지 넌 그것도 모르고...'란 생각 가지지도 마십시오. 피해자들을 성적대상으로 바라볼때 가능한 평가이고 발언하셨다면 성희롱적발언입니다.

 

또는

 

차라리 #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에 도움 요청하시지 그랬어요... 무지가 죄라더니.... 불쌍한 피해자들 님한테 2차피해얼마나 당했으련지....

 

이 말에는 동의를 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큰 아이와 이동 중에(부천역 교보문고를 가기 위해) 전화를 하는 바람에(큰 아이가 전화를 그만 하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서 빠르게 정리하느라) 정확한 기억을 할 수 없고, 또한 전화로 대화를 한 것이기 때문에 다툼의 소지가 있고(서로의 주장이 위와 같이 다름), 끝없는 말의 수렁에 빠질 것을 알기에 더 이상 긴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이 반성문은 A 여성의 지적을 받고 주변인들에게 문의한 결과 ‘정명석의 성범죄에 희생된 여성들에게 남성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저항을 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음을 전해 듣고, 이 반성문을 쓰게 된 것입니다.

 

이광흠은 오늘 이 후 어떤 형태로든 이런 식의 발언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자 반성문을 씁니다.

 

2017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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